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미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잘 알던 미로가

갑자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어


미로는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두려움에 빠져 주저앉았어


미로는 어디로 가야 할까

누가 미로를 이끌어 줄까


미로를 이끌어 줄 사람은 없어

미로 스스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로든 가야 해


미로가 가는 길이 틀릴지도 몰라

아니 그건 아무도 모르겠어

미로가 가고 싶은 길을 가길 바라


미로는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디든 가도 괜찮아

그러다 긿을 잃으면

조금 쉬었다 다시 나아갈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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