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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2000일 동안 내가 한 일 - 117년 노포 서점의 유튜브 & 브랜딩 생존기
하야시 유타카 지음,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책덕후다. 과거에는 취미가 독서였는데 언제부턴가 취미는 생활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취미에서 독서를 뺐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서점은 내 놀이터 같은 곳이었고, 그 안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때처럼 자주 서점을 찾지 않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서점을 주 1회 이상은 가게 되는 것 같다. 영등포와 여의도, 내 걸어서 생활권에 두 곳의 서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내게 이 책은 흥미가 생겼다. 내가 찾는 대형서점은 아니더라도 종종 동네에서 여전히 건재하는 어린 시절 서점을 떠올리게 하는 띠지 때문이었다(사실상 책에서 다루는 서점은 오래되긴 했으나 현재 주로 다니는 규모의 대형서점이었지만).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하려는 일에 참고할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책 같아 읽게 되었다.
책은 '부화', '병아리', '비상'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아무래도 붓코로라는 캐릭터가 부엉이라 책 구성을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붓코로'라는 캐릭터를 알 일은 없었을 듯하다.
첫 파트의 챕터들을 읽으며 유튜브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게 된다. 무해한 채널이라 하지만 특별한 콘셉트보다는 타 채널의 케이스를 보며 우리도 그리될 수 있지 않겠냐는 막연한 생각의 위험을 볼 수 있었다. 우리만의 것이라는 게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주자의 성공 사례만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분명 TPO가 다른 상황이기에 그 방향성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크기에 시작 전에 방향을 틀거나 다른 콘셉트로 가자 할 것이다. 유린도의 유튜브를 시작하며 초창기 실패담은 그런 문제점을 보여주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리고 비슷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발 유튜브를 제대로 선택해 잘 만들어 갔다는 생각을 한다. 캐릭터 설정은 등은 현재 준비 중인 분야에서 적용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라 추후 제대로 콘셉을 정하며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파트를 보며 너무 유튜브 편집을 쉽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확인한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 섣불리 손대는 것을 피하게 된다. 좋은 것을 다 해보려는 시도는 좋으나 그만큼의 품이 드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랄까? 말로 하기는 쉽다. 다른 것을 하면서 그것까지 전담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편집을 과감히 포기한다면 모르지만 그것은 또 안 될 일일 테니... 더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채널 관리까지도 생각하려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을 만들어 가려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피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더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전업 유튜버라도 보면 그렇게 자주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전담 PD를 두는 이유도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세 번째 파트에서의 라이브 방송이 눈에 들어온다. 직장인의 하루 같은 유튜브 같은 무해한 영상으로 우리 유튜브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에서 시작이 됐기에 앞서 유린도의 선발주자를 분류하는 것과는 다르게 가야 할 부분이었다. 그나마 라이브 방송은 시도를 해보기 좋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저자도 챕터 7에서 '대부분의 기업에 붓코로는 리스크뿐이다'라 명확히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생각하며 처음부터 우리와는 결이 다름을 느꼈기에 이 부분을 저자가 제대로 언급해 주는 것에 속이 더 시원했다. 그들의 운영 방식은 관심이 가는 내용이나 제대로 된 기획 없이 그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어려웠고, 우리와 맞지 않는 컨셉이었으니...
2000일이라는 시간 저자는 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했던 일들을 책에서 접하게 되지만 그 노력을 온전히 공감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저자가 들인 노력의 결과물과 성과는 책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내게 전달되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전혀 모르고 있었을 일들을... 적절한 관심사가 맞아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인연이 아닌가 싶다.
브랜딩과 유튜브를 지속하는 게 117년 노포의 유명 브랜드 서점도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오래된 서점의 변화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 브랜딩과 유튜브... 둘 중 하나라도 2000일 후에 이 책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었고, 참고를 하며 사업의 무게감을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