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품격 - 착하게 살아도 성공할 수 있다
양원근 지음 / 성안당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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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나 자신이든 다른 사람이든 인간을 단순한 수단으로다루지 마라. 인간은 언제나 목적으로 다루도록 하라."라고 했다. 선의지는 사람 그 자체의 가치를 바라보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어떤경우에도 사람이 목적이 되지 않고, 돈이나 성공이 사람을 앞서지 않는다. 그래서 나한테 무엇인가 돌아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상대를 위해 행동한다. 내 마음이 어떠하고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도덕적으로 옳으니 돕는 것이다. 손익을 따지는계산기를 치워 버리고 상대방을 머릿속에 가득 채우는 것이다. 내가선의지로 상대를 도우면 상대가 잘되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가 속한세상이 더욱 좋아진다.  - P25

‘착함‘의 바람직한 정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희생이 아니어야 한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해 주고 신의를 베풀어 주는 것이지, 자신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목숨이나 새산, 명예 등을 바치거나 비리는희생과는 거리가 멀어야 한다. 성자가 아닌 다음에야 타인을 위해 철저히 희생하는 것을 목표로 할 수 없다.  - P28

남을 돕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상대에게다가갔더라도 속거나 이용당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또다시 선의지로 사람을 대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선의지를 지켜 내기 위해서는 이용당하는 일이 없어아 한다. 신의지를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당해서는 안 된다. 선의지가 상처 입지 않고 유지될수록 우리가 사는세상은 좋아질 것이고, 우리 또한 행복할 것이다.
- P29

영국의 평론가 존 러스킨(John Ruskin)은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궁극적 차이는 인내다.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무한한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근사한 목표를 세워도 노력하지 않으면 용두사미에 그치고 만다.
아무리 힘들어도 끈질기게, 악착같이 버티고 견뎌 낸다면 언젠가 빛나는 성공을거머쥐게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노력의 과정을 통해이미 나는 성장하는 것이다. 그것 또한 소중한 결실이다.

본래 이해타산적인 사람보다 선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본능적인 호감을 느낀다. 내가 인기가 있다고, 몸값이 높다고 비싼 무대만 찾는게 아니라 작은 동네 책방, 도서관의 소모임에 찾아가 독자 한 사람한 사람과 정성껏 만난다면 독자들이 작가의 선의지에 열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팬층이 더 많이 생기고 입소문이 더 많이 날 것이다.
유명한 작가와 강사들이 대가를 따지지 않고 독자들을 만나는모습을 떠올려 보자. 이분들에게는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자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고, 이런 선의지를 알아본 대중과 더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계는 갑 또는 을로 정의된다.
누가 갑이고 누가을이냐에 따라 자신의 입장, 손익을 치열하게 계산한다. 손익을 따지는 게 잘못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면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가진 파트너라는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비즈니스에서 힘의 우월 관계를 중시할수록사람을 잃기 쉽고, 사람을 잃으면 일도 망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가 도와 드릴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좋을까? 점원의 의도는 둘 다 같겠지만 관점의 차이가 있다. 전자는나는 당신에게 물건을 팔고 싶습니다.‘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는 반면에, 후자는 ‘나는 당신을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의 의미가 강하다.
어느 쪽이 상대의 마음을 울려서 나에게 다가오게 만들 수 있을까?
당연히 후자다. 내 욕구를 들이대지 말고 상대의 욕구를 먼저 읽어줄 때, 좋은 이들과 소중한 인연이 시작될 수 있다.

선의지‘라는 이 책의 주제는 딱히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꾸 페주는 내 행동‘ 에서 찾게 되었다. 손익 계산을 잘해야 잘살 수 있다는상식에 맞지 않는데도, 회사를 20년 넘게 운영하면서 그럭저럭 잘살아가고 있는 내 경험담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싶었다. 우리가 그토록 갖고 싶은 부(富)는 아등바등 살지 않아도, 인간 본연의 품격을 지키면서, 선의지를 발휘하면서 얼마든지 달성할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머나먼 어딘가가 아니라 사실 우리 가슴속에 희망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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