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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서재 -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부를 이루는 절대 투자 원칙 ㅣ 시대를 이끈 위대한 거장이 사랑한 책들 2
휴먼라이브러리랩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월부터 3월 초까지 약간의 투자를 통해 괜찮은 수익을 냈다. 돌아봤을 때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겠지만 그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이 남는 것일까?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드물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의 재산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혜안도 가지고 있지 않으나 그래도 책은 꾸준하게 접하는 입장에서 그의 서재에는 어떤 책들이 있는지는 궁금했다. 어딜 가든 책장에 눈이 가는 책덕후에게 현인의 서재는 더 남다르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지만 내가 그의 서재를 엿볼 수 있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 책은 그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책이라 생각됐다. 얼핏 보면 그의 생활은 투자와 가까우면서도 일정 거리를 두고 있었다. 거리를 두고 봐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는 것은 다른 일들에서도 겪게 되는 일이지만 과연 그의 시선에 영향을 준 책들은 어떤 책일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됐다. 사실 전에 읽은 『일론 머스크의 서재』보다 더 끌렸다.
책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부의 크기를 결정한다', '시장의 소음은 무시하라' 2부로 구성된다. 최근의 투자 경험을 봐도 피해 갈 수 없는 격언 같은 말이었다. 세부적으로 '원칙 위에 세운 투자', '탁월한 기업을 읽는 눈', '시장을 꿰뚫는 지혜'의 3개의 장이 1부를 '신뢰를 얻는 기술', '인생의 원칙과 인간의 품격', '숫자 너머의 세계를 이해하는 법'이라는 나머지 3개의 장이 2부를 채운다. 각장의 제목 옆에 키워드들은 좀 더 내용을 세분화시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1장은 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이 투자 원칙을 세우는데 바탕이 된 책들이 소개된다. 최근 읽고 있는 책들이 직접 투자 기술에 대한 책이라면 여기에서 다루는 책들은 인사이트나 원칙들의 기반을 다지는데 활용된 책이라 여겨진다. 한 권도 읽은 책이 없다는 것은 정말 내 투자 기준의 기초가 약하다는 것 같았다. 2장에서는 경영 리더들이 어떻게 실질적인 사례에서 교훈을 배웠고, 워런 버핏은 그들의 기록에서 무엇을 봤는지 약간은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3장에서 경제학과 심리학, 그리고 역사 관련 책들이 주로 보이는데 결국 투자 역시 그 모든 것들을 관통하고 있기에 알아야 하는 게 아닐까? 정말 생각할 수 없는 비이성적 판단으로 움직이게 되는 주식 시장만 보더라도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고 이성적이라 생각한 이들이 어떻게 비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지도 놀라게 될 때 이곳의 책들을 봐두면 조금은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4장을 보면 투자와 연관이 없어 보일 것 같은 책들도 보이지만 그렇기에 그가 오마하의 현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의 책은 그래도 내 기존의 관심 분야의 책들이 몇 권 보여 내적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 5장은 철학적이거나 고전들이 보인다. 『성경』을 왜 가까이하는지도 이 부분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마음은 자족과 검소함이지만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형세의 내게는 아직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장에서도 내 책장에 꽂혀 있으나 제대로 읽지 않은 책 몇 권이 보인다. 너무 투자라는 숫자에서 벗어나 워런 버핏은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책들을 깊게 읽어왔음을 재확인한다. 읽는 것이 그냥 '책을 읽었다'가 아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정독을 했다는 게 아닌가 싶었다. 여려 권을 읽으며 정독하지 못하는 내 현재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는 목록들이었다.
각 책들을 소개하는 내용의 마지막에 '이렇게 읽어보자!'는 워런 버핏이 이 책을 읽었다로 끝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서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니 소개되는 책들을 읽을 때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워런 버핏의 서재는 예상한 부분도 예상 못한 부분도 있었지만 역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것처럼 여러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읽는 듯하다. 그의 연륜은 수많은 직·간접 경험이 녹아 있고, 여전히 간접 경험을 통해 다듬어지고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 세계적인 투자자의 서재 속 책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부를 이루는 절대 투자 원칙을 얻고자 한다면 시도를 해볼 만한 독서 목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