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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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소질은 없다. 하지만 집 밖의 꽃들이나 눈이 가는 식물들은 사진으로 담는 것을 즐기긴 했다. 군대 시절에는 병장이 된 후 주말마다 정비 시간에 부대 주변의 식물들을 캐곤 했다. 대부분이 더덕이었고, 포상에 자라나는 달래는 부모님께서 면회 오셨을 때 캐다 드렸을 정도라 할까? 그런 일들도 이미 20년 이상이 지난 일이지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기에 더 알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었다.


  책은 '곡식', '과일류', '채소류', '향신료와 허브', '그 밖의 식용 식물'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분류인 곡식에서는 알고는 있으나 어떤 모습으로 자라는지 모르는 곡식들의 모습도 알게 된다. 곡식에는 곡류와 아곡류, 두류로 구분이 되어 각각의 식물들을 보게 된다.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의 경우는 내가 아는 최종 결과물만 볼 수 있는 게 아쉬웠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이삭 등을 볼 수 없기에 사진이 없는 듯했다. 또, 염주라는 벼과 곡물은 처음 듣고 보는 것이라 가장 신기하게 보였다.

  과일류에는 익숙한 과일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가장 익숙했던 것은 아버지께서 옥상에 많이 기르셨던 블루베리였다. 자주 봐왔기에 익숙한 부분이랄까? 또, 노랑 망고스틴이 꼭두서니과라는 것에 커피를 업으로 했던 기억 때문에 괜히 관심이 가게 됐다. 오이나무와 촛불나무는 실제로 본 적이 없으나 능소화과라 꽃 모양이 곧 개화시기가 다가오는 능소화와 비슷함도 확인하게 된다.

  채소류는 요즘 요리를 하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이 갔다. 식생을 아는 것은 사실 내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길을 하다 모습을 보면 어떤 채소인지 더 익숙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물론, 이미 익숙한 채소들은 복습의 시간이었다. 얼마 전 보았던 찔레꽃은 반가웠고 제라늄이 양아욱이라는 것은 흥미로웠다. 아욱국을 잘 먹었지만 제라늄은 냄새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썼는데 꽃을 먹을 수 있다니... 접시꽃도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는 게 흥미롭다.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의외로 먹을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은 부모님 세대와 다르게 자랐기에 모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으며 도시에서는 오히려 먹기에는 안 좋기에 아는 게 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최근 요리사 관련 유튜브에서 알게 된 두릅과 비슷하게 생긴 눈개승마의 정보도 서래섬 청보리밭 사이에서 봤던 명아주도 그렇고, 메꽃도 정말 내가 모르지만 이름은 알고 있던 식물들이 먹을 수 있다는 정보가 흥미로웠다.

  향신료는 그리 흔하게 볼 수 있지 않았기에 내게 익숙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그 밖의 식용 식물까지의 모습을 보며 서울 시내를 다니며 만나는 여러 식물들도 거의 대부분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것과 다르게 매연 등에서 자란 식물들을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적당히 알아 두거나 이미지로만 잘 익혀 두면 좋을 듯하다. 어설프게 아는 척을 하다 오히려 비슷한 독이 든 식물들을 건드릴 수도 있기에 그런 실수를 피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둬야 하지 않은가 싶다.


  아마 내가 서울이 아닌 시골에서 자랐더라면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린 시절 서울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채취해서 먹는 게 이상하지 않았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먹는 식물이 얼마나 되기에 도감까지 나올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며 못 먹는 식물이 더 적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나처럼 식물이나 꽃 사진을 찍으며 나이가 들면서도 조금씩 배워가는 이들에게 먹는 식물들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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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ㅣ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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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이상하게 익숙했다. 게임도 있었고,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는 한때 거의 필독서처럼 보급이 되었고 재미도 있었기에 여러 번 읽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이 삼국지를 편역해서 냈기에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초한지』는 특별하게 제대로 읽은 기억은 없는 것 같았다. 그나마 사마천의 『사기』를 조금 읽거나 중국 고전들을 통해 접한 게 전부였다. 그래도 워낙 세계사에도 관심이 많던 시기라 중고등학교 시기에 장기를 둘 줄 모르지만 장기에 쓰여있는 게 초한지의 내용이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와 관련된 고사들은 자주 접했기에 아주 낯설지 않았으나 언제고 제대로 접하고 싶은 고전이었다.

