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이기는 글쓰기 - 마케터, 크리에이터, 에디터, 그리고 콘텐츠를 만드는 모두를 위한
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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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쓰기 책은 내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꾸준히 어떤 신간이 나왔는지 찾아보곤 한다. 문예 창작과지만 글을 잘 써서 실기시험을 보고 들어갔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초반에 적응하는 게 쉽진 않았다. 과제는 따라갔으나 출석 외에 불리지 않는 이름이었으나 그나마 성실함으로 어필을 하며 학교생활을 이어갔다. 그렇게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시 교수님 말씀으로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친구"가 됐었다.

  작사를 배우고자 들어간 문창과에서 결국 노랫말과 비슷한 시에서 두각을 보였던 것. 하지만 등단과는 이어지진 않았다. 백일장이나 공모전에서는 수상을 했지만 정작 등단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전공도 살리지 못하며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하고 있다. 그나마 잠시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니던 때 전공을 살리는 카피라이터 일을 했던 게 전부랄까?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글을 잘 쓰고 싶은 욕망 때문에 글쓰기 책을 꾸준하게 읽고 나름의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중이다.

  이 책도 생성형 AI가 편리하게 글을 써주는 시기 어떻게 해야 나만의 글쓰기로 AI가 쓴 글들 사이에서 두각을 낼 수 있는지 저자의 다른 책 『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를 흥미롭게 읽었기에 저자의 노하우를 배워보고자 읽게 됐다.


  책은 프롤로그부터 흥미롭다. 역시 이 분야의 고수 다운 자신감의 프롤로그가 아닌가 싶었다. '새로운 문해력의 시대', '도파민 글쓰기란', '도파민 필력을 극강으로 끌어올리는 클릭력', '도파민이 폭발하는 클릭 증폭력과 클릭 유지력', '도파민 클릭을 돈으로 바꾸는 머니 클릭력' 총 5초식의 도파민 필력을 다루고 있다. 무협을 읽은 지 오래지만 어린 시절의 독서로 낯설지 않은 흥미로운 작명이었다.

  클릭력은 나도 군 전역 후 라디오에 사연을 쓰던 때 노렸던 전략이었다. 작가가 궁금할만한 제목을 만들고, 그에 걸맞은 내용을 채워 넣으며 돈은 아니지만 선물을 좀 받았던 기억이 난다. '도파민의 시대 클릭력 없는 글은 버려진다'는 과거에 비해 내 블로그 유입이 줄어든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했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서평이란 키워드로 적는 콘텐츠는 내겐 하나의 기록이기에 틀을 바꾸지 않으니 논외로 한다. 그나마 어머니와 꽃 구경 나들이를 다녀와 쓴 콘텐츠들이 읽히는 것은 유의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초식에서는 '기본이 되는 일반적 글쓰기 절대 원칙 2가지'내용은 디폴트로 알고 그걸 응용해야 하는 것 같다. 특히, 두 번째 SHORT의 법칙은 요즘 글쓰기에 꼭 필요하다. 이런 리뷰 형식의 글이 잘 읽히지 않고, 나들이 글이 읽히는 것도 그런 부분의 차이점도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게 익숙한 블로그 외에 나 역시 최근 많이 보는 릴스나 쇼츠 등에 적용되는 '도파민 글쓰기 5형식'은 새롭게 배우게 되는 내용이다. 내가 이미 즐기곤 있었으나 그 형식까진 생각하지 않았으니...

