두 번째 소식, 지은이와 관련된 소문은 사실로 밝혀졌다. 보호사와 작업반들이 한 팀이 돼서 저지른 짓이었다. 희생자는 지은이 한 사람이 아니었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 여자애들이 돌아가며 당했다. 이는 내부 밀고자의 진술이었다. 일을 벌인 작업반들 중 하나가 먼죄부를 약속받고 모조리 불었다고 했다.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긴 했지만 병원 측의 조처는 신통할 게 없었다. 지은이는 모처에서 낙태수술을 받고 인근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일의 중심에 있던 보호사는 시말서를 썼고 작업반이 여자로 교체된 게 전부였다. 렉터 박사는 소문 차단에만 열정을 쏟았다. - P281

"지금 어느 정도나 볼 수 있는데?"
"반경 20도쯤 될까 말까 해."
기억을 더듬어봤다. 직경 20도 이하가 되면 법정 실명상태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실명까지 직경 10도가 남았다는 얘기였다. - P2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