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늘 똑같이 흘러도
너와 난 다른 시간을 살아
넌 밝은 시간을 살고
난 어두운 시간을 살지
네가 다녀간 곳을
한참 뒤에 내가 가
어긋난 시간이지만
너와 난 잠시라도 만나
모두가 떠난 놀이터에
네 흔적이 있으면 쓸쓸하지 않아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