  3초식의 내용은 앞으로 계획 중인 영상 채널을 만들 때 활용할게 많은 내용들이었다. 아직 내가 운용하는 매체에서는 적용하긴 어려우나 새 채널로의 확장에서 편집 기술은 아니더라도 썸네일 등의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었다. 4초식의 첫 필살기는 블로그에도 적용 가능하지만 내가 그동안 피해왔던 내용이었다. 너무 경직된 사고가 변화를 두려워했던 게 아닐까? '조회수 10배 만드는 도파민 오프닝 6단 필살기'는 마케팅 글을 쓰지 않으면서 잊고 있던 내용들이었다. 현장에서 떠나면 감을 잃는다는 말이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5초식은 마지막 초식답게 돈 되는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다른 책들처럼 텍스트가 빼곡한 것도 아니고 바로바로 뽑아 쓸 수 있게 잘 정리되어 있기에 어쩌면 지나칠 수도 있지만 다른 카피 라이팅이나 마케팅 글쓰기 책들의 노하우를 한데 모아 놓았다. 앞부분의 초식들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챗 GPT를 떠나 생성형 AI가 이제 대중화된 시대. 그럼에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으면 쉽게 클릭되지 않는다. 그만큼 아직까지 모든 것을 생성형 AI 맡기진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게 아닐까? 이제 생성형 AI 때문에 글쓰기로 돈 버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내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성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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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대화 - 그리스도교 관상의 길
토머스 키팅 지음, 이청준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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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된 후 본당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20대부터 40대 초반까지 달려온 시간을 돌아본다. 제 삶의 궤적은 늘 신앙과 함께였으나, 영성적으로 가장 깊이 다가갔던 시기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관상기도도 나름대로 잘 되었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아도 안정적인 직장이 있었기에 신앙생활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30대에 접어들면서 직장 생활에 부침이 생기기 시작했고, 신앙의 중심은 기도보다 외적인 단체 활동으로 기울어졌다. 봉사를 위해 공부하고 여러 연수에 참가하며 겉으로는 열심을 냈지만, 정작 관상기도에 몰입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졌다. 결국 재작년, 모든 단체 활동을 내려놓고 홀로 미사를 드리거나 다른 본당에서 청년 성서 모임만 이어가는 선택을 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접하게 된 토마스 키팅 신부의 『침묵의 대화』는 내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도 나를 다시 관상의 길로 인도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실제로 책을 읽으며 키팅 신부가 말하는 관상 기도의 본질이 단순한 수행이나 업적이 아니라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 그는 관상 기도를 통해 내면의 소음과 '거짓 자아'를 내려놓고, 하느님 앞에서 진정한 자유와 신뢰를 배우는 길을 제시한다.

  책은 관상 기도를 심리학적 통찰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어 오늘날의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거짓 자아’라는 개념은 내 삶을 뼈아프게 돌아보게 만들었다. 직장 문제와 단체 활동에 매달리며, 어쩌면 나는 내 안의 소음에 더 집중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겉으로는 성실한 신앙인처럼 보였을지라도, 내면 깊은 곳에서는 하느님과의 진정한 대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침묵의 대화』는 나에게 기도의 본질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었다. 기도는 무엇을 성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느님 앞에 서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키팅 신부는 관상 기도를 통해 욕구와 통제 구조를 내려놓고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맡기는 법을 배우라고 권한다. 이 메시지는 지금의 나에게 꼭 필요한 처방전 같았다.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대목이다. 나는 늘 기도할 때 말을 많이 하려 했다. 청원, 감사, 중보… 하지만 침묵 속에서 하느님께 마음을 열어두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대화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관상기도가 잘 되던 시절에는 그 침묵이 자연스럽게 찾아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침묵이 두려워 오히려 그것을 피하며 살아왔음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적인 안내서다. 읽는 내내 ‘이제 다시 시작해 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단체 활동을 내려놓고 혼자 미사에 참여하며 느끼는 최근의 평화로움이, 이 책을 통해 관상기도의 길로 다시 이어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침묵의 대화』는 초판 이후 28년 만에 새로운 번역과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답게 현대 가톨릭 영성의 정수를 잘 담아내고 있다. 새롭게 번역된 문장은 저자의 사유를 더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책의 구성 또한 독자의 영적 여정을 돕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책을 덮으며 다시금 신앙생활의 핵심을 짚어본다. 단체 활동이나 외적인 성취가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하느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신앙의 본질일 것이다. 『침묵의 대화』는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삶 속에서 침묵과 기도를 실천하며 하느님과 다시 연결되도록 이끄는 든든한 영적 안내서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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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킹 -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
김운기 지음 / 토네이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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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제부터 후킹이라는 용어가 나오기 시작했는지 모르겠으나 후크송을 통해 처음 접했던 것 같다. 과거 우연하게 카피라이터로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일을 했으나 특별히 내게 알려준 사람은 없었다. 책을 통해 배우거나 다른 글들을 보며 감을 잡아갔을 뿐이다. 그 당시에는 이런 카피라이팅 책도 드물었기에 관련 도서들이 참 아쉬웠다. 워낙 책을 통해 기초를 쌓아가는 스타일이었기에 더 그랬는지 모른다.