  이 책은 그런 마음과 함께 초한지를 통해 분명 인간관계나 살아가는 지혜에 도움이 될 인간 심리의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읽게 됐다. 처음 책 표지를 보고서는 『삼국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내게 문제가 있었으려나?


  책은 '거인의 시대, 꿈틀거리는 야망', '설계된 승리, 천하를 가르는 심리의 기술', '운명의 분수령, 누가 인간의 본능을 지배하는가', '권력의 자리, 인간의 두려움', '제국의 유령, 숙명의 비극'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다. 처음 시작이 결국 여불위와 진시황에서 시작된다는 것에 다른 고전에서 익히 접했던 내용들이 나오겠음을 예상하게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진시황의 어머니의 모습에서 고려 천추태후의 모습이 겹쳐지는 것은 그만큼 내게 강한 인상을 줬던 부분이기에 그런 게 아니었을까? 다만, 정확히 같다 할 수는 없으나 남녀상열지사의 문제는 궁중에서 더 비극적인 암투와 비정함으로 마무리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뿐이다. 처음 황제가 되었으나 그 사후 바로 흔들리다 분열을 겪게 되는 모습은 기초 없이 쌓은 탑과 같다는 생각이 들 뿐이었다. 첫 파트에서 항우와 유방과 한신의 시작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시작은 달랐고 마음가짐도 달랐기에 그 결과 역시 다를 수밖에 없던 게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파트에서 장량과 유방에 대한 내용을 보며 장자방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유방을 통해 알게 된다. 초한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항우의 자만심의 모습은 그와 유방의 결과가 달랐던 이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파트에서 나오는 내용을 보더라도 사람을 볼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세상이나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종종 눈앞의 이득 때문에 판단이 흐려 사람을 잘못 보면 그 여파가 크다는 것을 몇 번 경험을 해봤기에 더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기도 했다.

  세 번째 파트는 제대로 심리전을 보여주는 내용들을 다룬다. 그리고 유방이 승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사람에 있었음을 다시금 보여주기도 한다. 결국 사람 보는 눈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들게 할 수 있는 자세 또한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신상필벌도 중요하다. 아무리 공이 있다 해도 조직에 독이 되는 행동을 하는 이에게 지속적인 기회는 자만감을 넘어 자신의 능력을 착각해 일을 그르치는 상황도 벌어지기 때문이다.

  네 번째 파트에서 익숙한 내용도 있었으나 내가 잘 모르지만 정말 배워야 할 진평의 이야기는 중요하게 읽게 된다.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 명령에 따르기 급급하겠으나 정세를 제대로 읽을 줄 알았기에 그는 자신의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마지막 파트 역시 모든 권력은 흥망성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정점에 오르거나 잘 나간다고 하여도 더 주의하며 자세를 낮추며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들은 이 책에도 녹아 있음을 확인한다.

부록을 통해 표지의 세 인물이 각각 누구인지를 확인하게 된다. 항우와 한신과 유방, 각각의 인물을 12가지 분류로 도표화 시킨 것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누구와 가장 비슷한지도 비교해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초한지』를 제대로 읽지 못하지만 그 안에서의 인물들의 심리를 파악하며 세상을 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현재의 입장에서 다시금 바라보게 되는 책이었다. 내가 성공을 하진 못했으나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서 어떻게 앞으로 처신을 해야 하는지 과거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내 처세법을 생각하게 한다.

  세상 살이가 쉽지 않은 이들이나 어떻게 처세를 해야 잘 살아갈 수 있을지 배우고 싶은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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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2000일 동안 내가 한 일 - 117년 노포 서점의 유튜브 & 브랜딩 생존기
하야시 유타카 지음, 유서윤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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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책덕후다. 과거에는 취미가 독서였는데 언제부턴가 취미는 생활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취미에서 독서를 뺐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서점은 내 놀이터 같은 곳이었고, 그 안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그때처럼 자주 서점을 찾지 않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서점을 주 1회 이상은 가게 되는 것 같다. 영등포와 여의도, 내 걸어서 생활권에 두 곳의 서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내게 이 책은 흥미가 생겼다. 내가 찾는 대형서점은 아니더라도 종종 동네에서 여전히 건재하는 어린 시절 서점을 떠올리게 하는 띠지 때문이었다(사실상 책에서 다루는 서점은 오래되긴 했으나 현재 주로 다니는 규모의 대형서점이었지만). 그리고 앞으로의 내가 하려는 일에 참고할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책 같아 읽게 되었다.


