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선 작은 빛도 잘 보일 텐데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새카만 어둠뿐이다
빛은 어디에 있을까
어둠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냈다
눈은 어둠에 익숙해지고
더이상 빛을 찾지 않았다
어느 날 저 멀리에
잠깐 빛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 빛을 따라가기엔 벌써 지친 마음
그냥 그 자리에 머물렀다
멀어지는 빛
사그라드는 빛
다시 마음에 빛이 깃들날 있을까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