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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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나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인간을 단순한 수단으로다루지 마라. 인간은 언제나 목적으로 다루도록 하라."라고 했다. 선의지는 사람 그 자체의 가치를 바라보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어떤경우에도 사람이 목적이 되지 않고, 돈이나 성공이 사람을 앞서지 않는다. 그래서 나한테 무엇인가 돌아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상대를 위해 행동한다. 내 마음이 어떠하고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도덕적으로 옳으니 돕는 것이다. 손익을 따지는계산기를 치워 버리고 상대방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는 것이다. 내가선의지로 상대를 도우면 상대가 잘되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속한세상이 더욱 좋아진다.  - P25

‘착함‘의 바람직한 정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희생이 아니어야 한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신의를 베풀어 주는 것이지,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목숨이나 새산, 명예 등을 바치거나 비리는희생과는 거리가 멀어야 한다. 성자가 아닌 다음에야 타인을 위해 철저히 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없다.  - P28

남을 돕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상대에게다가갔더라도 속거나 이용당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또다시 선의지로 사람을 대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선의지를 지켜 내기 위해서는 이용당하는 일이 없어아 한다. 신의지를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당해서는 안 된다. 선의지가 상처 입지 않고 유지될수록 우리가 사는세상은 좋아질 것이고, 우리 또한 행복할 것이다.
- P29

영국의 평론가 존 러스킨(John Ruskin)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궁극적 차이는 인내다.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근사한 목표를 세워도 노력하지 않으면 용두사미에 그치고 만다.
아무리 힘들어도 끈질기게, 악착같이 버티고 견뎌 낸다면 언젠가 빛나는 성공을거머쥐게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노력의 과정을 통해이미 나는 성장하는 것이다. 그것 또한 소중한 결실이다.

본래 이해타산적인 사람보다 선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본능적인 호감을 느낀다. 내가 인기가 있다고, 몸값이 높다고 비싼 무대만 찾는게 아니라 작은 동네 책방, 도서관의 소모임에 찾아가 독자 한 사람한 사람과 정성껏 만난다면 독자들이 작가의 선의지에 열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팬층이 더 많이 생기고 입소문이 더 많이 날 것이다.
유명한 작가와 강사들이 대가를 따지지 않고 독자들을 만나는모습을 떠올려 보자. 이분들에게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고, 이런 선의지를 알아본 대중과 더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계는 갑 또는 을로 정의된다.
누가 갑이고 누가을이냐에 따라 자신의 입장, 손익을 치열하게 계산한다. 손익을 따지는 게 잘못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가진 파트너라는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비즈니스에서 힘의 우월 관계를 중시할수록사람을 잃기 쉽고, 사람을 잃으면 일도 망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가 도와 드릴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좋을까? 점원의 의도는 둘 다 같겠지만 관점의 차이가 있다. 전자는나는 당신에게 물건을 팔고 싶습니다.‘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 반면에, 후자는 ‘나는 당신을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의 의미가 강하다.
어느 쪽이 상대의 마음을 울려서 나에게 다가오게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후자다. 내 욕구를 들이대지 말고 상대의 욕구를 먼저 읽어줄 때, 좋은 이들과 소중한 인연이 시작될 수 있다.

선의지‘라는 이 책의 주제는 딱히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꾸 페주는 내 행동‘ 에서 찾게 되었다. 손익 계산을 잘해야 잘살 수 있다는상식에 맞지 않는데도, 회사를 20년 넘게 운영하면서 그럭저럭 잘살아가고 있는 내 경험담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싶었다. 우리가 그토록 갖고 싶은 부(富)는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인간 본연의 품격을 지키면서, 선의지를 발휘하면서 얼마든지 달성할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머나먼 어딘가가 아니라 사실 우리 가슴속에 희망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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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캐롤 드웩 지음, 김준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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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캐롤 드웩 지음, 김준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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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일에도 기꺼이 도전하는 반면,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저 머무르려는 사람도 있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실패를 딛고 올라서는데, 어떤 사람은 실패를 겪으면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걸까?"
저는 수십 년 동안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스탠퍼드대학의 제 연구진과 함께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어느 날, 우리는 사람들이 가진 두가지의 마음가짐(mindset), 즉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이 고정 마인드셋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불변하고 고정되어 있는 자질‘이라고 믿게됩니다. 그 자질은 한정되어 있고 언제나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따라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자질을 바꿀 수 없다‘고 여기는 겁니다. 연구결과 우리는 그 마인드셋이 사람들의 성공을 제한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발전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단한 노력, 훌륭한 전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을 통해 현재의 능력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즉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이런 신념은 아주 대단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도전이 능력을 키워준다고 믿으면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또한 실패로부터 회복하는 속도도빨라집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미래의 잠재력까지 폄하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미래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 때문인 것이죠.

