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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전략 바이블 - AI 시대,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의 힘
데이비드 스핑스 지음, 다오랩 편역 / 한빛비즈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년 전부터 커뮤니티와 관련된 책들을 종종 접하게 됐다. 과거 커뮤니티에 속해 있기도 했고, 운영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커뮤니티는 내게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그 커뮤니티를 활용한 비즈니스는 앞으로의 숙제처럼 다가왔다.
최근 읽은 책에서는 국내 대표적인 커뮤니티들에 대해 접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의 감수를 맡은 분이 쓴 책이었다. 이 책도 공교롭게 이전 책의 추천사를 썼던 김미경 대표님이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정석!'이라 쓰셨고, 거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스 고딘의 더 큰 추천사를 보며 커뮤니티 전략 실무의 지침서인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커뮤니티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이유', '커뮤니티 전략의 기본 원칙', '소셜 아이덴티티 만들기', '커뮤니티 참여의 과정을 구조화하기', '인정과 보상, 그리고 인센티브', '커뮤니티 공간과 경험 설계하기', '어떻게 커뮤니티 참여를 활성화할 것인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그 뒤에 한국어판 독점으로 국내 대표 커뮤니티 5곳의 인터뷰와 편역자 디오랩 멤버들의 인사이트가 함께 담겨 있다.
첫 장을 읽으면서 왜 과거와 다른 경향을 보이는지 궁금했다. 분명 내가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처음 다니던 시기에도 커뮤니티가 중요한 마케팅 공간이었긴 했다. 그런데 당시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왜 그런 것인지를 이곳에서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것 같았다. 과거와 비슷하면서도 디테일이 다르다는 것. 예전에는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라기 보다 커뮤니티에서는 마케팅을 위한 공간으로의 활용 위주였음도 확인한다. 그래서 비슷비슷했지만 이제는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있기에 커뮤니티를 통한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두 번째 장을 읽으며 시스템이 전혀 잡혀 있지 않았던 과거 회사에서 창업 멤버로 일하던 시기가 떠오른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그동안 커뮤니티에 대해 너무 체계 없이 덤볐기에 잘 이어나가는 게 어려웠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으나 결국 커뮤니티의 근간은 비슷하 볼 수 있는데 지금 우리가 하려는 일의 전 커뮤니티는 정말 엉망이었음도 확인한다. 씨앗을 뿌려 성장으로 되어야 하는데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분화가 아닌 해체가 된 것은 커뮤니티를 이끄는 사람의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상기시킨다.
세 번째 장은 현재 만들어 가는 사업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내용이었다. '누구를 배제할 것인가?'라는 내용은 앞선 경험에서 뼈저리게 느낀 내용이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하려는 사업의 아이덴티티를 갖춰 가는데 중요한 내용들을 만나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어지는 장은 앞장과 연계가 되는 부분으로 우리가 앞으로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고민이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요소들도 볼 수 있었다. 다음 장에도 그 사이클은 이어진다. 이 부분의 인센티브 내용은 이미 기초적인 부분은 잡아놨기에 책의 내용들을 참고하며 앞으로 다듬어 나가야 할 것 같다.
여섯 번째 장은 현재 실질적인 문제로 함께 경험할 공간이 확정된 후 추후 반응과 함께 보완을 할 예정이다. 워낙 우리가 하려는 경험은 확실하지만 앞으로 그 경험을 어떻게 전달할지가 고민이며 기존에 우리에게 익숙했던 경험에서 어떤 확장성을 할 것인지는 봐야 할 것 같다. 다행히도 책에서 다루는 '커뮤니티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내부 멤버라 큰 걱정거리는 아닌 듯하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잘 활용해서 어떻게 커뮤니티가 자리를 잡을지에 대해 지금도 계속 만나가며 초반 기초를 다지는 중이다. 마지막 장에서 다루는 내용 중 '투명함을 기본으로 하고, 실수를 인정하라'는 부분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정말 저 부분이 아쉬웠던 반면교사를 알기에... 바라보는 곳이 달랐을 뿐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 기억에 남는다.
특별히 한국어판이기에 볼 수 있는 '국내 고객 커뮤니티 사례 인터뷰'와 '7인 7색 커뮤니티 인사이트'는 한국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거나 성장시키려 하는 이들에게 참고하면 좋을 듯한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바이블'이라는 제목은 함부로 쓰지 않는데 이 책은 읽어보니 쓸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커뮤니티를 과거의 나처럼 무작정 맡아 운영하게 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면 쉽게 생각하면 쉽다 볼 수 있겠지만 내 경우 해보니 어려웠다.
오랜 시간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찾아낸 베테랑의 커뮤니티 전략에 대한 책을 통해 배우고 익히며 닦인 길로 편하게 나아갈지, 내 방식대로 어렵게 돌아가거나 되돌아올지도 결국은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야는 책으로 배워가는 내게는 최선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