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다! 무조건 팔리는 10문장 - 글쓰기가 막막한 당신에게 진짜 무기가 되는 10문장으로 돈 버는 공식
이용만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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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중해서 시험공부를 했다. 그 기간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한동안 수험서 외에 독서를 끊었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는 주간 다시 책을 신청했다.


  익숙했던 일상을 다시 돌리기 위해 너무 부담스러운 책은 금물. 그럼에도 관심이 있는 마케팅 관련 글쓰기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20살 이상 차이 나는 아이들과 스터디 카페형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으나 소통은 없었고, 침묵 속에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공부만 했기에...



  비슷한 제목의 책들이 많은 편이라 기대 없이 읽게 된 책. 프롤로그와 부록을 제외하면 레슨 1~7까지로 저자는 팔리는 10문장을 전달한다. 책을 읽으며 참 신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마케팅 글쓰기 책들에서 본듯한 내용들이 느껴지는 것은 마케팅 글쓰기가 어느 정도 체계를 잡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읽기에 편했고, 큰 기대를 할 경우 실망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종종 이건 너무 저자 자신의 자랑이지 않나? 싶은 내용의 글들도 보인다. 그런 부분들이 보다 책을 가볍게 만든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럼에도 실무에서 뛴 경험을 녹인 글들도 보인다. 저자만큼의 이직을 한 것은 아니나 나 역시 다양한 직군을 경험했기에 시니컬하게 봤던 것인지도 모른다.


  레슨 1~7을 읽으며 특별함을 발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다니며 실무에서 활용했던 방법들이었기에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마케팅 글쓰기를 배우는 이들에게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노하우가 새롭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맨땅에 헤딩하듯 일을 하면서 마케팅 글쓰기를 썼기에 그때 조금 더 수월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원했었다. 이 책은 그 당시 찾았을 내용의 책이었다. 때늦게 만난 내용이나 다시 블로그에 마케팅 글쓰기를 적용하려는 상황에서는 환기를 시키는 역할을 해준다.



  책을 읽으며 저자는 타깃을 확실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정말 글쓰기가 막막한 이들에게는 무기가 되어 줄 노하우를 담고 있으나 글쓰기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식상한 책이 될 것이다. 한동안 마케팅 글쓰기에서 떠나 있던 이들에게는 현재 마케팅 글쓰기 스타일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책이었다.


  마케팅 글쓰기가 막막한 이들에게 숨통을 트여 줄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며 잠시 마케팅 글쓰기와 거리를 두던 이들에게는 해당 글쓰기로의 전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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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진작가! 스마트폰 인생사진 촬영&보정 with 라이브룸
남시언 지음 / 아티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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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취미였었다. 분명 독서 외에 뭔가 제대로 된 취미가 생긴 때와 커피가 취미가 된 시절이 비슷하다. 커피를 배우게 된 것이 책이었다면 사진 역시 책으로 시작했다. 장롱에 있던 나보다 연식이 더 된 카메라 캐논 AE-1을 꺼내기에 앞서 이미 홍대 북카페 작업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 꽂혔던 책이 윤광준 저자의 『잘 찍은 사진 한 장』이었는데 그 책을 처음 접한 게 작업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핸드드립 커피도 사진에 앞서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당시 와인과 고민하다 커피로 결정한 이후 책으로 독학하며 슬슬 취미로 자리를 잡았다.


  비슷하게 시작한 취미 두 가지는 그렇게 책을 통해 체득되었고, 일상이 되었다. 매일 사진을 안 찍는 날이 없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이 없으니 일상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핸드드립은 그대로 간혹 내리지 않을 때가 있으나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은 하루도 거르지 않는 중이다.

