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싹을 틔우고

작은 나무로 자랐습니다

 

나무가 작았을 땐

이런저런 걱정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나무는 비바람과 폭풍우를 잘 견뎠어요

이제 나무는 어리지 않아요

 

바람이 말하는 푸념과

사는 게 힘들다고 하는 새 말을

곤충이 날아오는 걸

흘러가다 나무뿌리에 스며든 시냇물 이야기를……

 

나무는 한자리에서

모든 걸 보고 모든 걸 들었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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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6-04 1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자리에서 그렇게 많은걸 보고 듣고 있어주는 나무 같은 사람. 음... 옆에 있으면 좋겠네요. ^^

희선 2022-06-09 23:31   좋아요 1 | URL
늘 그곳에 있는 사람도 있겠습니다 한곳에 있으면 여러 가지를 오래 보고 많이 듣겠네요


희선

페넬로페 2022-06-04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 같은~~
넘 좋아요.
그런 사람도, 또 제가 그런 사람이 되는 것도요^^

희선 2022-06-09 23:32   좋아요 2 | URL
나무는 어디 가지 않아서 좋기는 하네요 가끔 사람이 옮기거나 벨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나무 친구도 괜찮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06-04 22: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람불면 잎들이, 그렇게 알게 된 이야기들 수다떨거같아요. ㅎㅎ

희선 2022-06-09 23:33   좋아요 1 | URL
바람이 찾아오면 나뭇잎들은 말이 많아지겠습니다 무슨 이야기 할지...


희선

scott 2022-06-06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가 왕창 내려서 숲 속 나무들이 쑥쑥 자라야 하는데
서울은 비가 스치는 정도만 내렸습니다 ^^

희선 2022-06-09 23:35   좋아요 1 | URL
비가 별로 안 왔네요 남쪽은 다른 곳보다 많이 온 듯하지만 가뭄이 나아지지는 않은 듯합니다 비가 와서 며칠 서늘했어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