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도 괜찮다 여긴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지금이 그대로면 좋겠다
여긴 적은 있었을 거야
나한테 관심없는 넌
너대로 흘러갔지
넌 그저 네 일을 하는 걸 텐데
때론 널 원망했어
미안해
흘러가는 건 네 숙명이지
네가 흘러가서 다행이기도 해
나도 어딘가로 가겠지
죽음으로
그 길,
그 시간을
즐기고 싶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