  과거 사진을 취미로 둔 후 DSLR을 한창 사용할 때에는 핸드폰 카메라에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비중을 높여가던 시기가 아이폰 3GS를 거쳐 2012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 2 때였던 것 같다. DSLR에 맹신하던 시기에서 스마트폰도 일상 사진이 괜찮아진 것 같다 생각했던 시기부터 점차 스마트폰은 DSLR의 촬영 지분을 아주 가~~~끔으로 만들어 버렸다. 2013년 니콘 D80에서 기변 한 Nikon D800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게 작년 큰 조카아이의 대학교 졸업연주회 때였으니... 어깨 부상의 이유도 있었지만 지난해 바꾼 노트 20의 카메라 성능이 좋아 더 꺼내지 않게 된 것 같다(그래도 D800 배터리는 새로 구매해야 하는 게 일단 시험이 끝난 후에 여행 가기 전에 정리를 해야겠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의 꽃을 피우기 시작한 때는 3년 전 한강에서 세일링 요트를 타며였던 것 같다. 낮에는 DSLR이 좋을지 모르겠으나 밤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뛰어났다. 당시 갤럭시 노트 8이었는데도 꽤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데 이 책을 왜 읽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솔직히 실습은 많이 하지만 기본 카메라만 사용하는 편이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진 않기에 정보를 얻고자 읽게 됐다. 그리고 너무 촬영에만 비중을 높이면 틀이 굳어 버리는 경향이 있기에 새로운 정보 습득을 통해 굳어진 틀에 금을 내고 싶어 읽었다. 그리고 여전히 사진 보정은 과거부터 꾸준히 잘 하지 않기에 모바일 라이트룸 앱을 사용해 보정하는 스킬을 추가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인문, 예술 분야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서점 모두 신간이 나올 때마다 방문하는 성향이다. 특히 사진과 글쓰기 분야의 괜찮은 책들은 이미 읽어봤거나 소장한 책들이 상당하다. 이 책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진 못한다(결국 사진 책들이 대부분 비슷하기에 스마트폰 촬영 콘셉트의 다른 책들과 비슷한 구성은 어쩔 수 없다.


  총 여덟 부분으로 구성된 책은 처음 스마트폰 사진과 관련한 기초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파트 01.


  스마트폰 카메라 설정을 다루는(책에서는 갤럭시 S21 울트라 기종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타기종과 비슷한 내용이나 다른 부분이 있다면 넣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방법을 전하는 파트 02.


  사진 책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구도를 다루는 파트 03(꿀팁으로 다루는 노출 고정 설정은 의외로 활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은데 꼭 참고했으면 좋겠다).


  파트 04에서는 사진 연출 방범과 상황별 잘 찍는 방법을 다룬다(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을 많이 참고해서 찍어보면 좋을 것이라 전하고 싶다).


  파트 05에서는 파노라마와 AR 이모지 만드는 것 외에 내가 잘 활용하지 않고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모르는 모드의 사용법을 배울 수 있었다.


  파트 06에서는 프로 모드를 다룬다. 아마 이미 사진 촬영이 취미인 이들이라면 활용하고 있는 모드일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그냥 넘길 부분이겠으나 스마트폰으로 DSLR의 효과를 조금이라도 따라가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책 내용을 따라 해보고 자신만의 사진을 촬영해 보면 좋겠다. 프로 모드만 간단히 사용할 줄 알아도 저녁에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궤적사진 촬영은 정말 쉽게 찍힌다.


  파트 07~08은 모바일 라이트룸 활용법을 다룬다. 07이 기초를 다룬다면 08은 그에 응용해 보다 업그레이드되는 기술(나쁘게 보면 손이 더 많이 가는?)을 다루며 책은 마무리된다.



