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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즐거워지는 기술, 잡 크래프팅 하라
임명기 지음 / 김영사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한 일이란 무엇인가? 현재 내가 일자리를 찾고 있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내게 행복을 주는 일이다. 내가 일하는 모습에서 행복함을 느낀 지인들이 그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직업...그런 것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경력에 비해 나이가 많기에 일자리는 여전히 구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중에 임명기 저자의 『잡 크래프팅 하라』(김영사)를 접하게 됐다. 일을 하며 긍정적이며 능동적, 혁신적으로 날 바꾸는 업무기술이라는 책을...내 일을 정답으로 만드는 노력이라고 하는 잡 크래프팅.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커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일련의 활동을 말한다.'(p.45)
그렇게 저자는 2장과 3장, 4장을 통해 잡 크래프팅 방법을 전달한다. 가장 먼저 '일의 긍정'을 통해 여러분이 하는 일에 대한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여러 사례를 보여준다. 디즈니랜드 청소부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주목을 끄는 이야기다.
3장에서는 '일의 범위와 난이도 조정'에 대하여 언급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을 읽는 동안 몇몇 부분에서는 공감을 가지면서도 바뀌지 않는 우리 회사 문화의 현실이 아쉬웠다. 나 자신이 바뀐다고 해도 결국 조직의 변화를 이끌기 어려운 입장에 있을 때에는 내 의견을 내보이기 보다는 결국 그 조직의 룰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돌아보면 신앙생활에서의 봉사에는 소명을 가지고 몰입했지만 금전적인 업무들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자 하던 일이 아니기에 많은 집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오랜시간 일을 하면서 그 분야의 문제점들을 알 수 있던 것은 내게 좋은 공부였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다른 업무에 다가가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으나 나이에 비해 적은 경력은 내 발목을 잡는다.
어떻게 보면 다른 경력 또한 지금하고자 하는 일의 연장선상에 놓고 보면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직접적인 부분만을 보는 현실은 아쉬울 뿐이다.
"볼 줄 아는 눈과 붙잡을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 나타나기까지 기회는 잠자코 있을 뿐이다."라는 로렌드 굴드의 말은 이 책을 읽으면서 시선을 잡는 말이었다.
4장에서는 '직장 내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책의 제목을 통해서도 많이 접하게 되는 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이야기는 다들 알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약한 연결이 주는 힘'이라는 부분에서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같은 장소에서 소주를 마시면서 "형님, 아우"를외치는 시간보다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과 처음 가보는 와인바에서 잔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 지금 내 생활이 그런 변화의 일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직장을 구하는 시기이기에 이 책을 고르게 됐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의 직장 생활을 생각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소명 의식을 가지기도 했으나 많은 부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일보다 오히려 봉사활동에 소명 의식이 가득했던 것이 아니였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본다면 뜬구름 잡는 소리라 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내용들이 가득한 책으로 직장 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하는 일에 의욕이 없거나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고 재고를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책 『잡 크래프팅 하라』.
서평을 마치며 정말 쉬는 날만 행복하기 보다는 일하는 시간 또한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