  책은 '부화', '병아리', '비상'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아무래도 붓코로라는 캐릭터가 부엉이라 책 구성을 그렇게 만든 것 같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붓코로'라는 캐릭터를 알 일은 없었을 듯하다.

  첫 파트의 챕터들을 읽으며 유튜브에 대한 생각을 돌아보게 된다. 무해한 채널이라 하지만 특별한 콘셉트보다는 타 채널의 케이스를 보며 우리도 그리될 수 있지 않겠냐는 막연한 생각의 위험을 볼 수 있었다. 우리만의 것이라는 게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발주자의 성공 사례만을 따라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분명 TPO가 다른 상황이기에 그 방향성은 좋지 않다는 생각이 크기에 시작 전에 방향을 틀거나 다른 콘셉트로 가자 할 것이다. 유린도의 유튜브를 시작하며 초창기 실패담은 그런 문제점을 보여주는 내용이 아니었나 싶었다. 그리고 비슷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발 유튜브를 제대로 선택해 잘 만들어 갔다는 생각을 한다. 캐릭터 설정은 등은 현재 준비 중인 분야에서 적용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라 추후 제대로 콘셉을 정하며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파트를 보며 너무 유튜브 편집을 쉽게 생각하고 있었음을 확인한다. 개인적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 섣불리 손대는 것을 피하게 된다. 좋은 것을 다 해보려는 시도는 좋으나 그만큼의 품이 드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이랄까? 말로 하기는 쉽다. 다른 것을 하면서 그것까지 전담하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편집을 과감히 포기한다면 모르지만 그것은 또 안 될 일일 테니... 더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다. 채널 관리까지도 생각하려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일을 만들어 가려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피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더 강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전업 유튜버라도 보면 그렇게 자주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전담 PD를 두는 이유도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세 번째 파트에서의 라이브 방송이 눈에 들어온다. 직장인의 하루 같은 유튜브 같은 무해한 영상으로 우리 유튜브도 해보면 좋지 않을까에서 시작이 됐기에 앞서 유린도의 선발주자를 분류하는 것과는 다르게 가야 할 부분이었다. 그나마 라이브 방송은 시도를 해보기 좋은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저자도 챕터 7에서 '대부분의 기업에 붓코로는 리스크뿐이다'라 명확히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생각하며 처음부터 우리와는 결이 다름을 느꼈기에 이 부분을 저자가 제대로 언급해 주는 것에 속이 더 시원했다. 그들의 운영 방식은 관심이 가는 내용이나 제대로 된 기획 없이 그 성공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는 어려웠고, 우리와 맞지 않는 컨셉이었으니...


  2000일이라는 시간 저자는 사랑받는 서점을 만들기 위해 했던 일들을 책에서 접하게 되지만 그 노력을 온전히 공감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저자가 들인 노력의 결과물과 성과는 책으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내게 전달되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전혀 모르고 있었을 일들을... 적절한 관심사가 맞아 이 책을 읽게 된 것도 인연이 아닌가 싶다.

  브랜딩과 유튜브를 지속하는 게 117년 노포의 유명 브랜드 서점도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고, 오래된 서점의 변화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 브랜딩과 유튜브... 둘 중 하나라도 2000일 후에 이 책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던 책이었고, 참고를 하며 사업의 무게감을 더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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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교양 :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 ㅣ 세계척학전집 5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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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싸움이나 다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종종 분쟁이 생기는 것은 살아가며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기왕 싸움에 임하게 된다면 이기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그동안 여기저기 이용을 당하며 지내온 날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더 이상은 손해를 보고 싶지 않다. 제목 상단에 '야망은 큰데 왜 맨손인가'라는 말은 은근히 날 자극하는 문구였다. 뭐 그렇게까지 야망이 큰 것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것들은 지키고 싶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간파', '장악', '심전', '불패'의 네 파트로 구성된다. '손자의 부전승'에서부터 '탈레브의 안티프레질'까지 내가 그동안 접했던 책이나 접하지 못했던 동서양의 전략 전술들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고, 네 파트에 골고루 분배가 되어 있었다.