  이제는 거의 신체의 일부가 된 스마트폰 각자 필요한 부분에 잘 사용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갈수록 기술이 발달해 기능도 많아져 모두를 활용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도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자신만의 시선을 남기며 공유하는 생활을 하는 것은 어떨까? 내 경우에도 어머니의 스마트폰 교체 시 신경을 쓰는 중요한 요소가 카메라이다. 내 스마트폰 기종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사진 기능이 더 도드라지는 것은 그만큼 스마트폰으로 더 괜찮은 사진을 찍고 싶은 니즈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이미 DSLR 사진 촬영이 익숙한 이들이라면 가볍게 훑어 넘기며 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으로 지금보다 더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스마트폰 사진 촬영 및 보정 능력을 +a 올려줄 수 있는 책이 되어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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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에디트 THINK EDIT - 편집 사고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바꾸는 기술
노구치 타카히토 지음, 김희성 옮김 / 성안당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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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직함을 잠시 사용했던 시기가 있었다. 졸업 후 전공과 관련 없는 법무사 사무원 생활을 하다 전공을 살리고자 작은 골프 잡지사와 작은 전문신문사에서 일을 했었다. 골프에 대해 아는 게 없어 사무실에 있는 골프용어 책을 빌려 용어를 익히기 바빴던 에디터 시절과 대표님과 나 둘 밖에 없던 작은 신문사 시기. 1인 다역으로 다양한 역할을 해내야 했었다. 물론 최종 결과물은 잡지사의 경우 선배 사수들이 더 많은 분량을 채웠고, 전문 신문사에서는 오랜 경력의 대표님께서 관여하셨지만 그 준비 과정에 내 역할은 빠질 수 없었다.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현재를 떠올리면 당시 골프 잡지사를 더 다녔어야 싶기도 하지만 나 외에는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서 흡연을 했기에 건강이 상해 빠른 퇴사로 이어졌던 씁쓸한 기억이다. 전문신문사에서는 건강 보다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나오게 됐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분야에서의 경험들이었기에 책을 찾아 공부했던 때, 급여는 많지 않았으나 새로운 경험은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으나 책 속 편집 사고 5단계를 당시에 배워본 일이 없었다. 다들 그냥 익숙한 일이기에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고, 다른 잡지를 참조하게 하거나 그냥 써보라고 한 후 글을 손 봐주는 게 전부였다. 회의도 없었다. 그냥 던져주는 일을 작성하는 게 전부였던 골프 잡지사. 그나마 내가 뭔가 시도를 해볼 수 있게 했으나 전문성은 아쉬웠던 작은 신문사의 전문기자 시절이 떠오른다.



이 책이 끌린 것은 '편집 사고' 기술을 배우기 위함이었나 싶다. 이 책 외에도 '편집'과 관련된 책을 읽었는데 나 같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더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편집의 힘은 지난달 인플루언서 강연 때 컨셉진의 김경희 편집장의 강연과도 이어졌다. 아이디어 도출이 어떻게 되는지 무엇을 쓸지에 관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고 방향성을 만들게 되는지도...



  책을 읽으면서 현재 준비하는 공부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에 응용하기 좋을 내용이었다. 지금은 명목상 교육 팀장의 직함은 유지하는 요트 쪽에서 응용할 거리도 책에서 다루는 방법으로 더 확장하여 좋은 아이템을 만들 수 있을 듯하다.


  평범한 주제 ‘하와이’에서 특집 주제 ‘욕심 많은 여성을 위한 건강한 하와아’가 도출되는 흐름과 나 역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커피’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가치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며 더욱 확신이 들었다. 책의 부제가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챕터 3에 ‘아이디어 체질을 만드는 10가지 습관’은 매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일상을 기록하는 내 모습에도 어느 정도 녹아 있는 듯해 반가울 따름이다. 의식하지 않았던 행동들과 거기에 부족한 부분들을 추가한다면 어렵지 않게 습관화 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앞서 2장 애서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방법들을 다룬다면 챕터 4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서는 그 방법들을 활용한 사업화를 만들어 간다. 실제 사례와 가공의 사례지만 어떻게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사업이 될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다.


  마지막 챕터는 대담으로 ‘편집 사고로 비즈니스에 성공한 사람들’로 저자의 이론을 구체화하는데 함께한 이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끔 하나에 매몰되어 다른 곳을 보기보다는 주어진 일에 멈추는 때가 있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습인지도 모르겠으나 익숙한 게 편해서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 모습은 다들 경험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아이디어 고갈로 고민인 이들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꾸준히 찾는 이들에게 괜찮은 인사이트 찾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책의 분량도 적기 때문에 부담되지 않아 따로 시간을 내서 읽기 보다 출퇴근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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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라이팅 시작하기 - 고객 경험 관리를 위한 메시지 가이드
권오형 지음 / 유엑스리뷰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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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위해 블로그를 시작한 지 10년을 넘겼다. 그 사이 기존에 일했던 법무사 사무원 일,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카피라이터, 카페의 바리스타 겸 로스터, 요트조종사를 거쳐 현재의 직업까지 여러 일을 해왔다.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도 마케팅 회사에서의 노하우를 활용한 콘텐츠 작성이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업무와 관련해 포스팅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책은 기존에 블로그 콘텐츠 및 보도자료 작성 등 내가 실제 업무에서 썼던 글들과 ‘UX 라이팅’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증에서 읽게 됐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바로 알다'를 읽으며 과거 내가 일하던 때 너무 안일하게 일했던 것은 아닌지 되새긴다.


