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가격 - 부자들만 알고 있는 돈의 작동 원리
롭 딕스 지음, 신현승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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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돈과 밀접했던 적이 있을까? 그래도 돈의 개념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법무사 사무원을 하며 은행 업무를 자주 보던 때였던 것 같다. 그전까지는 은행 업무도 거의 보지 않았고, 제대로 직장 생활도 하지 않아 용돈처럼 벌어 쓰기 바빴다는 생각이다. 그나마 가까워졌지만 내 돈이 아님도 확실히 선을 긋고 지냈기에 거리감은 있었다. 그 후로 다른 일을 하면서도 '밀접'까지는 아니라도 그나마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했으나 어느 순간 평행선을 타는 듯 돈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순간이 다가왔고 지금도 별반 차이는 없다.

  그런 상황에 흥미로운 책을 읽게 됐다. 돈과 밀접한 일들을 했지만 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내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되는 제목 『돈의 가격』. 띠지의 "투자의 근간이 되는 '돈'에 관한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라는 말을 속는 셈 치고 읽어보기로 했다.


  책은 '세상 모든 부를 움직이는 돈의 정의', '구매력이 급락하는 진짜 이유', '인플레이션의 진짜 배우는 누구인가', '돈의 질서를 만든 권력의 역사', '돈의 창출 시스템과 금리의 역할', '자본주의는 빚으로 굴러간다', '정부의 빚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긴급 처방의 실체', '돈의 가격에 적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법',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불리는 전략'이라는 부제들을 가진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의 제목이 있으나 부제가 내게 더 직관적으로 다가왔다.

  1~3장을 읽어가며 기존에 알던 돈에 대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정리를 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는 부분도 있었으나 전혀 다른 부분도 있었기에... '통화량'에 대한 내용은 지금 물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대출은 없지만 정부들이 인플레이션을 원하는 이유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4장에서는 '권력을 가진 자가 금에 관한 규칙을 만든다.'라는 말은 이 장의 모든 내용을 관통한다 볼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5장의 내용도 얼핏 의문이 생기기도 했으나 나 역시 과거와 다르게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것과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기에 어렵지 않게 이해된다.

  6장과 7장에서는 부채에 대해 다루는데 대출을 받지 않은 내게 딴 나라 얘기 같으나 과거 등기 업무를 했었고, 공인중개사를 공부하며 봤던 내용들을 떠올리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앞서 왜 인플레이션을 만들려 하는지에 대해 접했으니 7장의 내용은 조금은 부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책을 읽다 문득 이상하게 이윤은 없는데 물적 욕심을 내던 사람이 생각났는데 책에서 나온 양적완화와는 다른 케이스였다.

  책을 읽으며 우려했던 것보다 너무 이해하기 쉬웠고, 그렇기에 짜증이 나기도 했다. 왜 돈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는 책을 읽으며 화를 내며 긍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는 '돈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의 내용들은 요즘 대세적인 흐름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나가는 글'까지도 방심할 수 없었던 돈에 대한 유익한 내용의 책이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 비해 정말 '돈'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시키는 책이었다. 과거에도 백성들의 지식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위정자들이 싫어했듯.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을 많은 이들이 이해하는 것을 기피하고 싶어질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다.

  자본주의 시대. 돈은 꼭 있어야 하는데 그 돈을 이용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돈에 이용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알아야 할 '돈'에 대해 잘 다루고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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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위한 디자인 -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
올리비아 리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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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자인과 거리가 있는 편이다. 내가 사진 말고는 그리는 감각이 그다지 좋다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보는 눈은 있는 편이고,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는 AI 시대의 생각 훈련'이라는 부제에 끌렸다. 생성형 AI로 인해 편리해졌지만 그로 인해 자리를 잃어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최고의 프롬프트는 결국, '나'다!"라는 선언은 이 책을 읽어 이미 다가온 AI 시대에서 뒤처지지 않을 인사이트를 얻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책은 '일하는 디자인', '생각의 구조를 설계하다', '일의 구조를 설계하다', '생각의 도구를 설계하다', '일의 태도를 설계하다', '일의 본질을 다시 설계하다' 챕터 0에서 5까지 총 여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챕터 0은 저자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어떻게 지금까지 왔는지를 간단히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저자의 '공대 나온 디자이너'라는 특이한 이력은 신기했지만 어쩌면 프로그래머들과의 소통에서는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챕터 1을 보면 배움 자체가 목적일 때도 있었지만 결국 나도 먹고살기 위해 배우게 된 일들이 많았다. 저자의 두 갈래의 길 가운데 첫 번째 길에서 나오는 "위험을 감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다."(p.44)라는 말은 안전 주의자이지만 필요할 때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나와 통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기에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두 번째 길의 방식을 보면 문과 특유의 뭉뚱그리는 스타일의 나와는 다른 체계적인 모습은 다르나 '모르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비슷한 듯했다. '나의 성공 일지 만들기'와 '나만의 기분 전환 습관 만들기'는 미약하지만 나름의 의식적인 '학습 훈련' 노하우가 있기에 일을 하며 빠르게 적응을 했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생각을 해본다.

