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전반적으로 종편 시청률이 낮다. JTBC <썰전>도 2퍼센트대고, <히든싱어>도 많이 봤다고 하지만 5퍼센트대다. 공중파 방송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종편보다) 훨씬 강하다. 종편은 채널 돌리면서 거치는 방송이지 않나. 그런 데서 오는 문제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뉴스 시청 기호는 잘 바뀌지 않는다. KBS 뉴스 본 사람은 계속 KBS만 본다. SBS · MBC 뉴스를 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는 공중파 뉴스가 가진 힘이 그만큼 크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아무래도 차이 날 수밖에 없다. 일단,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론의 저널리즘, 흔들리지 않고 그 방향을 가져가면 언젠가는 인정받지 않을까 싶다. - P152

손석희: JTBC는 그 어떤 진영에도 속해 있지 않을 것이다. 굉장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일부에서는 ‘결국 그래 봐야 누굴 위한 거냐, 장사 논리 아니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까도 이야기한 것처럼, JTBC 뉴스는 진영 논리에 속해 있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진영 논리에서) 상당 부분 벗어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앞으로 JTBC는 점점 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것이다. 합리적이고 건강한 시민사회는 진영 논리 속에 있지 않다. 제가 여태까지 30년간 <시선집중>, <100분 토론>을 진행해오면서 이 기준을 벗어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혹시 능력이 모자라 잘 못했을지는 몰라도, 그렇게 해오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제가 너무 모든 걸 자신감 있게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실 걱정이 많다. 이 모든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 솔직히 말하면 새벽에 식은땀과 함께 잠에서 깬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렇다. 안 그렇겠나. - P152

"조 · 중 · 동이 앞으로 어떤 ‘프레임‘을 짜면서 극우 보수 세력의 정권 연장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인지는 전례에 비추어 능히 예측할 수 있는 일이다. 그들은 야권의 대립과 분열을 조장하면서 보수와 중도의 대통합을 통해 선출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갖은 ‘작전‘을 펼칠 것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평화 혁명을 주권자 혁명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촛불 민심‘은 이번에야말로 조 · 중 · 동의 심장부를 겨냥해 화살을 날릴 것이다. 조선 · 동아일보사는 광화문 광장 바로 옆에 있고 중앙일보사는 거기서 2km도 되지 않는다. 조 · 중 · 동이여, 촛불이 횃불되기 전에 혁명에 대한 ‘반동‘을 멈추고 자숙하기 바란다." - P224

아무래도 재벌을 보는 시각 차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야당 지지자들은 재벌의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곳을 취업의 대상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관리‘ 수준의 재벌 개혁을 원하는 것 같고, 그런 생각의 연장선상에서 보자면 김민하가 지적한 두 번째 반대 논리를 잊거나 내다버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문제로 여긴 게 아닌가 싶다. - P227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 미셸 오바마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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