어느 하나의 마인드셋을 선택한다는 것은, 마치 신세계에 들어서는 것과도 같습니다. ‘고정된 자질‘ 이라는 세계에서 성공이란 자신이 똑똑하거나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즉 자신을 입증해야만 하는 것이죠. 반면, ‘변화하는 자질‘의 세계에서 성공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지요.
고정 마인드셋의 세계에서 실패는 ‘패배‘나 ‘후퇴‘의 동의어와 같습니다.
낮은 점수를 받고, 대결에서 지고, 해고당하고, 거부당한다는 것은 자신이멍청하고 재능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의미와 마찬가지인 겁니다. 이 세계에서 ‘노력‘이란 나쁜 겁니다. 실패와 마찬가지로, 멍청하고 재능이 없는 사람이나 노력하고 애쓰는 거지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노력 따윈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의 세계에서는 노력이란 곧, 나를 지식과 재능을 갖추도록 만들어 주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요약하자면, 자질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실제 성공하게 되면 단순한 자존심 이상의 기분에 휩싸이게됩니다. 그들이 그렇게 우월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들에게 성공이란
‘자신의 자질이 남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고정 마인드셋이 내세우는 자존심이 이런 것이라면, 아주 단순한 질문하나가 아프게 꽂힐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성공해야만 뭔가 대단한 사람인 것이라면, 성공하지 못했을 때 당신은 대체 어떤 존재인 것인가?‘

잊히지 않는 실패의 순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그 실패가 당신을 규정짓지는 않지요.
실패는 단지 마주하여 처리해야 할 대상이며, 또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

정리하자면, 성장 마인드셋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용하고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심지어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말이죠. 이런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제한된 믿음이나취약한 소속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는 믿음 따위는 들어설 공간이 없는 겁니다.

보스들이 부하직원들을 공공연히 지배하고 학대하면, 직원들은 고정 마인드셋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즉 모두가 학습, 성장, 회사의 발전에 대한 고민이 아닌 자신이 혹시 혼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만 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보스만이 평판을 걱정하지만, 결국 전 직원들이 평판에 대한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지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첫 만님부터 갑작스레 불꽃이 튀는일이 발생하지만, 그들은 마법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좋은관계란, 필연적인 차이를 극복하려는 부단한 노력에서 비롯된다. 그들은이렇게 믿지요.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에는 그런 믿음이 없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능력을 가졌다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기억하시죠? 이런 생각은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모든 일이 자연스레 이뤄져야 해."

노력하지 않는 관계는 훌륭한 관계로 발전할 수 없고, 불행한 결말만이있을 뿐입니다.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일, 또 서로의 희망사항과 신념이 충돌하는 부분을 드러내고 해결하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답니다‘가 보다 정답에 가깝다는 뜻이지요.

저는 최근에 아이들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하임 지노트도 저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는 참 기뻤습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개인적 자질이 아니라 노력과 성취에 대해 주어져야 한다"고 그는 얘기했지요.

