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 정규 1집 DAYDREAM [AFTER THE DREAM Ver.] - 포토북(96p)+포토북 홀더(1종)+가사집(16p)+슬리브(1종)+엽서(랜덤 1종)+접지 포스터(랜덤 1종)+셀피 포토카드(랜덤 1종)+폴라로이드 카드(랜덤 1종)+홀로그램 포토카드(랜덤 1종)
하이라이트 (Highlight)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DAYDREAM> 뮤직 비디오에서

 

 

 

 1

 

 이번엔 게을러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DAYDREAM> 뮤직 비디오를 보다 보니 민들레 씨앗이 날리는 게 보였다. 그거 보고 멋지네 했다. 처음에는 그랬는데 여러 번 보니 유리가 깨지면서 민들레 씨앗이 흩날리는 거였다. 그건 무슨 뜻으로 넣은 걸까. 난 그런 거 잘 모르겠다. 아는 사람 있으려나. 민들레 씨앗은 실제보다 컴퓨터 그래픽 아닐까 싶은데, 어떨지.

 

 지난해 오월에 하이라이트 미니 3집 때도 세 가지 였는데, 이번 1집 앨범도 세 가지로 나왔다. BEFORE THE DREAM, IN THE DREAM, AFTER THE DREAM. 대문자보다 소문자 쓰고 싶은데. 1집 앨범에는 모두 열곡이 담겼다. DAYDREAM, 밤안개(Night Fog), Don't Leave, PLAY, 시선(Our Eyes), 될 대로 되라고 해(Whatever), Seven Wonders, Classic, Lovely Day, All My Life. 열곡 다 괜찮다(내가 안 좋다고 말할 리 없겠구나). DAYDREAM을 많이 듣기는 했다. 시선(Our Eyes)도. 이 노래가 지나가면 다시 듣기도 했다.

 

 

 

 2

 

 지난번에 하이라이트가 나온 인터넷 방송 조금 봤다고 했는데, 그 뒤에 하나 더 봤다. 그건 지난해에 제주도에 가서 찍은 거다. 그거 한다는 건 알았지만 못 보는지 알고 안 찾아봤는데, 우연히 컴퓨터로도 볼 수 있다는 거 알았다. 우연히 알게 되는 게 있기도 하구나. 난 우연이라 생각하지만 우연이 아니었을까.

 

 제주도에 오래 있었던 건 아닌데 방송은 여러 개다. 예전에 첫번째 거 보고 얼마전에 좀 많이 봤다. 그런데 다 못 봤다. 남은 건 좀 길어서. 나중에 봐야지 했는데 나중은 언제 올지. 텔레비전 방송은 많은 사람이 보고 공감할 만한 걸 찍겠지만, 인터넷 방송은 조금 다를 것 같다. 볼 사람만 봐라 하는 거 아닐까. 그렇다고 막 찍는 건 아니고, 팬이라면 좋아할 만하게 찍었다. 나도 재미있게 봤다. 놀이기구(바이킹) 타면서 노래하고, 제주도 말 알아맞히기, 어떤 말이 들어간 노래 부분 부르기. 제주도 말 가장 잘 맞힌 사람은 누굴까. 도움말을 해주기는 했지만. 그건 바로 양요섭이다. 그거 보고 난 뒤 다른 것도 잘 맞혔던 게 생각났다. 다른 데서 노랫말 읽어주는 거 듣고 노래 제목 맞히기 한 적 있는데 그때 많이 맞혔다. 이기광 대신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그 방송 듣는 사람과 전화 연결하고 끝말잇기를 했는데 두번 다 이겼다. 방송에서는 일부러 져주기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지난 사월에 이기광이 코로나 때문에 라디오 방송 <가요광장>을 쉬었다. 하이라이트에서 예비 1번인 손동운이 아닌 예비 2번인 양요섭이 한주동안 그 방송을 맡았다. ‘가요광장’은 KBS CollFM에서 해서 라디오로는 못 듣는다. 다시듣기가 있어서 그걸로 들었다. 다시듣기에는 음악이 나오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들어서 괜찮았다. 낮방송이지만 난 밤방송처럼 들었다.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이라이트는 2022년 오월에 공연한단다. 네 사람은 코로나 19 때문에 팬을 가까이에서 못 봐서 아쉽다고 했는데, 드디어 가까이에서 팬을 만나겠다. 하이라이트 공연 보러 가는 사람뿐 아니라 공연하는 하이라이트 네 사람도 기쁘겠다. 아직 코로나19 사라지지 않았지만, 별 일 없이 즐겁게 공연하기를 바란다.

 

 

 

 3

 

내가 살아가는 모든 이유

바로 너란 걸

오직 너란 걸

꿈에서 깨도 꿈인 걸

 

-<DAYDREAM>에서

 

 

 

 낮꿈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한데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새들은 즐겁게 노래하고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벌레는 조용히 제 갈 길을 간다

 

 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낮꿈

 

 사는 것이 낮꿈 같다

 

 

 

 좀 더 멋진 글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꿈 많이 썼는데, 이건 별로 어울리지 않는구나. 밤이든 낮이든 꿈은 덧없이 사라진다. 지나간 시간도 꿈 같다(이 말 한 적 있구나). 삶은 한바탕 꿈이다 하지 않나. 좋은 꿈꾸다 가면 좋을 텐데. 사람은 살면서 여러 일을 겪고 마음을 다친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건 더 마음 아프겠지. 살아서 헤어지는 것뿐 아니라 죽음으로 헤어져도. 좋은 기억이 있으면 좀 나을까. 자주 한 말이지만, 곁에 있을 때 서로한테 잘하자.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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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5-08 1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음 같은 결정 안에서 민들레 씨앗이 나오는 건가요. 멋있네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희선 2022-05-10 01:30   좋아요 3 | URL
저는 유리라 생각했는데, 얼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얼음속에 있던 민들레 씨앗이 흩날린다고 생각하니 멋지네요 꿈이 깨는 건가

서니데이 님 새로운 주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mini74 2022-05-08 1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충분히 멋진 글입니다 희선님*^^*

희선 2022-05-10 01:31   좋아요 2 | URL
미니 님 고맙습니다 조금 유치한 거 쓰려다가 그만뒀습니다 예전에도 유치하게 썼군요


희선

그레이스 2022-05-08 2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환상적이네요
영화에서 봄직한 시간이 멈춘것 같은 ..!

희선 2022-05-10 01:32   좋아요 3 | URL
그레이스 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꿈속에서도 시간이 흐르지만, 시간이 멈춘 것 같을 때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희선

scott 2022-05-09 16: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햇볕은 따사롭고

바람은 시원한데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새들은 즐겁게 노래하고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벌레는 조용히 제 갈 길을 간다



깨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낮꿈



사는 것이 낮꿈 같다

마치 장자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가사 인 것 같습니다!ㅎㅎ

사는 것이 낮의 꿈이라면
오월은! 꿈처럼 행복했으면 ^^

희선 2022-05-10 01:34   좋아요 3 | URL
오월 둘째주네요 지난주뿐 아니라 어제도 게으르게 지냈는데, 오늘부터는 좀 다르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제가 저한테 바라는 거네요 오월 아직 많이 남았으니 잘 보내면 좋겠네요 scott 님 오월 즐겁게 멋지게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