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백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5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4월
평점 :
품절




 바람이 세게 불었는데, 그렇게 춥지는 않았겠지. 봄이 오면 바람이 더 자주 세게 부는 것 같다. 예전엔 봄에 바람이 불면 추웠는데, 어쩐지 이번엔 별로 춥지 않았을 것 같다. 밖에 나가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바람소리는 참 크게 들렸다. 집 조금 앞에 큰 건물이 들어서고 바람소리가 작아졌는데, 바람이 아주 세게 불면 들리기도 한다. 내가 바람소리를 들을 정도였다면 아주 센 바람이 불었다는 거겠지. 바람에 미세먼지 날아갔겠다.






 이번 커피 <드립백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킨 #5>를 나타내는 말은 ‘오렌지의 묵직한 산미, 피넛버터의 크리미함, 스모키한 긴 여운이 좋은 커피’다. 이런 말을 봐도 그런가, 하면서 쓸 뿐이다. 나는 잘 몰라도 잘 아는 사람이 보면 이 커피가 그런 맛이 나는가 보다 할 수도 있지 않나. 마음에 드는 걸지도 모르고.


 커피 첫모금은 달았다. 묵직하고 단맛이 났는데, 이게 끝까지 가지 않는 듯하다. 달다고 해서 아주 달다는 건 아니다. 그저 조금. 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단맛 느껴지기도 하지 않나. 오렌지의 묵직한 산미라 했는데, 산미는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난 이런 묵직한 맛이 좋구나. 산뜻한 맛도 좋기는 하지만. 어떤 커피든 괜찮던가. 잘 몰라도 그냥 마시지만.


 삼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내가 사는 곳보다 더 남쪽은 벌써 벚꽃이 피었나 보다. 이번 봄엔 꽃이 빨리도 피는구나. 몇해 전 사월 첫날 벚꽃이 피었을 때 빨리 피었다고 여겼는데. 그해가 지난 다음해에는 좀 늦게 피었다. 그래서 조금 마음 놓았지만, 그렇다고 지구가 좋아진 건 아니었던가 보다. 꽃 피는 걸로 지구가 어떤지 생각하다니. 지구온난화가 덜하면 꽃이 좀 늦게 필 거 아닌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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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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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02: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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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0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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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0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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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01: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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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01: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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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01: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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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30 02: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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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3-29 16: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는 다 좋습니다!!!

희선 2023-03-30 01:01   좋아요 0 | URL
커피맛이 조금씩 다르다 해도 마시면 다 괜찮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