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풀빵의 온기를 유지하던
부모님의 품 안은
노부모를 생각하는
아들의 품으로
따뜻함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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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 애프터 이펙트 CC 2022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김덕영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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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던 2008년 강사님께 부탁을 드려 프리미어 툴을 조금 배웠었다. 하지만 그 후로 관련 업계에 취업을 하지 않았고, 윈도우 기본 영상 편집 프로그램 정도면 충분했기에 프리미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언어가 사용하지 않으면 잊힌다고 했던가? 익숙한 프로그램들도 사용을 않다 보면 잊게 되는 것은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다시 또 프리미어와 영상 편집에 다가가고자 책을 펼치게 됐다. 영상 편집에 연계되는 애프터 이펙트까지 담긴 책으로...



  크게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먼저 '프리미어 프로'에서는 툴만 배우기보다는 영상 편집의 기초 이론도 알아둬야 할 것 같았는데 책 구성은 내 수준에 적절한 이론들을 접하게 한다. 사진은 취미로 오랜 시간 찍어왔지만 영상은 다르기에 익숙한 용어와 낯선 용어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간단한 모바일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도 보게 되는 대충 알고만 있던 용어들의 정의도 다시 공부하는 시간.


  시작하기 단계는 프로그램보다 책으로 더 자주 접하는 것 같아 대화상자들은 뭔가 익숙했다. 간단한 기본기는 해본 경험 때문인지 낯설지 않게 습득하기 좋았다. 본격적인 편집 시작하기 단계에서는 영상을 자르고 옮기는 게 나온다. 그러고 보니 방송 편집 때의 그런 도구들도 비슷한 원리지만 편집에 용이하게 만들어진 시스템이 문득 궁금한 생각도 들게 한다. 기왕이면 편한 게 좋으니... 역시 투자가 필요한 것일까.


  '자막 만들기' 부분을 보며 집에서 생기는 일이 떠올라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요즘은 이 부분 작업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예능을 보더라도 자막이 없으면 재미가 감소할 정도니 말이다.


  '색보정'은 사진 보정과 비슷한 커브가 익숙했다. 그리 보정을 많이 하지 않으나 그나마 자주 사용한 게 커브 보정이니... 생각난 김에 DSLR 배터리도 주문을 해야겠다. 동영상 촬영도 가능한 DSLR로 그동안 너무 사진만 찍었고, 요즘은 너무 방치해 뒀었으니 부동산 매물 영상도 촬영에 활용해야겠다.


  '사운드 편집'은 과거 음악에 관심이 많았을 때였다면 더 신경을 썼을 것 같으나 현재는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 것에 신경을 쓸 부분 같다. 휴대전화의 벨 소리 편집하는 것과 비슷하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은 다르다. 스마트폰 벨소리 만들기가 단순하게 부분 설정이라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커팅도 이루어지면서 조절까지 컨트롤해야 하는 부분이다. 종종 IPTV를 보면 채널별로 볼륨의 차이가 나는 것도 이런 설정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디오 이펙트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내용이라 우선은 용어의 의미를 익히는 데 신경을 쓰며 책을 읽었다. 음악을 전공하는 조카가 봤다면 이 부분에 더 집중을 했을 것 같기도 하다.


  프리미어의 마지막은 '영상 출력'으로 어찌 보면 간단한 듯 하지만 정말 오래 걸리는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 프리미어를 간단히 배울 때 이 부분을 그리 심도 있게 다루지 않았기에 용어들이 상당 부분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나 영상을 보는 것으로 대입해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들도 있어 그나마 덜 낯설었던 것 같다. 마무리는 '프리미어 프로 실속 단축키' 정리로 프리미어 파트는 끝이 난다.



  파트 02는 애프터 이펙트로 그나마 과거 배웠던 프로그램으로 플래시가 떠오르는 게 있으나 그것과는 다르다. 동영상 편집에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동영상계의 포토샵?으로 설명을 많이들 하는 것 같다. 모션 그래픽 실무 제작 과정을 보면 낯설다. 스케치가 있는 부분은 나와 거리가 멀기에 주로 타이포그래피 관련으로 활용을 하지 않을까 싶다.