판단하지 마세요. 가르치세요. 그게 배움의 과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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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셋 -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캐롤 드웩 지음, 김준수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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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은 아무리 어려운 일에도 기꺼이 도전하는 반면, 자신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저 머무르려는 사람도 있는 걸까? 왜 어떤 사람은 실패를 딛고 올라서는데, 어떤 사람은 실패를 겪으면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걸까?"
저는 수십 년 동안 이런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스탠퍼드대학의 제 연구진과 함께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어느 날, 우리는 사람들이 가진 두가지의 마음가짐(mindset), 즉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우리 연구진이 발견한 바에 의하면, 사람들이 고정 마인드셋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불변하고 고정되어 있는 자질‘이라고 믿게됩니다. 그 자질은 한정되어 있고 언제나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따라서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자질을 바꿀 수 없다‘고 여기는 겁니다. 연구결과 우리는 그 마인드셋이 사람들의 성공을 제한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사람들로 하여금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셋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이 ‘발전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단한 노력, 훌륭한 전략,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을 통해 현재의 능력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즉 ‘누구나 자신의 재능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겁니다. 이런 신념은 아주 대단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도전이 능력을 키워준다고 믿으면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도전에 나서게 됩니다. 또한 실패로부터 회복하는 속도도빨라집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미래의 잠재력까지 폄하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미래의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 때문인 것이죠.

어느 하나의 마인드셋을 선택한다는 것은, 마치 신세계에 들어서는 것과도 같습니다. ‘고정된 자질‘ 이라는 세계에서 성공이란 자신이 똑똑하거나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입니다. 즉 자신을 입증해야만 하는 것이죠. 반면, ‘변화하는 자질‘의 세계에서 성공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는 일‘을 뜻합니다. 즉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지요.
고정 마인드셋의 세계에서 실패는 ‘패배‘나 ‘후퇴‘의 동의어와 같습니다.
낮은 점수를 받고, 대결에서 지고, 해고당하고, 거부당한다는 것은 자신이멍청하고 재능이 없다는 뜻이니까요.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의미와 마찬가지인 겁니다. 이 세계에서 ‘노력‘이란 나쁜 겁니다. 실패와 마찬가지로, 멍청하고 재능이 없는 사람이나 노력하고 애쓰는 거지요.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노력 따윈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의 세계에서는 노력이란 곧, 나를 지식과 재능을 갖추도록 만들어 주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요약하자면, 자질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실제 성공하게 되면 단순한 자존심 이상의 기분에 휩싸이게됩니다. 그들이 그렇게 우월감을 느끼게 되는 이유는, 그들에게 성공이란
‘자신의 자질이 남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고정 마인드셋이 내세우는 자존심이 이런 것이라면, 아주 단순한 질문하나가 아프게 꽂힐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성공해야만 뭔가 대단한 사람인 것이라면, 성공하지 못했을 때 당신은 대체 어떤 존재인 것인가?‘

잊히지 않는 실패의 순간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 마인드셋에서는 그 실패가 당신을 규정짓지는 않지요.
실패는 단지 마주하여 처리해야 할 대상이며, 또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있는 문제로 여겨집니다.

정리하자면, 성장 마인드셋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충분히 이용하고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심지어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말이죠. 이런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어떤 제한된 믿음이나취약한 소속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규정할 수 있다는 믿음 따위는 들어설 공간이 없는 겁니다.

보스들이 부하직원들을 공공연히 지배하고 학대하면, 직원들은 고정 마인드셋으로 내몰리게 됩니다. 즉 모두가 학습, 성장, 회사의 발전에 대한 고민이 아닌 자신이 혹시 혼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만 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보스만이 평판을 걱정하지만, 결국 전 직원들이 평판에 대한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지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끼리도 첫 만님부터 갑작스레 불꽃이 튀는일이 발생하지만, 그들은 마법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오래 지속되는 좋은관계란, 필연적인 차이를 극복하려는 부단한 노력에서 비롯된다. 그들은이렇게 믿지요.
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에는 그런 믿음이 없습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능력을 가졌다면, 열심히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기억하시죠? 이런 생각은 인간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정말 인연이라면, 모든 일이 자연스레 이뤄져야 해."

