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에 위로 받으세요

 

어두운 밤이 지나고 세상을 밝히는 해

마음에 드는 말이 나오는 노래

당신에게 힘을 주고

당신이 맞다고 하는 책

 

우리를 위로해 주는 건

뜻밖에 작은 걸지도 몰라요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

자기 몸보다 커다란 걸 들고가는 개미

따스한 햇살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

마른 땅에 내리는 단비

겨울밤에 조용히 내리는 눈

친구가 보낸 편지

…………

생각하면 끝이 없겠네요

 

당신이 힘들 때 하나하나 떠올려 보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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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1-06-06 0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저리 나열하면 끝이 없겠는데요. 그제랑 어제는 햇살과 초록과 그늘이었어요^^

희선 2021-06-08 00:53   좋아요 1 | URL
어제는 어땠을지... 날씨는 좋아도 좀 더웠을 것 같습니다 더워도 괜찮기는 한데 유월이 되고는 자꾸 덥다는 말을 하네요


희선

새파랑 2021-06-06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시도 너무 좋네요. 다 공감되는 위로들이에요. 나를 위로해 주는 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희선 2021-06-08 00:54   좋아요 1 | URL
새파랑 님 고맙습니다 자신을 위로해 주는 건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을 거예요 그러면서 저도 가끔 잊어버리지 않나 싶습니다


희선

초딩 2021-06-06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일상의 그 모든 사소한 것들에게서 위로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스토아학파는 일부러 가진 것들을 잠시 버려두는 것도 해봤나봐요. 그것의 부재를 느껴보라고.
항상 좋은 시 감사합니다!

희선 2021-06-08 00:56   좋아요 2 | URL
어떤 건 없을 때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는군요 일상이 그렇지 않나 싶어요 뭔가 일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게 좋은 일이면 괜찮지만 안 좋은 일이면 아무 일 없는 날이 좋구나 하잖아요 스토아학파는 현명했네요 제가 쓴 글 보시고 댓글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