  챕터 2를 읽으며 내 능력치를 생각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특정 분야에 특화가 되어 있기에 원툴러 같을 수도 있다. 거기에 그 분야는 나이를 따지기에 내가 경력을 살려 이직을 못하는 이유도 그게 크다는 것. 온라인 마케팅 관련해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 하는 중이다. 책에서 저자는 현재 AI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미래에는 바뀔 수 있기에 확정 짓지는 않는 태도에서도 배운다. 프롬프트에 대한 고민은 결국 '나'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일을 놔버리게 되는 일이 많아진다. 이 챕터의 마지막 두 질문은 앞으로 많은 이들이 스스로에게 하며 깊이를 다져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챕터 3에서 'Unlearn'의 순서는 새로운 것을 익히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할 방법이 아닌가 싶다. 판을 읽는 힘이 타고난 재능 외에도 훈련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에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을 하는 이들이 전문가가 되어가는 과정과도 비슷함을 확인한다. 물론, 거기에서 더 나아갈 수 있기 위해서는 언런의 방법 어떻게 받아들여 변화하느냐를 떠올리게 한다.

  챕터 4의 일의 태도에 대한 내용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개개인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이 되었지만 차이를 보이는 데에 태도의 차가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새로운 일을 준비하려 모인 자리에서 내 태도는 날 처음 봐왔던 조건에 따라 다른 태도를 봐왔던 것이다. 과거 진짜 일로서 대할 때의 태도를 봐왔던 사람들과 달리 취미로 대하는 내 태도에 대한 편견을 갖는 이도 있었다. 당시에는 직업이 아니었고, 과거 좋지 않은 경험을 해왔기에 내 선을 지켰을 뿐. 아는 이들은 오해하지 않았을 것도 그때의 모습만 본 사람에게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음을 확인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함부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 함부로 실행해야 하는 지금'이라는 요즘 우리가 해야 할 일의 모습이 아닌가도 싶었다. 나는 너무 그동안 너무 고민만 해왔기에 제대로 나아갈 수 없었던 날들이 많았다.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종종 있었다 생각하는 데 그것도 의견이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무급으로 도움을 받을 때야 내 쓴소리를 들어주는 척을 했지만 고용이 된 이후에는 그런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다. 분명 저자의 일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현재 내가 실행해 보고 있는 것들이 진짜 사업을 돌리기 전 많이 해봐야 할 일이 아닌가도 싶었다. 물론, 부족하지만 그 부족함이 반복되면서 깨달아 가는 것들이 있기에 그 시간이 무의미하지 않음을 내가 알지 않는가.

  에필로그를 읽으며 "배우는 사람은 결국 '덜 소모되며' 살아남습니다."(p.215)라는 문장과 이어지는 문장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일을 위한 디자인'이란 우리가 일을 어떻게 대하고 적응해 가는지에 대한 마인드를 디자인하는 게 아닌가 싶다.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마냥 퍼질 수 없기에 언제고 일을 시작해도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내 모습도 그런 기본 마인드를 위한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았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누군가에게 쉬워 보일 수는 있겠지만 막상 각자가 그 일을 하게 될 경우에도 그렇게 쉬울지 반성해 봐야 하지 않을까?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타인의 일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분명 모든 일은 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다. 앞으로의 일을 위해 마음을 다잡게 하는 내용이었고, AI 시대 어떻게 적응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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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 인디자인 CC 2026 - 한 권으로 끝내는 디자인 교과서
김경미.최리진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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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으나 과거 다뤄봤던 프로그램들이기 때문이었다. 나름 국가공인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그때 배운 능력을 활용하고는 있지 않다. 한창 공부를 하며 배울 때는 잘 활용했었다. 물론, 벡터 기반의 일러스트레이터는 자신이 없는 부분이었으나 이 책은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며 디자인 툴을 다시 익혀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읽게 됐다.