  이 책은 후킹에 대한 효과를 알고 있고, 부제가 끌렸기에 읽게 됐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저자도 참 쉽지 않은 일들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막막함 속에서 치열하게 배우며 결국 저자로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게 됐으니 전화위복이 아니었나 싶었고, 현재 내게 부족하지만 추구하는 성과가 나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생긴다.


  책은 '왜 어떤 글은 마음에 남고, 어떤 글은 사라지는가', '99%가 놓치는 설득의 심리 법칙', '읽는 순간 반응이 일어나는 감정 설계법', '팔지 않아도 팔리는 자동 수익 시스템', '3개월 만에 초보를 고수로 끌어올리는 훈련법'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부분의 글을 읽으며 나는 벌어둔 돈을 다 사기로 잃지는 않았으나 뒤통수를 맞은 것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정말 내가 다양하게 읽긴 읽었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워낙 글쓰기, 카피 라이팅 관련 서적들에 관심을 두고 있기에 보면 익숙한 예문들이 보였다. 물론, 책들의 내용을 지키며 글을 쓴지는 오래된 것 같다. 경제활동으로 마케팅 일을 계속 해왔다면 사용했을 텐데 책 리뷰나 일상을 기록하며 마케팅 요소는 생각하지 않고 써왔음을... AI를 통해 글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저자의 글에는 동의하게 된다. 한창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다니던 때에 내가 맡아 관리했던 블로그가 최대 10개였고, 각 블로그마다 2개의 콘텐츠를 작성했었는데 요즘 같다면 더 수월하게 해나갔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일을 해봤기에 더 그런 게 아니었을지.

  두 번째 부분에서는 저자가 수십 개의 이론을 7개의 버튼으로 정리하며 4단계의 여정을 만든다. 물론, 카피라이팅 서적을 많이 접한 이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내용들이다. 알지만 행하지 않은 것들 저자는 자신의 언어로 정리해 전달한다. 결국 저자와 내 차이는 배운 것을 활용하지 않고 넘어간 차이였다. 그로 인해 저자는 책을 내고 직접적 수익을 내고 있고, 나는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며 터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콘텐츠만 생산하고 있을 뿐이었다.

  세 번째 부분을 읽으며 한창 온라인 마케팅 글로 수익을 내던 시절이 떠올랐다. 매너리즘에 빠지기 전이었기에 내 글에 여러 사람들이 반응하는 게 신기했지만 내게 큰 보상이 오지 않으며 흥미를 잃어갔던 것을... 책 내용들을 모르는 게 아니었다.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의욕을 잃고 사용하지 않다 보니 퇴보를 한 것이다. 접하는 내용들이 눈에 익을 때마다 후회감이 크게 들었다. 난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네 번째 내용부터는 현재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내용들을 다룬다. 뒤늦은 후회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건드리며 익숙해져야 할 내용들이랄까? 그동안 글쓰기를 통한 경제활동에서 떨어져 있기에 낯설고, 겁이 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이는 들어갔고, 일자리는 구해지지 않았기에 자신감을 잃으며 뒷걸음질만 쳤던 것은 아닌지 생각했다.

  마지막 부분은 지금처럼 돈이 되는 글쓰기와 괴리가 큰 내가 해봐야 할 내용이었다. 금방 회복될 수도 있겠지만 자만하다가는 그 기간이 3개월이 아니라 더 긴 시간이 될 수 있기에 경계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나마 지금 바로 적용해 볼 프로젝트가 있기에 블로그스팟에 앞으로 이 내용들을 활용하며 테스트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타인의 '마음을 훅 끌어당기는 기술' 이전에 내 스스로의 자존감을 살리고 움츠러든 심리 상태의 극적인 변화의 시간이 있어야 할 듯했다.


