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의 모든 것 - 보이지 않는 세계와 인간 사이를 잇는 자들의 시각자료집 ㅣ 미술문화 시각자료집
맥스 카로치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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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되기 전까지 다양한 종교를 경험했다. 그중에는 무속 신앙의 영향도 있었다. 종교를 갖고 있음에도 무속인에게 신점을 보러 다니는 이들이 있다지만 특별히 그들을 찾지 않았지만 방송 매체와 지인들을 통해 들은 경험과 전해 전공을 통해서도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았던 무속. 나이가 들수록 무속 신앙과 샤머니즘에 대해서도 깊이는 아니더라도 넓은 이해의 범주에서 접하게 되고, 최근에는 방송계 출신 무속인들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더 자주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은 샤머니즘. 그 샤머니즘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가 샤머니즘의 본고장이라는 이야기를 접한다. 뭐 문화마다 각각의 샤머니즘이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가장 오래된 기원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무속인들을 보면 외국의 샤먼들보다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도 드는데 문화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해져 오며 각국의 스타일로 변화가 되어 온 것 같다.

  책은 크게 '기초', '비물질계', '물질계'로 구분을 한다. 기초에 앞서 서론에서 만나는 내용들은 해외 매체를 통해 접한 모습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기초에서 다루는 애니미즘적 우주관은 20대가 들어 다시금 접하게 됐던 우리의 단군 신화를 떠올리며 이해하게 된다. 그 당시의 한국 샤먼들의 모습을 모르겠으나 해외의 샤먼들의 복색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익숙한 모습이었다. 한국 샤먼의 경우 최근 유튜브나 방송 매체를 통해 노출이 잦아 그들의 수행 방법은 익숙했으나 해외 샤먼들의 조금은 낯선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성경에서도 희생제를 바치거나 하던 때의 모습들이 상당 부분 비슷하기도 했다. 종교적 연결에 대해서는 토착화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다른 공부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토착화를 배우던 때를 떠올렸는데 역시나 책에서도 멕시코 지방의 예는 빠질 수 없었다.

  파트 2에서는 다양한 샤머니즘의 세계관들이 표현되는 그림을 만나게 된다. 그 세계관은 분명 판타지 작품들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들 사이의 소통'에서 데레사 성녀의 황홀경을 통해 샤먼의 트랜스와의 차이점의 설명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에 이어지는 '변형된 의식 상태의 행동적 특징'에는 성화들 또한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빙의나 명상이었던 것 같다. '스승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보며 SF 영화지만 샤머니즘적 요소를 잘 보여줬던 마블의 영화 '블랙팬서'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부적과 액막이'는 기존 봐왔던 오컬드 영화 속 물품들과 다른 것이 아직 내가 그렇게까지 깊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분명 어딘가에서는 이와 관련된 소품들이 나올 오컬트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파트의 내용들이 책 내용 가운데 가장 많이 접한 이미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문득 방송PD 출신 유튜버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원래부터 무당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모여 있는 곳들도 있으나 동네마다 한 두 집 이상의 무속인이 있는 곳들이 보였고, 내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께서 지금처럼 절에 꾸준히 다니시기 전에는 자주 가시던 곳도 단골집이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의 역사에도 신정 일치의 시대가 있었고, 단군신화로 거슬러 가도 결국 샤먼들의 후손이기에 유난히 촉들이 발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책 표지를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민속학과 무속에 관련된 내용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반적인 샤머니즘을 다루기에는 우리의 자료는 저자에게 부족하거나 장벽이 있었을 듯하다. 그 덕분에 별로 접하지 못했던 세계의 샤먼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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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이코노미 - 비트코인에서 밈까지, 오늘의 경제를 말하다
카일라 스캔런 지음, 서정아 옮김, 정승혜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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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제학에 관심이 생기게 된 때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와는 무관한 듯 흐른다 생각했고,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내게 좋은 점을 찾지 못했기에 더 신경을 안 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를 잘 알지 못하기에 손해를 보거나 이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아는 게 없다는 생각에 경제학 책들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이제야 우리나라 경제에 관심을 두던 내게 우리나라에 많은 경제적 영향을 주는 미국 경제 상황을 좀 더 수월하게 알아보기 좋은 책 같아 읽게 됐다.