  첫 파트의 『손자병법』 내용을 읽으며 올해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뭐 트럼프의 전략은 현재 누가 봐도 최하의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파트 초반 '2조 달러짜리 교훈'을 트럼프는 기억하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당시와는 또 다른 전황이나 결론적으로는 현재 트럼프가 몰린 사실은 비슷할 듯하다. 딱히 점령한 곳도 없으나 낙관적인 생각으로 시작한 전쟁은 여전히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으니... 오히려 이란이 1단계 자리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듯했다. 첫 글에서 지금 전황이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어지는 노이만의 게임이론과 연속된 내쉬 균형을 보며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의 헌팅 영상이 떠오르기도 했다. 파트 1을 읽으며 내가 관심을 두지 않은 분야에 대해 너무 무심했던 것은 아닌가를 돌아보게 한다. 그래서 그만큼 더 힘들었던 게 아니었나 싶었다.

  파트 2의 첫 글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보며 현실적이라는 게 정말 어떤 것인지를 보게 된다. 막연한 현실감은 명확했던 것들도 모호하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한비자 쪽 내용을 보면서 과거 내가 주장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뭐 결국 그걸 미루고 미루다 문제가 생겼지만 이제는 다시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규칙을 만들어 두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기에 그에 관한 조언은 빠르게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중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부분을 읽으며 우리 사업에서 느껴지는 빈틈들을 떠올리게 한다. 너무 낙관적이기만 한 것은 아닌지... 의외로 수요가 없을 경우나 과도한 수요를 해결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너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은 어쩌면 온전히 그 일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트의 간접 접근을 읽으며 너무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과 내 성격을 돌아보게 한다. 부드러울 때는 더할 나위 없이 부드러우면서도 원칙을 지킨다며 굽히지 않을 때 문제가 생겼던 일들을 떠올리게 한다. 노부나가의 일은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파트 3의 처음인 보스의 전술적 공감은 화술에서도 자주 보게 되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협상법을 읽으며 대척점에서 보지 말고 나란히 서서 문제를 찾고 입장 뒤에 숨은 이해관계를 찾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너무 극과 극으로 대하려 했던 날들이 많았다. 제갈량의 공성계는 그동안의 제갈량의 전적들이 있었기에 한 번 시도를 하며 성공할 수 있었을 뿐이기에 쉽지 않은 방법이다. 프레이밍은 요즘 뉴스에서도 지겹게 보고 있기에 답답하면서도 그 효과는 여전히 크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파트 4의 처음이 사마의의 인내라는 것은 내용을 읽으면 충분히 불패의 요건으로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후손이 세운 나라가 참 빠르게 멸망한 것은 그의 영향이 없었다 하기 어려울 듯하다. 저우언라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나 그의 전략은 나도 따르고 싶은 내용들이었다. 일인자보다는 이인자로 대체 불가가 되는 것 하지만 그 한계까지는 따르고 싶지 않다. 탈레랑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보면 비겁해 보이지만 말 그대로 '생존'에는 특화된 전략들을 보인다. 결국 그 자신 역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던 전략이었는지도 모르겠으나 종종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떠올리면 좋을 듯하다. 마지막 탈레브의 내용은 내게는 그나마 적용할 여유가 있었다. 나 역시 안전을 추구하지만 어쩌다 보니 위험과 가까운 일에 발을 들여놓았다. 하지만 그 위험은 다른 의미에서는 안전이 될 수도 있다. 분명 내가 주로 하는 분야의 일이 크게는 위험 분야에 묶여 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사고가 드문 일이기에... 어떻게 하면 그 충격을 안으면서 위험의 포괄 분류에서 세부적으로 분리될 수 있을지를 고민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책 제목만 보면 무슨 싸움에 교양이 필요해?라는 생각이 들겠으나 살아가기 위한 전략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사회생활과 사업으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결국 '강한 게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게 강한 것'임을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이 책은 살아남기 위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싸움의 기술을 접하기 적합한 책이었다. 싸움은 나 역시 싫어하지만 평화가 오래되면 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증면된 사실임을 알 것이다. 현시대에 살아남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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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근육 구조 대백과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해부학
사카이 타쓰오 지음, 도쿠나가 아키코 외 그림, 박현아 옮김 / 현익출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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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잡학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것들을 책으로 접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의학 서적은 돌아가신 아버지 간병을 하면서 해당 병증과 재활에 대한 내용들을 찾아보거나 한의학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의 간단한 백과류 서적을 봤다. 이 책은 운동을 나름 꾸준하게 이어가는 내가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을 듯했다. 특히, 운동을 통해 바로 커지는 근육들이 있는 반면 꽤 시간을 들이지만 드러나지 않는 등 부위 근육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시작하기', '등', '흉부', '복부', '골반부', '팔', '다리', '두경부' 총 8개의 레슨으로 구성된다.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내가 운동을 하면서 자주 불편함을 느끼거나 부상 위험성 때문에 몸을 사리는 팔과 다리에 정말 다양한 근육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은 만화로 되어 있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레슨 1에서 해부학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근육과 뼈, 신경과 관절 등에 대한 기초 지식들을 접한다. 그 후 레슨 2부터 본격적인 신체의 일곱 부분의 세부 근육들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각 레슨의 구조가 비슷해 먼저 해당 신체 부위에 있는 근육들을 그림을 통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와 해당 근육의 이름과 상세 설명이 적힌 페이지 번호가 나온다. 그리고 이어지는 페이지들에서 해당 근육의 구조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간단히 다룬다.