노력하지 않는 관계는 훌륭한 관계로 발전할 수 없고, 불행한 결말만이있을 뿐입니다. 정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일, 또 서로의 희망사항과 신념이 충돌하는 부분을 드러내고 해결하는 일에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은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답니다‘가 보다 정답에 가깝다는 뜻이지요.

저는 최근에 아이들을 연구하는 데 평생을 바친 하임 지노트도 저와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는 참 기뻤습니다. "부모의 칭찬은 아이의개인적 자질이 아니라 노력과 성취에 대해 주어져야 한다"고 그는 얘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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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 - 카를로 로벨리의 존재론적 물리학 여행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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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크리토스 체계의 기본 발상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주 전체는끝없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속에서 무수한 원자들이 돌아다닙니다. 공간은 한계가 없습니다. 위도 아래도 없습니다. 중심도경계도 없죠. 원자들은 모양 외에는 그 어떤 성질도 갖지 않습니다.
무게도 색도 맛도 없습니다. "관례상 달고, 관례상 쓰고 관례상 뜨겁고 관례상 차갑고, 관례상 색이 있는 것이지, 실상은 원자와 진공일뿐이다."
- P24

아인슈타인은 간단한 계산을 통해 1그램의 질량을 전환해서 얻어지는 에너지의 양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유명한 공식E=mc²입니다. 빛의 속도인 c가 매우 큰 수이고, 은 훨씬 더 큰 수이기에, 1그램의 질량을 전환해서 얻는 에너지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에너지는 폭탄 수백만 개가 동시에 폭발하는정도의 규모입니다. 몇 달 동안 도시를 밝히고 한 나라의 공장에 전력을 댈 수 있는 양이죠. 다르게 말하면 히로시마 같은 도시에서 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정도의 에너지입니다.
젊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적 고찰은 인류를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원자력의 시대,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 그리고 새로운 위험의 시대죠. 기존의 틀을 따르려고 하지 않던 한 반항적인젊은 청년의 지성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100억 인구의 가정에 빛을제공할 수도 있고, 다른 별로 우주여행을 할 수도 있으며, 또 서로를파괴하고 지구를 폐허로 만들 수도 있는 도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고 또 우리가 선택한 지도자들에게달려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시공의 구조는 오늘날 잘 받아들여지고 실험실에서 반복해서 시험되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확립된 것으로여겨지고 있죠. 시간과 공간은 뉴턴 이래로 생각되었던 방식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 차이는 ‘공간‘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림 3-2의 ‘연장된 공간‘에서는 ‘지금 이 공간‘ 이라고 딱히 부를 만한 특정한 부분이 없습니다. 현재‘라는 것에 대한 직관적인 생각, 우주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사건들의 모음이라는 생각은 우리의 맹목의 결과, 즉 우리가 작은 시간적 간격들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갖게 된 단정일 뿐입니다.
- P77

양자역학이 기술하는 것은 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과정을 기술하고 과정들 사이의 상호작용인 사건들을 기술합니다.
요약하자면 양자역학을 통해 우리는 세계의 세 가지 측면을 발견합니다.

*입자성: 계의 상태 정보는 유한하며, 플랑크 상수에 의해 제한된다.
*비결정성 : 미래는 과거에 의해 하나로 결정되지 않는다. 우리가 보기에더 엄격한 규칙성조차도 실제로는 통계적이다.
•*관계성 : 자연의 사건들은 언제나 상호작용이다. 한 체계의 모든 사건들은다른 체계와 관계하여 일어난다.

양자역학은 세계를 이런저런 상태를 가지는 ‘사물‘로 생각하지 말고 ‘과정‘으로 생각하라고 가르칩니다. 과정은 하나의 상호작용에서또 다른 상호작용으로 이어지는 경과입니다. ‘사물의 속성은 오직상호작용의 순간에만, 즉 과정의 가장자리에서만 입자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그것도 오직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 속성들은 단 하나로 예측할 수 없으며, 오직 확률적으로만예측할 수 있습니다.