  지인의 동네에 랜드마크로 있는 국립국어원과 정말 안 친하게 지냈다. 처음 업무를 배울 때부터 어떻게 독자를 끌어당길지만 생각했고, 마케팅 관련 기초만 배우고 일을 시작했다. 블로그 콘텐츠를 작성할 때 화자 설정도 기존 해당 카테고리 블로거들을 벤치마킹했었다. 그 후로도 국립국어원은 활용은커녕 유행을 아는 것과 변해가는 검색 엔진 파악이 시급했다. 보다 큰 회사였고, 진중한 프로젝트를 맡았다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에게도 제대로 된 자료를 얻지 못하며 홀로 여러 블로그 관리 매체 콘텐츠 작성을 도맡아 했고, 회사에서도 해당 부분은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생각하지 않았다며 변명을 해야겠다. 책에서 나오는 경험과 톤 앤 매너는 현업을 해보면 공감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톤 앤 매너의 경우는 UX 라이팅이 아니라도 지인들 간의 친목 메신저가 아닌 단체 메신저에서도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2장 '바로 쓰다'에서는 구분하는 선과 요령에서 쉬운 표현과 어느 정도의 메시지 전달이 필요한지를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낭독으로 점검하는 내용은 블로그에 글을 쓰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었다. 3장 '바로잡다'라는 앞선 내용들 이후의 피드백과 '규칙 정하기' 등에 관한 사항과 그 중심에 고객이 있어야 함을 다룬다.



  UX 라이팅에 대해 잘 몰랐으나 일을 하면서 분명 경험했던 내용들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는 차이가 있었지만 체계를 만들어 가는 조직들에 걸쳐 있는 내가 앞으로 활용을 해볼 내용들이 꽤 보였다. 다 마련되어 있다면 편하겠지만 만들어 가는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책이라 생각된다. 업무를 하며 고객 경험 관리를 위한 좋은 메시지 가이드를 담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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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얻는 10가지 질문법 - 10 Questions
알렉산드라 카터 지음, 한재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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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을 얻고자 오늘도 아침부터 독서실로 출근? 했다. 섣부르게 도전했던 지난해와 다르게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하고자 마음먹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이제 44일 남았다. 해당 공부로 책을 읽을 시간을 내지 못하다 오늘에서야 짬을 냈다.


  책은 열 가지의 질문으로 이뤄진다. 먼저 나를 돌아보는 다섯 가지 질문, 상대방을 파악하기 위항 다섯 가지 질문으로 두 파트로 구성된다.


  1부 도입부의 <올바른 질문을 한다는 것> 읽으며 ‘왜’로 시작하는 부정적 질문의 문제점에 대해 먼저 접하게 된다. 내 경우도 자주 만나게 되는 질문인데 그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을 해보면 과거 조카들이 말을 시작하며 반복되는 '왜?'에 불편함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의 원인을 알게 되는 계기였다. '왜'보다는 '무엇'에 더 초점을 맞추며 질문을 해야 할 것 같다.


  나를 돌아보는 다섯 가지 질문을 마주하며 선택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협상의 첫 단계에서 자신에게 해야 하는 첫 번째 질문 “내가 해결하고다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에서 어떻게 많은 이들이 문제를 잘못 정의해 어려운 길로 가는지 보게 된다. 그에 따른 다섯 단계의 해결책은 습관적으로 큰 고민 없이 질문하며 문제 해결과 멀어지려는 길을 다시 또렷하게 해주는 내용을 담는다.


  그다음 이어지는 질문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습관처럼 나조차도 나를 모른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내 욕구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해봤다. 분명 남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기준과 우선순위를 가졌기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더 받던 때를 떠올린다.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으나 당시 보다 나아진 여러 환경들이 그나마 내 욕구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해준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에서 소개되는 카라의 일화 중 일부는 과거 나를 떠올리게 한다. 나도 과거 내가 홍보하고자 하는 곳의 문제점을 알고 죄책감이 들었는데 그 스트레스는 건강에까지 영향을 줬었다. 결국 퇴사를 한 후 치료를 받으며 회복을 했었다. 이후 전혀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했을 때 몸은 피곤하고 수입은 별로였지만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에 그래도 괜찮았다. 감정은 그렇게 내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이기에 최근에는 감정에 더 신경을 쓰게 된 일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감정이 중요함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과거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과거 비슷한 성공의 경험은 문제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 자신감이 떨어지고 막막해질 때 활용을 해보면 좋을 듯했다. 현재 내게 있어 자격증 시험이 가장 과제이니 과거 자격시험 합격의 시간을 떠올리면 지금보다 더 힘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단계는 무엇인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결국 모든 단추를 다시 끼워야 되는 것을 떠올린다. 그만큼 중요하지만 소홀하게 되는 부분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 장에서는 첫 장부터 요약해온 내용들을 꺼내봐야 하는 게 과거 영화 무장원 소걸아의 마지막 숨은 초식의 비법과 같은 느낌이었다.