  멋있는 장면을 보면 손을 대고 싶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그래픽 실력은 없기에 애초에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 같다. 레이어 이해하기는 포토샵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다른 부분이었다. 다양한 레이어에서 텍스트 레이어 만들기가 그나마 눈에 들어오는 게 관심 분야이자 그나마 조금 건드려 볼 만한 분야라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모션&이펙트 적용하기'는 과거 '플래시'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내가 사용했던 비슷한 느낌의 프로그램이 플래시였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조절 방법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필수 기능 익히기'가 있어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몰아놨는데 낯선 프로그램이라 집중력 있게 따라가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애프터 이펙트를 접해본 이들이라면 유용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파트 2의 마지막에는 애프터 이펙트 단축키 정리가 있고, 그 뒤에 잘라서 책상 위에 두고 활용할 수 있는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 핵심 단축키가 있으니 처음 편집을 익혀갈 때 유용할 듯하다.



  이제 초보 개업 공인중개사라 계약서 쓰는 것도 낯선데 그보다 어려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툴을 배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책이 디테일하게 설명이 잘 되어 있기에 조급하지 않고 하나하나 배워가려 한다면 퇴보 걱정은 하지 않고 계속 스킬업해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 이펙트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한 번에 두 프로그램의 기본기를 익히기 괜찮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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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 이어령 대화록 1
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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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라고 기억하고 있다. 암 투병 중이신 이어령 선생님의 책이자 과거 故 차동엽 신부님의 책 『잊혀진 질문』의 그 질문들을 이어령 선생님께서 답하셨다는 소식에 읽고 싶어졌다. 성직자로서의 답변과 시대의 지성의 답은 분명 종교를 떠나 더 큰 대답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다.


  어떻게 이 책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글들을 떠나 본격적인 첫 질문을 읽으며 내게 들어온 것은 홀수 페이지 하단의 세일링 요트였다. 작았으나 요트 스키퍼에겐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 이미지. 어쩌면 운명의 바람을 타고 이 책이 만들어졌다는 의미? 뭐 그런 의도로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혼자 해보기도 했다.


  2021년 12월 부분을 읽으며 앞부분의 질문들 중 부분적인 답을 해본다. 가톨릭 신앙이 있기에 조건반사처럼 튀어나오는 답이 있었다. 이어령 선생님의 답은 신앙적인 관점도 함께하며 합리적인 답을 하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거 어떤 교회 신자가 너무 이성적으로 접근하려 했을 때 내 답도 이어령 선생님과 비슷한 생각의 답이었기에 읽는 동안 많은 공감대를 갖게 됐다.


  첫 부분에서는 순서대로 각 질문의 답을 정리를 다시 하신 것 같다. 2019년 7월~10월의 파트 2에서는 '이어령, 故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로 네 번에 거쳐 대담을 갖은 내용을 담는다. 질문 번호의 순서와 답이 섞여 있다. 또, 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도 하고 여러 질문을 포괄한 답을 만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나오는 질문이 원래의 질문인지 처음 파트 1의 질문과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첫 부분에서 정리가 된 내용을 읽은 뒤에 과거의 대답을 보는 것은 첫 부분의 내용을 두 번째 파트에서 보완을 할 수 있기에 순서를 그렇게 한 것인가 싶기도 했다.


  종말과 관련된 '사과나무' 이야기가 마르틴 루터가 한 말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솔직히 누군가 했는지 모르고 문구만 알던 내용이었는데 왜 우리나라에는 스피노자로 알려졌는지가 궁금하기도 하다.