  레슨 2를 읽으며 내가 PT를 받지 않아 생소한 근육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각 부위를 세부적으로 읽을 때면 운동을 할 때 해당 부위가 당겨오던 이유들에 대해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레슨 3을 보면서는 가끔 생기는 담과 같은 통증이 어느 부위에서 일어나는지를 더듬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레슨 4에서 복부 관련 근육을 보니 코어 운동이 왜 그러게 이해를 하게 만든다. 심플하지만 운동이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레슨 5에서 나이가 들수록 더 신경이 가는 골반 관련 근육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 다행히 어머니께서 아파하시는 부위가 아니기에 안심을 하게 되나 그래도 낙상사고 조심은 꾸준히 주의하시게 얘기를 꺼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닐까?

  레슨 6에서는 팔 근육을 보면서 최근 팔이 부러져 수술을 했던 지인의 골절 사고 부위도 더 정확히 보게 된다. 등 근육에서 보게 될 것아 여겼던 '광배근'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다. 내 생각으로는 등 근육이라 생각했으나 팔 부분에서 나와 무슨 일인가 했다. 하지만 운동을 할 때 처음 트레이너들이 알려주는 새끼손가락에 힘을 더 주라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팔 근육 분류에 속하는 게 전혀 이해하지 못할 일은 아니었다. 광배근 운동을 할 때 유튜브나 실제 트레이너들이 하는 말들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레슨 7의 다리 근육에서는 족저근을 보며 족저근막염 통증이 내게 왜 있었는지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꾸준히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이어오고 운동을 할 때에도 러닝 머신에서 슬로 조깅을 하던 때 착지의 문제가 있었던 게 개선이 되고, 발 마사지의 효과가 과거의 통증을 개선해 줬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게 한다.

  레슨 8을 보며 왜 얼굴에 다양한 근육이 있다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표정을 만드는 근육들에 대해 알아두는 것으로도 충분히 유익한 내용이었다.

  가끔 레슨 사이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해부학'이 있어 짧지만 해부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짧은 내용들을 전달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스포츠의학이 쉬워지는 것은 전공자들이지 않을까? 그럼에도 운동을 하면서 근육의 구조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에게는 유익한 내용이라 하겠다. 만화로 되어 있어 읽기 쉬웠고, 이런 책이 아니었다면 일반인인 내가 해부학적으로 근육을 볼 수 있을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재활치료를 공부하는 이들과 트레이너로 지도를 하는 이들은 물론, 나처럼 홀로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자신이 운동해 키우려는 근육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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