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기본편 ㅣ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알파남(김지수)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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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나온 지 꽤 된 것 같다. 물질만능주의는 그만큼 일상에도 만연해 있고, 불로소득에 대한 욕망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뿌리치기 쉽지 않은 유혹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 때문에 건물주들을 자주 보긴 했으나 순수하게 자신의 자본보다는 레버리지를 통한 건물주들이 많았기에 그들에겐 오히려 공실은 우리보다 더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것이다.

  현실에 건물주는 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으나 조금은 접근하기 쉬운 게 '온라인 건물주'가 아닌가 싶었다. 나름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도 17년이 넘어가고 있으니... 뭐 블로그를 통해 큰 수익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용돈을 벌던 시절도 있었기에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고 진정한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총 5부로 되어 있는 책이지만 '프롤로그'가 남달랐다. 내가 그동안 블로그를 운용했던 게 취미나 소일거리, 혹은 직장에서의 업무로 다뤄왔다면 저자는 자신만의 온라인 건물의 기초를 세워 확장하며 네트워크를 만들어 갔다는 것을... 사업으로 대하지 않았기에 시행착오는 그저 지나치는 바람처럼 생각했을지 모른다.

  뭔가 일을 하며 자리를 잡겠다 싶을 때마다 코로나 시기나 금리 인상의 불경기를 겪으며 나는 또 무엇을 해야 먹고살 수 있을지 고민만 했지 내가 기반을 잘 잡아뒀던 블로그는 용돈벌이용으로만 활용했다. 그도 결국에는 규제를 당하며 소소한 서평과 일상의 기록으로 유지를 하고 있을 뿐이니... "땀은 배신하지 않지만, 방향은 배신합니다"라는 말은 그동안의 내가 힘들었던 것을 고스란히 알려주는 듯했다. 온라인 흙수저 진단표에서 보자면 나는 26점이 나온다. 저자의 시작보다는 가능성이 높으나 저자가 시작하던 나이에 비하면 감가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으나 나름 희망적인 바람으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을 보며 애드센스 인증은 받은 지 오래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블로그스팟에 바로 쿠팡 파트너스를 적용하기로 만들어 놓고 인증 게시물까지 만들었다. 워낙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내 거에는 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책을 통해 뭔가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었다. 지식인 활동은 커피 일을 하면서 꽤 등급을 올려놨음에도 특별히 수익을 내지 못했는데... 해당 질문과 연계된 블로그 콘텐츠의 부재 때문이라는 것을 떠올린다.

  지식인에 답을 열심히 한다고 수익으로 이어질 콘텐츠는 만들어 두질 않았다는 것. 내 글들 중 한때 가장 인기가 있었고, 일과도 관련된 내용이 요트조종면허 취득에 대한 재수기였는데... 그동안 경제활동에 쫓기니 제대로 보지 않았던 게 많았다는 것도 책을 읽어가며 깨닫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책 중간중간 AI로 만들어졌을 삽화들의 텍스트가 노안 이슈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온라인에도 '땅값'이 있다는 글을 보며 최근 들어 내 네이버 블로그를 넘기라는 쪽지들이 많이 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재작년 2월 이후 애드포스트는 월 2~30만 원은 받던 수익이 사라져 버렸기에 새롭게 쌓아가는데 그게 쉽지 않아 저런 유혹들에 흔들리기 쉽지만... 오랜 시간을 가꿔온 게 있어 그 시간을 팔아넘길 수는 없는 일이기에 현재도 네이버 블로그를 놓지 못하는 중이다. 책에서도 일단은 네이버부터 가꾸라 하는데 시작점이 나는 다른 이들과는 좀 다르다는 것은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블로그 이후 플랫 연계에 대해 생각은 했음에도 실천으로 옮기지 않고 다음으로만 미뤄왔던 날들을 후회하게 된다. AI가 있어 과거에 비해 정말 콘텐츠 작성에는 최적의 시기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나 역시 과거 마케팅 회사를 다니던 때를 생각하며 그때 이랬으면 일이 수월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뒷부분 실패 유형에서 봤을 때 3번과 5번의 사이에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뭐 그것과는 또 다르긴 했다.


  이번 책을 읽으며 앞으로 업무에 있어서도 어떻게 연계를 해 나가야 될지도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다. 온라인 건물주가 어쩌면 멀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고, 그동안 보지 않았던 것들도 신경을 쓰며 이미 애드센스 인증을 받았으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내 블로그스팟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향성을 얻은 책이 아닌가 싶다.