  책은 '경제는 분위기다', '돈, 어떻게 일할까', '돈, 어떻게 읽을까', '돈, 어떻게 흐를까', '이론, 문제, 그리고 기회' 총 다섯 파트 세부 스무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원래대로면 그냥 순서대로 읽었을 것 같으나 감수의 글에서 추천하는 코스들이 눈에 들어와 그 코스를 따라 챕터를 섞어가며 읽어보기로 한다.

  초보자 코스가 어렵지 않게 읽히는 것은 그동안 책을 읽거나 공인중개사 공부로 쌓인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이해하기 쉬운 설명도 한몫을 한다. 기본기 코스의 '인플레이션'은 사실 단어는 익숙했으나 공부할 때만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 연방준비제도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으나 요즘에는 그렇지 못한 내용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시장 탐험 코스에서는 호르무즈 사태로 인해 원자재 시장을 이해하는 게 편했다. 그나마 부동산 관련 일들은 했었기에 주택시장이 익숙했던 내용이었고, 주식투자를 조금이나마 하고 있기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내용들도 크게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 새로운 화폐 코스에서는 내가 현재 투자하지 않고 있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조금 환기시키는 시간이 된다.

  필살기 코스를 보며 현재의 내 상황을 돌아보며 지금 시도하려는 일에 대해서도 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노동시장에서 내 노동력의 가치를 생각을 해본다. 분명 그렇게 뛰어나지 않겠지만 또 최악까진 아니나 지금까지 이어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문제' 챕터의 내용들은 지금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그걸 지적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지금의 기회가 진정한 기회인지? 어쩌면 준비를 하기보다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려 하는 듯한 일련의 상황들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책은 분명 너무 딱딱하지 않게 미국의 경제에 다가가기 좋은 내용들이었다. 지금이 과연 불황일까? 예상치 못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은 흥미롭게 국내 경제가 아닌 미국의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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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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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소질은 없다. 하지만 집 밖의 꽃들이나 눈이 가는 식물들은 사진으로 담는 것을 즐기긴 했다. 군대 시절에는 병장이 된 후 주말마다 정비 시간에 부대 주변의 식물들을 캐곤 했다. 대부분이 더덕이었고, 포상에 자라나는 달래는 부모님께서 면회 오셨을 때 캐다 드렸을 정도라 할까? 그런 일들도 이미 20년 이상이 지난 일이지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기에 더 알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었다.


  책은 '곡식', '과일류', '채소류', '향신료와 허브', '그 밖의 식용 식물'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분류인 곡식에서는 알고는 있으나 어떤 모습으로 자라는지 모르는 곡식들의 모습도 알게 된다. 곡식에는 곡류와 아곡류, 두류로 구분이 되어 각각의 식물들을 보게 된다.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의 경우는 내가 아는 최종 결과물만 볼 수 있는 게 아쉬웠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이삭 등을 볼 수 없기에 사진이 없는 듯했다. 또, 염주라는 벼과 곡물은 처음 듣고 보는 것이라 가장 신기하게 보였다.

  과일류에는 익숙한 과일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가장 익숙했던 것은 아버지께서 옥상에 많이 기르셨던 블루베리였다. 자주 봐왔기에 익숙한 부분이랄까? 또, 노랑 망고스틴이 꼭두서니과라는 것에 커피를 업으로 했던 기억 때문에 괜히 관심이 가게 됐다. 오이나무와 촛불나무는 실제로 본 적이 없으나 능소화과라 꽃 모양이 곧 개화시기가 다가오는 능소화와 비슷함도 확인하게 된다.

  채소류는 요즘 요리를 하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이 갔다. 식생을 아는 것은 사실 내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길을 하다 모습을 보면 어떤 채소인지 더 익숙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물론, 이미 익숙한 채소들은 복습의 시간이었다. 얼마 전 보았던 찔레꽃은 반가웠고 제라늄이 양아욱이라는 것은 흥미로웠다. 아욱국을 잘 먹었지만 제라늄은 냄새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썼는데 꽃을 먹을 수 있다니... 접시꽃도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는 게 흥미롭다.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의외로 먹을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은 부모님 세대와 다르게 자랐기에 모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으며 도시에서는 오히려 먹기에는 안 좋기에 아는 게 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최근 요리사 관련 유튜브에서 알게 된 두릅과 비슷하게 생긴 눈개승마의 정보도 서래섬 청보리밭 사이에서 봤던 명아주도 그렇고, 메꽃도 정말 내가 모르지만 이름은 알고 있던 식물들이 먹을 수 있다는 정보가 흥미로웠다.