  파트 3에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된 내용을 접하고 마지막 파트 4에서는 신앙인으로서의 이어령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흔이 넘었으나 죽음과 관련된 것들을 대할 때면 주변 공기도 무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코로나 팬데믹 시작 몇 해 전 마스터 클래스 때 뵈었던 이어령 선생님 모습와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24가지 질문에 정답이 있기는 하겠냐마는 시대의 지성이신 분의 견해를 접할 수 있었고, 그 질문을 접하며 나는 어떤 대답을 할까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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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 걷는사람 시인선 51
이병철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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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산 첫 책은 시집이었다. 그렇게 시에 대한 미련을 표현했다. 이번 시집도 그런 미련의 연장선에 있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시집. 대학시절 후배와 시인의 나이와 이름이 비슷해 더 책에 혹했는지도 모른다. 뭐 벌써 졸업한 지 20여 년이 지나 그 동생과 연락을 안 하고 지낸지도 오래라 어떻게 지낼지 문득 궁금해진다.


  제목 때문인지 첫 시는 『성경』의 <창세기>의 내용이 보이는 시가 맞이한다. 그렇게 성경처럼 구성을 하려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긴다. 시집을 읽는 동안 신의 흔적들을 여러 시에서 목격하게 된다. 내 현재의 기분 탓인지 모르겠으나 차갑게 이성적으로 신앙에 다가가는 듯한 시들은 무신론자가 자신에게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설득해 보라고 하는 듯한 표현처럼 제목이 다시금 와닿는다.


  현실도 그러하기에 시인은 차갑고 냉철하게 상징을 대한 것이 아닐까? 시집 제목과 같은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를 읽으며 내 생각은 틀리지 않은 것 같았다. 빗방울은 추락하며 우울하게 우리를 적시는 신일까? 절규 같지만 한탄스럽게 다가오는 다음 시의 첫 구절이 기억에 자리한다.


우리를 구원하는 건 신인데 사랑하는 사람들은 지옥에 있네

구원하지 못한 건 신인데 지옥을 그리워하는 건 내 평생이 되었네


「겨울 장마」 中 P.36


  나는 조금 더 말랑하면서 부드러운 시를 찾았는지 모른다. 이렇게 치열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하는 시를 보는 게 아직은 낯선지도 모른다. 쓰는 시는 현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고 그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가지 못하는 나 자신이 있기에 시인의 시들은 불편함을 주면서도 내 치부를 들춰내는 기분으로 시집을 읽어갔다.


  어쩌면 현실의 겉만 끄적거리는 내게 조금 더 깊게 펜을 들이 밀라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던 시간. 제목과 시인에 혹해 시집을 읽게 됐는데 앞으로 시를 계속 쓰고자 할 때 어떻게 쓸지 그 방향을 보여줬던 시집이 아닐까? 낯선 시인의 시 묘하게 내 정서와 교감하는 시가 보다 명확한 시적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이 되었다. 현실은 그리 촉촉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촉촉해질 수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해 보게 된다.


  故 기형도 시인의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같은 시구의 분위기로 제목을 접했지만 '가엾은 내 사랑'은 빈집에 갇히진 않았음을 보여준 시집이라 생각된다. 물론, 내가 오독을 했을지도 모른다 시를 그렇게 잘 읽는 편은 아니지만 시집을 읽으며 든 생각은 그러했다. 나도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님은 사랑이시라고 하지만 나부터 그 사랑을 정말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게 현실이니...


  또 한 명의 시인을 알게 될 수 있던 시간이었고, 그 시집에서 어느 정도의 방향도 얻을 수 있었다. 너무 건조하게 다가갔지만 조금은 촉촉해지고 득템한 것 같은 기분으로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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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브랜딩 레시피 - 보는 순간 팔로우하고 싶게 만드는
김정은 지음 / 위키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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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인스타그램을 한다. 그냥 꾸준히... 한다. 내게 SNS는 꾸준함? PC 통신은 유료 가입자를 위한 공간이었으니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사실상 첫 SNS 계정이었던 것 같다. 싸이월드가 다시 재개됐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내 아이디는 검색이 안 되는 게 씁쓸하다. 꽤 많은 도토리를 사용하며 BGM을 썼었는데... 그리고 서평을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했고, 일을 하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처음 접했던 것 같다. 당시에 회사에서 페이스북으로는 마케팅을 시도했어도 인스타그램 사용은 한정적이었다. 그러다 페이스북에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인스타그램을 브랜딩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것 같다. 블로그의 경우 도서 분야의 인플루언서로 어느 정도의 브랜딩은 되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잡다한 내 사진 기록의 공간이었다. 그나마 계정을 분리한 게 나름 시도라 할 수 있을만했으나 정말 꾸준함 말고는 특별한 브랜딩이 없었다.


