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지금 당신은 그 유명한 <신치의 소리>장본인 앞에 있습니다." 신치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굵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이크를 잡으면서  낭독한다. "부패한 관리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이고, 미천한 판사들을 응징하는 채찍이며, 부정과 맞서 싸우는 회오리바람입니다. 공중파를 통해 민중의 맥박을 포착하여 전하는 목소리입니다." - P161

"이 이미 지역에 <신치의 소리가 쓰러뜨릴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신치가 씩씩거리면서 공중에서 손가락 하나를 흔들고는 거드름을 피운다. "겸손 떨지 않고 말하겠습니다. 한일 내가 공격 목표물로 정하면, 특별봉사대는 일주일도 지속될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은 서둘러 이키토스를 떠나야만 할 것입니다.
슬픈 일이긴 하지만 이건 사실입니다. 친구"
"그러니까 나를 협박하려 왔다는 말이군요." 판달레온 판토하는 등을 곧추세우며 앉는다. - P164


댓글(2)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2-25 16: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二二二)
(⌒( ・∀・)
(  o  つ🎁🎄 ℳ𝒶𝓇𝓇𝓎 𝒞𝓇𝒾𝓈𝓉𝓂𝒶𝓈 🎅🏻
(__し―J

대장정 2022-12-25 17:05   좋아요 2 | URL
👍 이모티의 귀재십니다. scott님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요 ㅎㅎ 🎅 🤶
 

"이 돈을 그에게 주게나. 너무 망설이거나 거부하지는 말게. 티그레코야소스 장군이 웃는다. "판토하는 아주 잘하고 있으니 밀어줘야하네. 그리고 새로운 신병으로는 죽여주는 여자를 뽑으라는 말, 잊지말고 전해주게." - P147

"게다가 특별봉사대의 질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네." 판토하 대위는 문서를 다시 읽더니 손가락 끝으로 어루만지면서 콧구멍을벌름거린다. "지금까지 나는 기능적 요인에 바탕을 두고 인력을 선발했어. 오로지 능률의 문제였지. 이제는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요인이고려될 거야." - P148

"양팔이 온전히 있고, 얼굴은 죽은 사람도 벌떡 일어나게 할 수 있을 정도라네." 판토하 대위는 기침을 하고 눈을 깜박거리면서 귀를 만진다. "미안하네, 이만 가봐야겠네. 아내가 산부인과에 있는데, 상태가 어떤지 알고 싶어. 우리 아기 사관생도가 두 달만 있으면 태어날거야." - P148

"아기 사관생도 대신 아기 봉사대원이 나오면 어떻게 하나요, 판토하 씨?" 추추페가 웃음을 터뜨리더니 이내 입을 다물고 놀란 표정을짓는다. "너무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 P148

"그럼 관등성명을 댄다." 젖빨개가 봉사대원들 사이에서 점잔 빼면서 지시한다. 자, 빨리 해."
"1번, 리타!"
"2번, 페넬로페!"
"3번, 코카!"
"4번, 피추사!"
"5번, 젖퉁이!"
"6번, 랄리타!"
"7번, 산드라!"
"8번, 마클로비아!"
"9번, 이리스!"
"10번, 털보녀!"
"한 명도 빠짐없이 이상 없음, 판토하 씨!" - P1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허락하겠네, 스카비노 티그레 코야스 장군이 결정한다. "이런투자는 할 만한 가치가 있네. 아무런 효과도 없는 브롬화물을 음식에넣는 것보다 훨씬 싸고 효과적이네. 이 보고서가 그걸 잘 설명해주는군, 수국초특이 활동을 개시한 후로는 마을에서의 부녀자 겁탈 사건은 감소했고, 병사들은 훨씬 더 만족해하고 있네. 다섯 명의 여자 신병을 더 모집하게나." - P14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육군 행정과 보급 및 병참사령부
회계 및 경리과
비밀 결정문 제069호
행정부대 장교 혹은 제5군사지구(아마존 지역) 막사와 야영지 및초소에서 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부사관들에게 오늘 1956년 9월 14일자로 사병 수당과 중사 이하 하사관 월급 총액에서 수비대와 국경 및인근 초소를 위한 특별봉사대(수국초특)가 제공한 봉사에 대한 요금을 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 - P1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특별봉사대의 성격과 임무를 설명하면서 이용자 명단을 작성함. 사병들은 처음에는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을 가지고 반응했으며, 따라서 모두가 시범에참여하기를 거부함. 이것은 그들이 "이키토스로 가고 싶은 자원자들!"을 모집한다면서 자원하는 사병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명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전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임.  - P117

바로 이런 이유로 앞서 언급한 추추페가 나타나 사병들의 의심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천하고 상스러운 언어로 다시 설명해야 했음. 우선 사병들은 들뜬 기분으로 떠들었으며, 이후 엄청나게 흥분한 나머지 상사 이상의 부사관들과 본인은 그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대한의 기운을 써야 했음. - P117

이렇게 총 20명의 이용자 명단이 최종 작성되었고, 이들과 의논한끝에 제공될 봉사의 보답으로 수국초특이 정한 가격을 각자의 월급에서 제하기로 합의함. - P117

다음날인 9월 13일 화요일 14시 15분에 오르코네스 초소의 선착장에 첫번째 특별봉사대 파견단이 닻을 내렸음. 초록색으로 갓 칠한뱃머리에 빨갛고 굵은 글씨로 ‘이브‘라는 이름이 적힌 수송선이 눈에들어오자마자, 초소 병력은 그날의 일과를 종료하고 열렬한 환호성을지르면서 환영의 표시로 모자를 공중으로 던졌음. - P1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