  현실 건물주도 그리 좋은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온라인 건물주는 사정이 다르다 생각한다. 이 책은 잘 모르지만 도전해 볼 수 있는 '온라인 건물주'가 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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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1위 작곡가의 가장 쉬운 수노 AI 활용! SUNO(수노AI)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멜론 1위 작곡가의 수노 AI 음악작곡·수익화) - 탑라이너와 트랙메이커의 수노 AI 활용법 ㅣ 진짜 AI 8
김민구.최성혁.이효민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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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3 시절 미디 음악을 잠시 배웠었다. 실용음악과를 가고 싶은 마음은 컸으나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없는 내게 현실적이진 않았다. 그래도 당시 배운 경험 때문인지 이후 악보 사보 프로그램은 독학으로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작곡은 그것과는 또 별개의 일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를 일이었기에 일단 내가 바로 할 수 있는 작사로 눈을 돌렸다. 상업곡은 작사를 해보진 않았으나 그래도 몇 개의 성가를 작사했고, 언제고 작사 능력으로 작곡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될 날을 기다렸다. 그러다 생성형 AI가 생기며 그 막연했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수노 SUNO AI를 간단하게 무료로는 사용을 해봤으나 제대로 사용한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수노 외에도 또 다른 음악 생성 AI도 접하게 되지만 역시 SUNO가 초기 음악 생성 AI였기에 가장 기본을 다뤄야 다른 AI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책은 'AI 음악의 시대', '수노(SUNO) 기능 완전 정복', '수노(SUNO)를 활용한 실전 작곡', '탑라이너의 수노(SUNO) 활용법', '트랙 메이커의 수노(SUNO) 사용법', 'AI 음악의 저작권과 수익화', '수노(SUNO) 플레이리스트를 통한 실전 수익화', '음악 AI의 미래', '자주 받는 Q&A' 총 여덟 파트로 구성된다.

  사실 음악을 만드는 생성형 AI가 나왔다고 해서 작곡가들에게 위협이 되겠다는 생각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작곡은 하지만 작사는 어려운 이들이나 나처럼 작사는 할 수 있는데 작곡이 안 되는 이들에게 유용한 툴이 되겠다는 생각이랄까? 참 너무 단순하게 접근했으니 활용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던 것일지도...

  책을 읽으며 작곡을 하는 사람에게 수노가 내 예상과 다르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결국 변수에서 많은 게 바뀌는데 나는 너무 단순하게만 접근을 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곡에 대해 잘 모르기에 오히려 활용이 한정적이 되어버리는 문제라 할 수 있었다.

  주로 간단한 프롬프트만 작성해서 사용했는데 다양한 기능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도 이번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일단 책을 읽기 전에 아이패드 외에는 수노가 깔려 있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에도 설치를 하며 평소에도 적용을 해볼 기회가 생기니 흥미도 높아져 간다. 실제 작곡 스타일에 어떻게 활용되고 사용이 되는지도 접해 볼 기회가 되었다. 또, 가장 궁금했던 저작권과 수익화 관련 부분도 책을 통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안 그래도 새로운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며 우리만의 음악을 만들어 보고자 하고들 있었기에 적절한 시기에 잘 만난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생성형 AI이 사용과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자신이 생각을 갖지 않고 수동적으로 대하게 되면 비효율적인 사용으로만 남을 수도 있다. 이 책은 수노(SUNO) AI 기본기를 잡아가며 수익화까지도 노려보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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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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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비에 익숙했던 뇌를 바꿀 수 있을까


  나는 ‘투자하는 뇌’와 분명 거리가 있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접하게 된 것도 투자를 위해서라기보다 그저 먹고살기 위한 일을 찾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모습에 가까웠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좀 뭔가 해볼 수 있을까 싶을 때마다 해당 분야의 일들이 막히곤 했다. 왜 그런 일이 반복되는지, 무엇이 문제였는지 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가미오카 마사아키의 『투자하는 뇌』를 펼치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소비 뇌’와 ‘투자 뇌’라는 구분이었다.

  나는 과소비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하는 사람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돈을 아끼는 것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그동안 나는 절약하는 것을 투자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었다. 결국 내 뇌는 ‘투자’보다는 ‘소비’에 훨씬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 뇌’로 바뀔 수 있을까. 아직 기회는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두껍지 않고 판형도 들고 다니며 읽기에 좋아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돈도 시간도 자유자재가 되는 투자 뇌’, ‘소비 뇌에서 투자 뇌로 머리를 바꿔라’, ‘투자 뇌를 설치하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 ‘배움과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다’, ‘계속 이기는 투자가는 항상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배속으로 두뇌 자산, 경험 자산, 금융 자산을 늘리는 10가지 포인트’, ‘평생 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이 되지 않는 투자 뇌를 연마하는 습관’이다.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내가 알고 싶거나 앞으로 지향해야 할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1장을 읽으며 투자 뇌가 결코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라온 환경의 차이를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 지금까지 크게 망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정체되어 있는 내 삶을 돌아보게 됐다.