  이 책을 접하며 인스타그램 브랜딩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냥 되는대로 막 해오던 인스타그램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접근하게 된다. 검색이나 지인을 통해 어깨너머로 사용법을 배우고 꾸준히 올리던 인스타그램을 진지하게 만나는 시간이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들어가기 전에'에는 인스타그램 화면 용어를 정리한다. 자주 보는 화면이나 정확히 모르는 것들이 많았기에 이 부분도 신기하게 다가온다. 부록에서 제공되는 템플릿 URL도 이곳에서 확인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시작은 역시나 '인스타그램에 대한 이해'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면서 이번 챕터에서 알게 된 게 많다. 랭킹을 올리는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는데 종종 내 콘텐츠가 인기가 있을 때를 떠올리게 한다. 사소한 계정이라 생각해 특별한 타깃을 정하지 않은 게시물들이 대부분이다. 제대로 브랜딩을 하려면 보다 신경을 쓰고 다양한 시도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2장 '브랜드 콘셉트'를 읽으며 내 개인 계정의 잡다함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비밀 계정으로 만들어 둔 사진 계정 외에 프로페셔널 계정으로 만든 요트 계정은 책에서 얘기한 콘셉트를 적용하기 좋은 계정이다. 워낙 목적도 그랬기 때문에... 단점은 요즘은 일을 하느라 요트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 책에 소개된 베이브 타운처럼 요트 외에도 즐길 수 있는 분야의 이미지(특히, 커피)를 추가해서 올려야 할 것 같다. 브랜드 메시지는 전에 슬로건에 사용하려 만들었던 문구를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브랜드 메시지의 요건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있고, 그밖에 '강점 찾기 예문'을 활용하면 다듬는 게 수월할 것이다.


  3장 '스타일 가이드'에서 처음 나오는 '즉시 알아볼 수 있는 일관된 이미지'라는 문구를 보며 방금 지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어느 사진작가 전시 작품을 보며 최근 나온 사진집의 작가라는 것을 알아차린 게 생각난다. 그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사진들이라 서점에서 잠시 본 책의 표지가 떠올랐으니 얼마나 강력한가. '무드보드'란 용어를 이 책에서 처음 접하는데 확실히 인스타그램에서 필요한 비주얼 가이드 같다. 그 후 나오는 내용들은 무드보드의 세부 내용을 각각 나눠서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현재 내 인스타는 이런 게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꾸준히 올라 오기만 해서 정리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전례 시기 컬러를 생각해 쓰는 손글씨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겠지만 그게 또 메인이라 할 수는 없으니... 잘 되는 인스타그램 브랜딩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써야 하는지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고 내 귀차니즘에 채찍질을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4장 '콘텐츠 가이드' 앞서 스타일을 정했으니 어떤 콘텐츠를 담을지 고민하는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꾸준함'만 강조했는데 참 무책임한 말이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너무 편하고 안일하게 접했는지도 모른다. 비영리 계정이기 때문인가? 영리를 위해서였다면 그렇게 관리를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유독 두각을 보이는 콘텐츠들이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치지는 않겠지만 제대로 하려면 이 정도의 체계가 몸에 익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5장 '운영 가이드'는 과거 클라이언트들의 블로그를 관리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 장 '인스타그램 브랜딩 가이드 만들기'에서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직접 실천을 하는 내용을 다루니 모르는 내용은 앞선 본문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정말 원하던 내용의 책이었다. 그동안 인스타그램 관련 책들은 얇고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대로 인스타그램 브랜딩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자세히 잘 다루고 있다. 초보는 물론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만 나처럼 막무가내로 꾸준한 성실함 만으로 운영하는 이들에게 꼭 곁에 두고 참고해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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