  책은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각 프로그램별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강의를 이어간다. 포토샵을 우선 들여다보면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지진 않은 것 같아 책을 따라 툴을 배워가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정말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프로그램 성능은 과거에 비해 매우 많이 편리해진 것 같았다. 실무에서 과거 사용했을 때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던 게 정말 간단하게 되는 게 신기했다. 물론, 스마트폰에서 이미 경험한 부분이라 포토샵에서 되지 않는 게 말이 안 되지만 오랜만의 경험이라 놀라울 따름이었다. '디자인 응용' 부분과 'AI 기능 활용하기' 부분까지 따라 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일러스트레이터' 부분은 워낙 과거에도 벡터와 친하지 않았기에 당시의 트라우마 같은 게 있긴 했다. 그래도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만 따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읽어가니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역시 일러스트로 그리는 것은 여전히 어색했다. 그래도 너무 과도한 목표를 두지 않았기에 책을 보며 차근차근 따라 하는 게 부담스럽지 않았는지 모른다.

  마지막 '인디자인'은 정말 오랜만에 접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다른 두 프로그램에 비해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텍스트가 많은 부분은 과거 쿽을 배울 때를 떠올리게도 했다. 과거 쿽을 배운 후 인디자인을 배웠을 때 현업에서 디자인을 하는 지인에게 앞으로 인디자인이 쿽을 넘어설 것이라 했었던 기억이 생각나기도 했다. 당시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며 지인은 '확신의 오류'를 범했는데 그 후 내가 말한 대로 되어 버렸으니... 그 지인은 자신이 확신했던 그때를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한 권의 책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세 가지 디자인 프로그램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심화는 아니더라도 기초에서 어느 정도 응용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배울 수 있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책의 내용보다 더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SNS 콘텐츠, 썸네일, 상세페이지, 패키지 디자인 등을 높은 퀄리티는 아니더라도 배워서 어느 정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간단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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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회계상식 - 회계 기초원리부터 회계실무와 재무제표 활용까지 회계사도 알려주지 않는 회계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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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포자지만 숫자에 약하지는 않다. 하지만 개업 공인중개사도 했었지만 제대로 회계에 대한 상식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당시에 월세를 버는 것도 버거웠기에 다른 세무 관련 업무는 기장 세무사 사무실에 맡겼었기에 더 몰랐던 것 같다. 분명 순이익이 실질적 수익이라는 것은 알지만 회계 구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무지에서 벗어나 '돈의 흐름'을 알기 적합한 책 같아 읽게 되었다.


  책은 '기초편', '실전편', '활용편' 세 개의 파트로 나눠지고, 각각 두 개의 챕터를 가지고 있다. '기초 편'을 읽으며 그동안 읽었던 책과 다르게 적절한 비유와 설명은 나처럼 회계에 무지한 이들도 이해하는 데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AQ와 FQ 사전 테스트에서는 그래도 한 문제 빼고는 다 맞히긴 했는데 문제를 맞히는 것보다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또, 너무 대단한 것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더 또렷하게 목표가 생기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책을 읽을수록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할 때 부동산학개론에서 봤던 내용들이 보이기에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종종 지인들이 매출만 보고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 만류를 했던 이유가 '비용' 부분이라는 것도 확인한다. 매출이 몇 억이 중요한 게 아니고 거기에서 나갈 돈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의외로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연 매출의 금액에 혹하게 되는 듯한데 그러니 더더욱 회계를 알아야 한다는 게 아닌가 싶다.

  '실전 편'은 앞서 기초 편에서 접한 회계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며 장부에 어떻게 기록하는지 배우게 된다. 어떤 것들이 장부에 어떻게 기록이 되고, 해당 내용들이 어떤 의미로 적용이 되는지를 이해하기 좋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기초 편보다는 어렵다. 한 번에 다 이해하려다 보면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차근차근 이해해 가면 좋겠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면 확실히 회계에 대한 전반적인 '돈의 흐름' 파악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 '활용 편'에서는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직접 해볼 수 있다. 워낙 나와 상관없는 내용이라 생각되던 부분이라 생소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래도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어떻게 사용하고, 재무제표를 보는 것도 익숙해질 듯했다.


  분명 회계는 내겐 어려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게 부끄럽지는 않지만 책으로 이렇게 꽤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만 잘 익혀도 회계 때문에 문제가 생길 상황이 많이 줄어들고, 난 모르겠다던 회계를 이해하는 것도 시간문제가 아닌가 싶다.