  혹시 그 이유가 ‘투자 뇌’보다는 ‘소비 뇌’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

  2장에서는 현재의 ‘소비 뇌’를 ‘투자 뇌’로 전환하기 위한 내용들을 접한다. 나 역시 그동안 열심히 내 시간을 팔고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고, 다시 돈을 쓰고, 또 돈이 부족하면 시간을 더 파는 생활이 반복됐다.

  어쩌면 돈에 잡혀 나 스스로를 너무 구속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었다. 그런 일상이 습관화되면서 나도 모르게 더 나아갈 수 없는 상태에 머물렀던 것은 아닐까.

  3장을 읽으며 나름대로 절약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것을 ‘내일의 나’에게 맡겨버리고 있었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내용 가운데 익숙한 부분도 많았다. 그런데 알고 있다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역시 다른 문제였다.

  최근 들어 내 삶에서 이전과는 다른 위화감을 느끼는 일들이 많아졌는데, 그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만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까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일 수도 있으니까.

  4장을 읽으면서는 지난해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을 하며 투자 관련 방송을 보게 된 것이 어느 정도는 이득이 됐다는 사실도 부정하기 어려웠다. 당장 눈에 띄는 결과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내 환경은 언제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을 뿐이다. 그리고 결국 그 익숙함에서 벗어나야 조금이라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 다시 확인하게 됐다.

  5장은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외면해 왔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경제적으로 너무 공부하지 않았고, 무엇인가를 시도하기보다 불안에 떠는 시간이 많았다. 기회가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기회를 기회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두 가지 모두였을 것이다.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것이 기회인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결국 운에 기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6장과 7장은 그런 무지에서 벗어나 ‘투자 뇌’로 어떻게 변화하고 그것을 어떻게 연마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이 부분에서는 ‘이게 되겠어?’라는 생각보다는 ‘한 번 해보자!’라는 자세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이미 내가 ‘투자하는 뇌’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것을 알고도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고민하기보다 걱정을 더 많이 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고, 지금 가진 것이 부족하다고 걱정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가 실패할까 걱정했다. 그렇게 걱정하는 동안 정작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은 뒤로 미뤄두고 있었다.

  『투자하는 뇌』는 그런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해주었다. 무엇을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단정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지금 가진 돈과 시간,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고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특히, 투자라는 것을 단순히 금융자산을 늘리는 행위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두뇌 자산, 경험 자산, 금융 자산을 함께 키워야 한다는 관점은 지금의 나에게도 필요한 이야기였다.

  어쩌면 나는 그동안 돈이 없어서, 기회가 없어서, 환경이 좋지 않아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내가 가진 시간과 경험, 그리고 배울 수 있는 능력조차 제대로 투자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물론 책 한 권을 읽었다고 당장 ‘투자 뇌’가 생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책에서 읽은 내용을 얼마나 실제 삶에 옮기느냐일 테다. 그렇기에 이 책을 덮으며 거창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작은 것부터라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선택을 조금씩 바꿔보는 것. 오늘의 시간을 단순히 소비하는 대신 내일의 나에게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 그리고 걱정만 하면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배우고 움직이며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투자 뇌’로 가는 첫걸음인지도 모르겠다.

  『투자하는 뇌』는 두껍지 않고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의 책이다. 평소 들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보고,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식적으로 돌아본다면 ‘소비 뇌’에서 ‘투자 뇌’로 변화해가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나는 안 될 것 같다’는 걱정만 하기보다 ‘한 번 해보자’고 생각해보려 한다. 어쩌면 투자 뇌란 처음부터 가진 능력이 아니라, 그렇게 하루하루의 선택을 바꾸면서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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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신 - 전래된 한국의 미의식
강병우 외 지음 / 히스테리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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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과 부제에 끌려 읽어보고 싶었다. 히스테리안에서 나온 『숨은신』.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으나 어린 시절부터 개신교와 불교를 접해왔고, 무속신앙 등에도 그리 낯설지 않은 편이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컬트에도 관심이 많았고, 전공 또한 문예 창작이었다. 복학해서 고전문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의 일을 많이 도왔기에 여러모로 내겐 낯설지 않은 분야가 아니었나 싶다. 나와 이 책의 공통점은 어쩌면 ‘호기심’이 아닐까.


