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떨어지는 걸 보고
뉴턴은 중력을 알았다
사과만 떨어졌을까
감은
대추는
은행은
뉴턴이 사는 곳엔 사과나무만 있었나 보다
내가 땅에 발을 딛고 걷는 것도
중력이 있어서다
지구에 사는 모두한테
딱 알맞은 중력이다
희선
우리하고는 다른 세상 생물
포켓몬스터
몬스터라 하지만,
무섭지 않고
귀여워
포켓,
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크기는 아니지만
공 같은 것에 들어가서
포켓몬스턴가
자기 포켓몬스터를 갖게 되면
마음 든든하겠어
언제나 곁에 있고
함께 자랄 테니
포켓몬스터는
좋은 친구야
예전 새 폴더는
새 이름이었어
비둘기
왜가리
조롱이
매
아비
말똥가리
올빼미
직박구리
뜸부기
지빠귀
종다리
메추라기
곤줄박이
병아리
더 있었을까
아직 내 컴퓨터에 남은
새 이름 폴더야
지금 새 폴더는
말 그대로 새로운 폴더야
조금 재미없지
말에는 날개가 달려서
쉽게 날아가지만
날아가지 못한 말은
마음에 남는다
울게 하는 말은 날아가고
웃게 하는 말만 남기를
제가 되고 싶은 건
읽고 쓰는 사람이에요
읽고 써서 뭐할 건데,
물어도
그냥 말 그대로예요
읽고 쓰는 사람에 다른 뜻은 없어요
읽고 쓰다가
제가 조금 나은 사람이 된다거나
괜찮은 글을 쓴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