  분명 책의 내용들은 사람들을 끌어오기 좋은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나처럼 부제에 끌린 이들이거나 카피 라이팅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일 것이다. 결국, 타인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기술을 배우는 방법은 쉬울 수 있다. 이 책에 해당 기술을 다루는 여러 노하우가 담겨 있다. 다만, 그 기술을 온전히 체득하고 배우기 위해서는 실천이 필요함을 재확인하게 되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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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경제상식 - 재테크 상식부터 경제학 용어까지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경제상식 A to Z ㅣ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이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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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큰 투자 없이 예금과 적금이 익숙한 세대의 자녀였다. 그래서 대출을 받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았다. 일은 부동산 등기 관련 일도 해왔으나 내가 하는 업무 외에는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그나마 추후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면서 배운 것들과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며 관련된 경제 관련 상식들을 체득한 게 대부분이라 할까? 대충은 알아들으나 깊이는 없는 수준의 경제 지식이라 이 책의 제목에 끌렸다.


  책은 '역사', '기초', '주식, 코인', '금융', '부동산', '미시경제', '거시경제' 7장으로 구성된다. 가장 첫 장을 읽으며 내게 변화를 줬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을 회상케 한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조금씩 더 투자를 해놨어야 했나 싶은데 사실 그때는 그럴 여유가 없었기에 당시 잠시 여유가 생겼을 때 들어간 투자가 지금 이어지는 것이다. 1장의 내용은 낯설지 않았다. 다른 경제 관련 서적들과 부동산학개론에서 본 내용들이 겹쳐지거나 내가 읽었던 책들과도 연관성이 있는 내용이었다.

  2장의 용어들도 부동산학개론을 공부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다 적용되는 내용이었다. 3장에서도 '주식' 관련 내용은 그래도 익숙했다. 실질적으로 투자금이 있기에 책들을 통해 찾아봤던 내용과 부동산학개론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교차하며 나온다. 다만, 코인은 내가 직접 해보지 않은 분야이기에 여전히 생소할 뿐이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주식을 통해 코인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이 내가 코인에 접근하는 방법으로는 유력할 내용이 아닌가 싶었다.

  4장은 현실적으로 가장 시선이 가는 부분이었다. 과거 은행 이자율을 접할 때마다 저런 시절이 있었나 싶은데 지금 보면 은행 이자율은... '펀드와 ETF'부터는 투자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가볍게 둘러보기 좋게 잘 정리한 부분이었다. 5장은 원래대로 치면 내 전문 분야여야 한다. 과거 처음 일했던 게 법무사 사무원이었고, 얼마 전까지 소속 공인중개사로 일을 했으니... 그래서 어쩌다 보니 가장 익숙한 내용의 장이었다.

  6장과 7장은 경제학에서 양대 산맥을 다루는 내용이라 부동산학개론에서 접했던 내용들이 많이 보였다. 각각으로 접하려면 분명 골치 아픈 분야지만 책에서 정리한 내용이라면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이해가 어렵지 않게 될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진 않는다. 다만, 모르면서 아는 척을 하는 것을 싫어할 뿐이다. 배울 수 있다면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모를 수 있는 것이기에...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모두가 당연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심지어 자신이 모르면서도 아는 척을 하는 이들을 많이 봐왔다. 무지를 인정하고 배우려 하기보다는 자기 분야가 아니라 그냥 넘기거나 바뀌려 하지 않는 그런 이들을... 이 책의 제목이 다가온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자신에게 필요하다면 물어봐도 될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은 인터넷과 AI가 발달되어 있으니 사람에게 물어보기 힘들다면 그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경제 상식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이 부담 없이 읽기 괜찮은 책이었고, 다시금 말하지만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게 차라리 낫다는 말을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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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불패의 법칙 - 당신을 망치고 있는 나쁜 생각, 나쁜 숫자, 나쁜 행동
배리 리트홀츠 지음, 이영래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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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국장의 호재로 계획했던 2개월 단기 투자의 수익을 볼 수 있었다. 큰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투자 대비 빠른 기간에 괜찮은 수익이었다. 이번 주에 사용하려 투자를 했었는데... 그 사이 미-이란 전쟁이 터진 후 조정으로 인한 기회에도 조금 더 투자했던 게 승부수가 되었다. 1주일 전만 해도 소규모의 수익만 보고 나와야 하나 했으나 내가 정한 마감 기일에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운발이었다.