  회계를 공부하고 싶지만 나처럼 회계가 어렵고 복잡해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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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영혼의 미술관 - 우리가 사랑한 화가들의 삶이 담긴 낯선 그림들
김원형 지음 / 지콜론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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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는 게 없다'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이 책의 부제를 보면서 강하게 끌렸던 이유는 유명 화가들의 대표작 외에는 특별히 찾아보려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종종 유명 작가들의 단독 전시회를 통해 만났을 수도 있는 그림이 있겠지만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정 그림들만 기억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그게 꼭 미술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이나, 문학에서도 그런 일들은 자주 있으니...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삶이 담긴 어떤 그림들이 소개되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지금, 여기의 풍경을 담아내다', '시대와 내면의 심연을 그리다', '상처를 넘어 생명으로', '회화의 본질을 묻다', '삶, 자연, 그리고 아름다움' 다섯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 '순간의 방'에서 만나게 되는 클로드 모네의 그림은 얼핏 보고 사진인 줄 알았다. 고흐의 그림은 색채나 그림 화풍에서 어느 정도 그의 스타일이 보인다. 화풍을 느낀다는 것은 종종 해당 화가의 원작 작품을 직접 접한 뒤 그만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내게는 '엘 그레코'의 그림이 가장 강렬했었는데 반 고흐의 그림은 더 많이 접했기에 느꼈었는지도 모르겠다. 에두아르 마네의 그림을 보며 뭔가 평면적이면서 그의 대표작과는 나르나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그의 과거사를 들으니 바다에 대한 미련이 그림에 투영 되었다는 것까지도 알게 된다. 원근법이 무시되었으나 그로 인해 더 또렷하게 개성을 드러내는 해변에서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어서 만나는 드가의 《행진》은 얼핏 앞선 마네의 해변 그림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글을 통해 둘의 시선이 어떻게 달랐는지도 확실히 비교할 수 있었다.

  '어둠의 방'에서 그래도 고야의 익숙한 그림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는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에게 닥친 불행은 안타깝지만 그 일들과 주변 상황으로 인해 작가의 뛰어난 작품들과 어두운 감정 세계를 지금까지 엿볼 수 있는 건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 콜비츠라는 화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지만 그녀의 그림은 사진을 취미로 하는 내게도 영향을 준다.

  '치유의 방'에서 뭉크의 첫 그림을 보며 역시, 뭉크스러운 색채라 생각했는데 갈수록 달라짐을 느꼈다. 《태양》 연작은 그의 암울한 느낌을 찾아볼 수 없었으나 《절규》 속 인물의 전율이 뻗어나가는 이미지가 이 시기를 거쳐 나왔을 법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의 그녀 자신이 들어간 그림들이 익숙하나 책에서 보이는 그림들에서는 강렬한 색채로 보이는 듯했다. '에른스트 루드비히 키르히너'의 첫 그림은 뭔가 포근한 공간을 느끼게 한다. 그가 군 생활에서 느낀 절망이 제대로 느껴지는 《군인으로서의 자화상》을 보면 마지막에 나오는 그림을 통해 얼마나 심적으로도 치유가 됐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탐구의 방'에서 만나는 화가들은 확실히 남다른 듯했다. 처음 소개되는 '앙리 루소'의 내용은 그 당시로 봐도 늦은 나이에 시작한 도전이 결국 피카소에게도 인정받는 화가로 남았다. 뜻을 이루기 위해 나이는 한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는 그의 그림들이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전시나 책을 통해 많이 접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시녀들》에 나온 화가 자신의 모습이 화가의 위상을 높였다는 것은 읽어보니 알 것 같았다. 세잔의 그림들과 이야기를 보며 꼭 특정 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 얼마나 집중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게 중요함을 일깨운다. 윌리엄 터너의 그림은 자신만의 화풍이 확실한데 그만큼 화가는 빛과 색채에 대한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것을 온전히 만들어 냈음을 알 수 있다.

  '교감의 방'에서 처음 만나는 르누아르의 그림들은 그가 말하는 예술 철학에 부합하는 그림들을 보여준다. 프리드리히의 그림을 보면서 문득 요즘식의 일러스트레이터를 떠올리기도 했다. 마티스와 그의 딸 마르그리트의 이야기는 이 파트의 제목을 가장 잘 보여준 내용이라 생각되었다. 요즘식으로 보면 딸바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을 클림트의 그림은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인물들이 들어간 그림들은 아니나 그 화풍은 보인다. 그의 풍경화는 기존에 알고 있던 그림들과 다르게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게 된다.


  '우리가 사랑한 화가들의 삶이 담긴 낯선 그림들'이라는 부제가 무색하게 익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책에서 소개되는 화가들이 그만큼의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남겨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각 파트별 주제에 따라 분류된 화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분명 그림 속에 그들의 삶과 영혼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느끼고, 잘 몰랐던 화가들의 작품들까지 접하기 좋았던 책이었다. 미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 전하며 화가들의 익숙하지 않은 그림들을 접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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