  향신료는 그리 흔하게 볼 수 있지 않았기에 내게 익숙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그 밖의 식용 식물까지의 모습을 보며 서울 시내를 다니며 만나는 여러 식물들도 거의 대부분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것과 다르게 매연 등에서 자란 식물들을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적당히 알아 두거나 이미지로만 잘 익혀 두면 좋을 듯하다. 어설프게 아는 척을 하다 오히려 비슷한 독이 든 식물들을 건드릴 수도 있기에 그런 실수를 피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둬야 하지 않은가 싶다.


  아마 내가 서울이 아닌 시골에서 자랐더라면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린 시절 서울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채취해서 먹는 게 이상하지 않았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먹는 식물이 얼마나 되기에 도감까지 나올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며 못 먹는 식물이 더 적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나처럼 식물이나 꽃 사진을 찍으며 나이가 들면서도 조금씩 배워가는 이들에게 먹는 식물들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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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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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이상하게 익숙했다. 게임도 있었고,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는 한때 거의 필독서처럼 보급이 되었고 재미도 있었기에 여러 번 읽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이 삼국지를 편역해서 냈기에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초한지』는 특별하게 제대로 읽은 기억은 없는 것 같았다. 그나마 사마천의 『사기』를 조금 읽거나 중국 고전들을 통해 접한 게 전부였다. 그래도 워낙 세계사에도 관심이 많던 시기라 중고등학교 시기에 장기를 둘 줄 모르지만 장기에 쓰여있는 게 초한지의 내용이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와 관련된 고사들은 자주 접했기에 아주 낯설지 않았으나 언제고 제대로 접하고 싶은 고전이었다.

  이 책은 그런 마음과 함께 초한지를 통해 분명 인간관계나 살아가는 지혜에 도움이 될 인간 심리의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읽게 됐다. 처음 책 표지를 보고서는 『삼국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내게 문제가 있었으려나?


  책은 '거인의 시대, 꿈틀거리는 야망', '설계된 승리, 천하를 가르는 심리의 기술', '운명의 분수령, 누가 인간의 본능을 지배하는가', '권력의 자리, 인간의 두려움', '제국의 유령, 숙명의 비극'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다. 처음 시작이 결국 여불위와 진시황에서 시작된다는 것에 다른 고전에서 익히 접했던 내용들이 나오겠음을 예상하게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진시황의 어머니의 모습에서 고려 천추태후의 모습이 겹쳐지는 것은 그만큼 내게 강한 인상을 줬던 부분이기에 그런 게 아니었을까? 다만, 정확히 같다 할 수는 없으나 남녀상열지사의 문제는 궁중에서 더 비극적인 암투와 비정함으로 마무리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뿐이다. 처음 황제가 되었으나 그 사후 바로 흔들리다 분열을 겪게 되는 모습은 기초 없이 쌓은 탑과 같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첫 파트에서 항우와 유방과 한신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시작은 달랐고 마음가짐도 달랐기에 그 결과 역시 다를 수밖에 없던 게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파트에서 장량과 유방에 대한 내용을 보며 장자방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유방을 통해 알게 된다. 초한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항우의 자만심의 모습은 그와 유방의 결과가 달랐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파트에서 나오는 내용을 보더라도 사람을 볼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세상이나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종종 눈앞의 이득 때문에 판단이 흐려 사람을 잘못 보면 그 여파가 크다는 것을 몇 번 경험을 해봤기에 더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기도 했다.

  세 번째 파트는 제대로 심리전을 보여주는 내용들을 다룬다. 그리고 유방이 승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람에 있었음을 다시금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사람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할 수 있는 자세 또한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신상필벌도 중요하다. 아무리 공이 있다 해도 조직에 독이 되는 행동을 하는 이에게 지속적인 기회는 자만감을 넘어 자신의 능력을 착각해 일을 그르치는 상황도 벌어지기 때문이다.

  네 번째 파트에서 익숙한 내용도 있었으나 내가 잘 모르지만 정말 배워야 할 진평의 이야기는 중요하게 읽게 된다.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 명령에 따르기 급급하겠으나 정세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았기에 그는 자신의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마지막 파트 역시 모든 권력은 흥망성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정점에 오르거나 잘 나간다고 하여도 더 주의하며 자세를 낮추며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들은 이 책에도 녹아 있음을 확인한다.

