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머니즘의 모든 것 - 보이지 않는 세계와 인간 사이를 잇는 자들의 시각자료집 미술문화 시각자료집
맥스 카로치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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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되기 전까지 다양한 종교를 경험했다. 그중에는 무속 신앙의 영향도 있었다. 종교를 갖고 있음에도 무속인에게 신점을 보러 다니는 이들이 있다지만 특별히 그들을 찾지 않았지만 방송 매체와 지인들을 통해 들은 경험과 전해 전공을 통해서도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았던 무속. 나이가 들수록 무속 신앙과 샤머니즘에 대해서도 깊이는 아니더라도 넓은 이해의 범주에서 접하게 되고, 최근에는 방송계 출신 무속인들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더 자주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은 샤머니즘. 그 샤머니즘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가 샤머니즘의 본고장이라는 이야기를 접한다. 뭐 문화마다 각각의 샤머니즘이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가장 오래된 기원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무속인들을 보면 외국의 샤먼들보다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도 드는데 문화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해져 오며 각국의 스타일로 변화가 되어 온 것 같다.

  책은 크게 '기초', '비물질계', '물질계'로 구분을 한다. 기초에 앞서 서론에서 만나는 내용들은 해외 매체를 통해 접한 모습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기초에서 다루는 애니미즘적 우주관은 20대가 들어 다시금 접하게 됐던 우리의 단군 신화를 떠올리며 이해하게 된다. 그 당시의 한국 샤먼들의 모습을 모르겠으나 해외의 샤먼들의 복색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익숙한 모습이었다. 한국 샤먼의 경우 최근 유튜브나 방송 매체를 통해 노출이 잦아 그들의 수행 방법은 익숙했으나 해외 샤먼들의 조금은 낯선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성경에서도 희생제를 바치거나 하던 때의 모습들이 상당 부분 비슷하기도 했다. 종교적 연결에 대해서는 토착화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다른 공부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토착화를 배우던 때를 떠올렸는데 역시나 책에서도 멕시코 지방의 예는 빠질 수 없었다.

  파트 2에서는 다양한 샤머니즘의 세계관들이 표현되는 그림을 만나게 된다. 그 세계관은 분명 판타지 작품들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들 사이의 소통'에서 데레사 성녀의 황홀경을 통해 샤먼의 트랜스와의 차이점의 설명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에 이어지는 '변형된 의식 상태의 행동적 특징'에는 성화들 또한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빙의나 명상이었던 것 같다. '스승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보며 SF 영화지만 샤머니즘적 요소를 잘 보여줬던 마블의 영화 '블랙팬서'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부적과 액막이'는 기존 봐왔던 오컬드 영화 속 물품들과 다른 것이 아직 내가 그렇게까지 깊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분명 어딘가에서는 이와 관련된 소품들이 나올 오컬트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파트의 내용들이 책 내용 가운데 가장 많이 접한 이미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문득 방송PD 출신 유튜버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원래부터 무당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모여 있는 곳들도 있으나 동네마다 한 두 집 이상의 무속인이 있는 곳들이 보였고, 내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께서 지금처럼 절에 꾸준히 다니시기 전에는 자주 가시던 곳도 단골집이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의 역사에도 신정 일치의 시대가 있었고, 단군신화로 거슬러 가도 결국 샤먼들의 후손이기에 유난히 촉들이 발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책 표지를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민속학과 무속에 관련된 내용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반적인 샤머니즘을 다루기에는 우리의 자료는 저자에게 부족하거나 장벽이 있었을 듯하다. 그 덕분에 별로 접하지 못했던 세계의 샤먼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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