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은 언제부터 언제까질까요

 

깊은 밤이어도 빨리 가요

짧기만 한 한밤

밤은 길면서도 짧아요

 

마음에 찾아온 밤은 길기만 하고

진짜 밤은 짧아요

 

긴 밤이어도

언젠가는 물러가겠지요

믿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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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11-23 0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은 늦은 밤 시를 전하러 오는 밤의 요정 같습니다^^
한밤은
모두가 잠을 자기도.
무한정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온전히 자기에게 돌아가기도 좋은
짧고도 긴 밤 같아요^^

희선 2021-11-25 00:07   좋아요 1 | URL
밤의 요정이라니... 어쩐지 기분 좋은 말이네요 페넬로페 님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늦은 밤에 라디오 방송 들으면서 지내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렇게 컴퓨터를 씁니다 이것도 괜찮아요 밤에는 낮보다 조용해서 글도 집중해서 봅니다 예전보다 덜 집중하는 것 같지만...

페넬로페 님 좋은 밤 보내세요


희선

새파랑 2021-11-23 1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찾아온 밤은 잘 끝나지 않고, 실제 밤은 너무 짧아 눈떠보면 아침 😅

희선 2021-11-25 00:08   좋아요 2 | URL
자고 나면 밤이 벌써 가고 날이 밝다니... 지금은 밤에 잘 안 자서... 요새는 해가 늦게 떠서 다행입니다 마음에 찾아온 밤도 빨리 가면 좋을 텐데...


희선

감은빛 2021-11-23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시를 읽고 갑자기 왜 스칼렛 오하라의 유명한 대사가 생각날까요? 저는 어려서부터 밤을 좋아했어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혼자 뭔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대개는 그것이 책이었죠. 가끔은 창작의 고통 혹은 즐거움이 따르는 시간이기도 했구요.

희선 2021-11-25 00:11   좋아요 1 | URL
저도 어렸을 때부터 밤을 좋아했어요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지... 저는 밤에 라디오 들으면서 편지를 썼어요 그러면 시간이 빨리 가고 늦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니... 책을 보고 밤에 글을 쓰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도 밤에 창작하는 사람 많겠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1-11-23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되니 오후가 밤이 되고, 밤이 하루 절반보다 긴 시기가 되네요.
이제는 해가 져도 밤이라고 하기는 이른 시간이 되었지만,
바깥을 보면 시계와 상관없이 밤 같습니다.
어제부터 눈이 내리고 날씨가 많이 추워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희선님,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1-11-25 00:14   좋아요 2 | URL
제가 사는 곳에는 눈은 안 오고 비만 왔습니다 아직도 첫눈을 못 봤네요 눈이 왔는데 제가 못 본 건지도 모르겠네요 눈이 많이 와서 쌓이면 좋겠습니다 겨울은 추워도 눈이 와서 좀 나은데... 겨울엔 밤이 더 길죠 저녁엔 좀 추워서 다른 거 하기 싫은데 밤이 오면 다시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이상한... 컴퓨터 쓸 시간이 다가와서 그럴지도, 이렇게 여기에서 사람을 만나서...

서니데이 님도 옷 따듯하게 입고 다니시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