  그 후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멍청한 짓을 하려 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 "더 똑똑하기보다 덜 멍청하라!"는 띠지에 보이는 찰리 멍거의 투자 명언은 모르고 있었거나 내 계획대로 된다는 자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 투자에서 불패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앞부분에 일반 투자서들처럼 이렇게 하면 된다는 식의 긍정적인 내용보다는 부정적인 내용들이 나오는 책이랄까? 그 부정적인 요소들은 팩트라 감내하기로 하며 책을 읽어 갔다.


  책은 '나쁜 생각', '나쁜 숫자', '나쁜 행동', '좋은 원칙' 총 4부로 구성된다.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진행되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반대라면 얼마나 끔찍했겠는가?

  1장의 '나쁜 조언'을 읽으며 전문가의 후광효과가 얼마나 의미 없는지와 '비틀스' 사례가 아니어도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의 평가가 떠오르기도 했다. 간혹 투자 전문가라는 이들의 말들이 맞기도 하지만 오히려 대중이 호응을 했기에 그 결과가 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 부분은 '군중심리' 부분과 밀접한 내용이라 할 수 있을 듯했다. 2장은 투자를 하면서 우리가 가장 많은 혼란을 겪게 되는 내용이었다. 너무 많은 것을 아는 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은 투자 외에서도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가장 단순한 것이 최고 아니던가? 3장을 읽으며 최근 투자에서 흔들릴 뻔했으나 귀찮았기에 방어할 수 있었던 내용들이 스쳐간다. 하나같이 다들 자신이 답을 찾은 듯 말을 하고 있었으나 그게 과연 맞는 말인지 몰랐기에 하나씩 정리를 해갔던 것 같다. '투자 철학 바로 세우기'는 1부를 마무리하며 가장 유용한 내용들을 잘 정리한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4장은 숫자에 약한 게 오히려 다행인 사실이다. 초반부 저자가 언급한 정도의 지식은 있지만... 물론, 숫자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냥 무조건적으로 믿기에는 그 맥락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5장의 처음의 구분과 설명을 보며 현재의 국장이 강세장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듯하다. '외부효과에 떨지 말라'는 지금의 전황을 떠올린다. 이어지는 내용들을 보고 '완벽한 예측의 비밀'을 보면 결국 전문가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보게 된다. 6장을 읽으며 '1976년의 애플'에 대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두 스티브 외에 다른 한 명에 대해 아는 게 없었는데 그가 그렇게 빠르게 자신의 지분을 800달러에 팔아버릴 수 있었던 이유에도 공감하면서도 나쁜 거래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7장의 첫 글을 보며 부자는 아니지만 나쁜 투자로 이어지는 나쁜 행동 10가지에서 내가 범하거나 범했던 행동들이 많이 보인다. 이어지는 글들에서 나조차도 황당한 내용들을 만나게 되지만 뭐 요즘의 보이스 피싱 같은 것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는 그 정도의 투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당했던 일들의 문제가 보였던 것이고, 책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피할 수 있는 실수'를 잘 정리해도 최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을 듯했다. 8장은 요즘의 뉴스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내겐 '폭락 시 행동 지침'의 내용들이 눈에 들어온다. 3월 초부터 4월 초까지 겪었던 내 경험을 보더라도 중요한 내용이라 여겨진다. 9장의 내용들은 단적인 예로 군대를 전역 후 아르바이트를 했던 곳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했던 어이없는 행동들이 떠올랐다. 당시 로또가 처음 생겼을 즈음이었는데 애널리스트들의 대화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오늘은 출근길에 본 번호판에서 영감을 받았어."라는 정말 비이성적이라 여겨지는 이들이 분석지를 내고 있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기억이었다.

  4부는 투자에 좋은 원칙 10가지를 다루는데 가장 처음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조언'은 그 10가지와 같으면서도 약간은 다르지만 중요한 내용을 다룬다. 중요하지만 투자에 눈이 멀어 우리가 쉽게 놓치는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투자 불패의 법칙은 띠지에 쓰여있던 '실수를 피하는 것만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가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투자에 발을 들인 이들의 시야는 좁아져 실수가 많아진다. 바둑을 두는 이가 수준이 높더라도 결국 훈수를 두는 사람의 시야가 더 넓다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원래 저자가 '투자하지 않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투자는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창 투자 수익을 잘 내고 있는 이들이나 이제라도 국장의 상승장에 새롭게 들어오려는 이들이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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