  책은 ‘불탄 끝 신’, ‘걷는 모양 신’, ‘아이 밸 신’, ‘나아갈 신’, ‘믿을 신’ 다섯 부분으로 되어 있다. 처음 제목을 보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많았다. 단순히 신비롭거나 오컬트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조금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책이다. 한국의 전통과 미의식, 신앙과 믿음, 그리고 그 안에 남아 있는 여러 흔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신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톨릭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에게 이 질문은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신앙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확신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뉴스를 보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접하면 신이 정말 있는지, 계시다면 왜 저런 일이 생기는지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살아가면서 직접 겪는 일들 가운데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질문들은 조금씩 달라졌다.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많다. 신이 있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묻고 싶은 순간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신의 존재를 의심하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하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일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때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군대에서 시작한 이 신앙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숨은신』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신앙과 책에서 이야기하는 ‘신’이 같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인간은 왜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가, 왜 설명할 수 없는 것에 이름을 붙이고 이야기를 만들어왔는가 하는 질문에서는 묘하게 만나는 부분이 있었다.

  어쩌면 신화와 종교, 무속과 문학은 서로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인간이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면 ‘숨은신’이라는 제목도 조금 다르게 보인다. 숨었다고 해서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오래된 이야기와 전통 속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어떤 감정이나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 속에 있을 수도 있다.


  책을 덮고 나니 처음의 호기심과는 조금 다른 질문이 남았다. 신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나는 무엇을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가. 아직 그 질문에 완전한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지금은 서둘러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알아가면 될 테니까.

  어쩌면 믿는다는 것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답을 알 수 없는 순간에도 계속 걸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하면 군대에서 시작한 나의 신앙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유도 조금은 알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그것이 『숨은신』을 읽고 내가 만난, 가장 뜻밖의 ‘숨은 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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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로 배우는 인문학 수업 - 동화로 풀어내는 하브루타 질문법
김금선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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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선녀와 나무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 질문을 계속하게 된다. 우리는 그동안 '선녀와 나무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를... 분명 내 어린 사절 '선녀와 나무꾼'의 이야기는 평범한 러브스토리로 느껴졌으나 나이가 들수록 생각의 여지가 개입할 요소는 충분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익숙한 독서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계속 생각하게 된다.


  처음 하브루타와 「선녀와 나무꾼」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었는데 그 질문법을 가장 익숙한 전래동화에 적용하면 다르게 읽히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무꾼이 선녀를 아내로 맺게 된 계기 등에 대해 그동안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당시의 시대 흐름에 따른 정상적인 만남을 개입시킨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내가 어린 시절 러브스토리로 포장되어 결혼했던 연예인들이 꽤 많았지 않던가 지금의 기준에서 본다면 범죄로 볼 수 있는 그런 사건들이었는데... 이미 '선녀와 나무꾼' 스토리에 익숙해 있었기에 그게 이상하게 느껴진 게 아닌지도 모르겠다).

  분명 인용되는 여인의 삶은 낯설지 않았으나 우리 주위 환경은 그런 삶을 바라보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어쩌면 인식하지 못했는지도... 현재도 뉴스에서 마주하게 되는 몇몇 사건을 보더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바라보게 되는 일들이 적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은 아닐까?

  「선녀와 나무꾼」 한 편을 이렇게 다양하게 접근하며 읽었던 적이 과거 있었는가도 돌아보게 한다. 그 한 편이 아니더라도 내가 읽어왔던 전래동화나 소설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얼마나 질문을 하며 접하고 있었을까? 그냥 편하게 읽고, 나름의 결론을 내리려 한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하브루타 질문법'을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고, 보다 조심스러워져야 한다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책이 아니라도 사람을 대하는 입장에서도 '하브루타 질문법'은 적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트러블 사이에서 각각의 입장을 듣게 되는 상황이 오는데 화법의 차이와 제대로 된 소통의 부재를 떠올리게 한다. 또, 분명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기는 습관의 반복이 골을 키우고 문제를 키운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우리는 얼마나 질문을 하게 될까? 편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들을 미루다 더 큰 화를 불러오는 것은 아닐까? '하브루타 질문법'을 전래 동화로 접하게 되며 나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하게 된다. 어쩌면 인간관계에서 물음표를 쓰지 않다 느낌표와 마침표를 씁쓸한 마무리를 하는 이들 또한 배워야 할 질문법을 경험하게 되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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