  2부 도입부에서 저자의 뛰어난 제자 중 한국인인 케이트가 ‘눈치’에 대해 전달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이는 내 지인의 회사 생활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외국인이라 정말 ‘눈치’가 없어 일을 크게 만드는 이가 있는데 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하고 습득해야 할 능력이 아닌가 싶었다.


  “말해주세요”를 보며 며칠 전 네이버 인플루언서 센터에서 이뤄진 온라인 강연회가 떠올랐다. 컨셉진의 김경희 편집장의 강연 내용 중 고객이나 팬들과의 소통 방법 중 하나와 이어진다. 협상 역시 소통이기에 그런 듯하다. ‘모든 협상의 첫 번째 질문’이라는 게 무색하지 않을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상황에 따라 “말해주세요”라는 질문이 어떻게 달라지는 사례 3가지와 ‘협상에서 첫 질문을 던지는 법’은 책을 읽는 이들에게 좋은 노하우를 전달한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너무 직접적인 질문 같으나 협상에서 오히려 돌려 묻다 낭패를 보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었고 답을 얻었음에도 회피하고 다른 수를 쓰려고 머리를 굴리던 이가 떠오르는데 조금 더 솔직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내가 가진 바닥을 드러냈음에도 당장 힘들어하는 이의 현실은 외면하고 자신의 미래에만 초점을 두는 이에게 얼마나 그 미래가 빠르게 찾아올지 모를 일이다.


  “걱정하시는 것이 무엇인가요?”는 요트 조종을 떠올리게 한다. 위험을 싫어하기에 배운 대로 하는 내게 어느 정도 운항 스타일을 보면 그 사람이 사고를 칠 것인지 아닌지를 예측하게 된다. 도전이라고 하지만 무모함이라 보기 더 좋은 행동은 틀리지 않게 예상된 결과를 만들어 낸다. 너무 걱정이 많은 것도 문제이지만 그 걱정을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면 무모함이 도전으로 보였을지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우려는 사고로 이어졌던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사사고로 이어진 게 아니니 다행이지만 요트 교육을 할 때 항시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읽으며 질문 보다 첫 운항의 모습이 걱정된 이들이 결국 사고를 냈던 기억을 떠올리기에 가져와 봤다.


  “과거에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죠?” 1부의 질문과 연결이 되는 내용이다. 내겐 얼마 전 있었던 좋지 않았던 일이 떠오른다. 그 경험으로 앞으로의 업무에 반영될 것이다. 분명 좋은 뜻에서 이뤄졌던 일인데 얽힌 곳들이 많아 오해가 생기고 기분 나쁘게 마무리한 일. 해결이 찝찝했기에 더 명확하게 대할 수 있는 계기. 그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이었다.


  “첫 단계는 무엇일까요?”를 만나며 2부의 질문들이 1부와 맞물리는 것을 확인한다. 이 장에서는 뒷부분에 나오는 질문의 답이 도출되지 않을 때의 방법이 떠오른다. '최악'을 생각하게 되는 것인데 비약적일지 모르나 협상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때가 있음도 생각한다. 물론, 내 경우 그리 협상 경험이 많지 않았기에 그게 더 보였는지도 모른다.


  원하는 것을 얻는 게 어떤 이에게는 쉬울 수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돈으로 해결되는 일이라면 돈만 있다면 가능할 텐데 그 경우에는 돈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을 자주 만나게 되는 일을 하고 대화를 통해 설득을 하거나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줘야 하는 곳에서 일을 하기에 읽게 된 책이다. 10가지 질문은 10가지로 끝나지만은 않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이다. 책을 읽으며 현재 숙제로 남은 시험 고민이 해결되면 더 내용이 잘 들어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시험 합격 후 다시 읽으면 못 본 내용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게 된다.


  협상과 관련된 분야에 있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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