양자역학은 그저 하나의 물리학 이론일 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안 됩니다. 어쩌면 내일, 세계에 대한 훨씬 더 깊은 다른 이해 방식이등장해 그것을 바로잡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에는 이론을 다림질해서 우리의 직관과 더 잘 맞도록 만들려는 과학자들도 있습니다. 내생각에는, 양자역학이 엄청나게 경험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 이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론에서무엇을 수정해야 할지를 묻기보다는 이론이 이상하게 느껴지도록하는 우리의 직관에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이론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우리 상상력의 한계 때문입니다. 우리가 양자 세계를 보려고 하는 것은, 마치 땅속에서 살던 두더지가 히말라야 산맥의 형성에 대한설명을 듣는 것과 비슷합니다. 혹은 플라톤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동굴 밑바닥에서 사슬에 묶여 있는 사람들과 비슷합니다.(그림 4-8)

어떻게 해서인지는 모르지만, 140억 년 전에 대폭발로 탄생한 굽은 시공이 있고, 그것은 여전히 팽창 중입니다. 이 공간은 실재하는 대상으로, 아인슈타인 방정식에 의해 역학적으로기술되는 물리적 장입니다. 공간은 물질의 질량에 의해 휘고 굽으며, 물질이 너무 집중될때에는 블랙홀 속으로 꺼져듭니다.
물질은 각각 천억 개의 별들로 이루어진 천억 개의 은하에 분포되어 있으며 양자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자장은 전자와 광자 같은 입자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텔레비전 영상과태양빛과 별빛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전자기파 같은 파동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양자장이 원자, 빛 그리고 우주의 모든 내용물을 형성합니다. 그것은 이상한 대상입니다. 양자장을 이루고 있는 입자는 다른 어떤 것과 상호작용할 때에만 나타납니다. 따로있을 때에는 ‘확률 구름 속으로 퍼져 있습니다. 세계는 파도처럼 출렁이는 커다란 역학적공간의 바닷속에 잠겨 있는 기본적인 양자 사건들의 무리입니다.
세계에 대한 이러한 이미지와 그것을 공식화한 몇 가지 방정식이 있으면 우리가 보는 거의모든 것을 기술할 수 있습니다. 거의 입니다.

대부분의 물리적 상황에서 우리는 양자역학이나 일반상대성이론(또는 둘 모두)을 무시할 수 있습니다. 달은 너무 커서 미세한 양자의입자성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달의 움직임을 기술할때에 양자는 잊어버려도 됩니다. 한편 원자는 너무 가벼워 공간을 유의미한 정도로 구부리지는 못하기 때문에 원자를 기술할 때에는 공간의 곡률은 잊어버려도 됩니다. 그러나 공간의 곡률과 양자의 입자성이 모두 문제가 되는 물리적 상황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이런 경우에 작동하는 물리 이론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양자 공간은 무엇일까요? 양자 시간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우리가 양자중력이라고 부르는 문제입니다. 다섯 대륙에 흠이져 있는 많은 이론 물리학자들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양자와 중력 사이에 존재하는 분열을 해결하는 이론을, 다시 말해 방정식을 찾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세계를바라보는 정합적인 시각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은 빅뱅 시기에 우주가 무한히 작은 단일한 점으로무한히 압축되어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지만, 양자중력을 고려할 때그러한 무한히 작은 점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양자중력은 무한히 작은 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의 발견, 바로 그것이니까요. 공간을 분할할 수 있는 하한限이 있는 것이죠. 그 어떤 것도 플랑크 규모보다 더 작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주도플랑크 규모보다 더 작을 수가 없습니다.
양자역학을 무시하는 것은, 이 하한의 존재를 무시하는 겁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은 그 이론상에서 무한한 양이 나타나는 어떤 병적인 상황을 예견하는데, 이를 ‘특이점‘이라고 부릅니다. 양자중력은 무한에한계를 주어서 일반상대성이론의 특이점을 치료 합니다.
앞 장에서 보았듯, 블랙홀의 중심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고전적인 일반상대성이론이 예견한 ‘특이점‘이 일단 양자중력을 고려하고 나면 사라져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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