부록을 통해 표지의 세 인물이 각각 누구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항우와 한신과 유방, 각각의 인물을 12가지 분류로 도표화 시킨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누구와 가장 비슷한지도 비교해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초한지』를 제대로 읽지 못하지만 그 안에서의 인물들의 심리를 파악하며 세상을 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현재의 입장에서 다시금 바라보게 되는 책이었다. 내가 성공을 하진 못했으나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서 어떻게 앞으로 처신을 해야 하는지 과거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내 처세법을 생각하게 한다.

  세상 살이가 쉽지 않은 이들이나 어떻게 처세를 해야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배우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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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2000일 동안 내가 한 일 - 117년 노포 서점의 유튜브 & 브랜딩 생존기
하야시 유타카 지음,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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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책덕후다. 과거에는 취미가 독서였는데 언제부턴가 취미는 생활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취미에서 독서를 뺐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서점은 내 놀이터 같은 곳이었고, 그 안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때처럼 자주 서점을 찾지 않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서점을 주 1회 이상은 가게 되는 것 같다. 영등포와 여의도, 내 걸어서 생활권에 두 곳의 서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내게 이 책은 흥미가 생겼다. 내가 찾는 대형서점은 아니더라도 종종 동네에서 여전히 건재하는 어린 시절 서점을 떠올리게 하는 띠지 때문이었다(사실상 책에서 다루는 서점은 오래되긴 했으나 현재 주로 다니는 규모의 대형서점이었지만).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하려는 일에 참고할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책 같아 읽게 되었다.


  책은 '부화', '병아리', '비상'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아무래도 붓코로라는 캐릭터가 부엉이라 책 구성을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붓코로'라는 캐릭터를 알 일은 없었을 듯하다.

  첫 파트의 챕터들을 읽으며 유튜브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게 된다. 무해한 채널이라 하지만 특별한 콘셉트보다는 타 채널의 케이스를 보며 우리도 그리될 수 있지 않겠냐는 막연한 생각의 위험을 볼 수 있었다. 우리만의 것이라는 게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주자의 성공 사례만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분명 TPO가 다른 상황이기에 그 방향성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크기에 시작 전에 방향을 틀거나 다른 콘셉트로 가자 할 것이다. 유린도의 유튜브를 시작하며 초창기 실패담은 그런 문제점을 보여주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리고 비슷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발 유튜브를 제대로 선택해 잘 만들어 갔다는 생각을 한다. 캐릭터 설정은 등은 현재 준비 중인 분야에서 적용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라 추후 제대로 콘셉을 정하며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파트를 보며 너무 유튜브 편집을 쉽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확인한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 섣불리 손대는 것을 피하게 된다. 좋은 것을 다 해보려는 시도는 좋으나 그만큼의 품이 드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랄까? 말로 하기는 쉽다. 다른 것을 하면서 그것까지 전담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편집을 과감히 포기한다면 모르지만 그것은 또 안 될 일일 테니... 더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채널 관리까지도 생각하려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을 만들어 가려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피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더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전업 유튜버라도 보면 그렇게 자주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전담 PD를 두는 이유도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세 번째 파트에서의 라이브 방송이 눈에 들어온다. 직장인의 하루 같은 유튜브 같은 무해한 영상으로 우리 유튜브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에서 시작이 됐기에 앞서 유린도의 선발주자를 분류하는 것과는 다르게 가야 할 부분이었다. 그나마 라이브 방송은 시도를 해보기 좋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저자도 챕터 7에서 '대부분의 기업에 붓코로는 리스크뿐이다'라 명확히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생각하며 처음부터 우리와는 결이 다름을 느꼈기에 이 부분을 저자가 제대로 언급해 주는 것에 속이 더 시원했다. 그들의 운영 방식은 관심이 가는 내용이나 제대로 된 기획 없이 그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어려웠고, 우리와 맞지 않는 컨셉이었으니...


  2000일이라는 시간 저자는 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했던 일들을 책에서 접하게 되지만 그 노력을 온전히 공감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저자가 들인 노력의 결과물과 성과는 책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내게 전달되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전혀 모르고 있었을 일들을... 적절한 관심사가 맞아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인연이 아닌가 싶다.

  브랜딩과 유튜브를 지속하는 게 117년 노포의 유명 브랜드 서점도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오래된 서점의 변화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 브랜딩과 유튜브... 둘 중 하나라도 2000일 후에 이 책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었고, 참고를 하며 사업의 무게감을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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