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까지 간다고 한다. 어두워지면 뒤 일행이 차 몰고 와서 텐트를 치고 함께 야영을 할 거란다."
우리 몸의 다섯 부위(五體)를 땅에 던진다(投地) 하여 ‘오체투지’다. 양 무릎과 양 팔꿈치 그리고 이마, 이렇게 다섯 군데라지만 머리·가슴·배·팔·다리여도 마찬가지겠다. - P-1

‘캉딩은 아주 이상하고 찾아가기 어려운 도시였어. 세상의 끝에 있는 장터 마을 같은 곳이었지. 윈난에서 온 중국인 노동자들이 자신들이 가져온 차를 티베트인들에게 넘기는 곳이라네. 유럽인들은 거기까지는 가지 않지. 그곳 티베트인들은 꽤 예의 바르고 친절했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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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행정 단위는 다섯 단계로 이뤄진다. 제1단계는 성급(省级)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4개 직할시와 윈난, 쓰촨 등 22개 성(省) 그리고 내몽골, 시짱 등 5개 자치구에 홍콩과 마카오 2개 특별행정구를 합친 33개 행정 단위가 성급에 속한다. - P-1

샹그릴라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심 도로인 장정대도(長征大道)를 타고 고성으로 향했다. 1934년 중국 공산당의 12,500km 대장정(大長征) 역사를 기념하는 도로인 듯하다. 이곳 샹그릴라가 당시의 홍군 대장정 주력 부대의 루트는 아니었지만 후발 부대가 이곳을 지났다고 한다. 장정대도는 시가지 북쪽의 납곡하(纳曲河) 강변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직선 2km를 이어온 후 고성 북단에서 끝이 난다. - P-1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의 이상향을 기대하며 샹그릴라에 왔지만 다소간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금빛 찬란한 사원’도 있고, ‘미려하고 여유 넘치는 호수와 초원’도 있기는 하였다. 그러나 더 이상 ‘세상과 동동떨어진 곳’은 아니었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고, 숙박업소와 유흥업소들이 즐비했다. 여느 관광도시와 다를 바가 없었다. - P-1

‘샹그릴라에 와보니 샹그릴라는 없더라’고 자조하며 상그릴라를 떠나야 했다. - P-1

티베트와 인접한 중국 윈난과 쓰촨 지역의 차(茶)가, 티베트 고원의 말(馬)과 물물교환되던 오래된 옛길(古道)이 차마고도다. 크게 보면 중국에서 티베트 라싸로 연결된 여러 갈래의 교역 길들을 말한다. - P-1

물론 차와 말만 교역된 건 아니다. 차마고도를 통하여 티베트인들은 차(茶)는 물론 소금과 약재 등 고원지방에 필요한 생필품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옥수수, 보리, 향신료, 양모, 모피, 비단 등 다양한 물품이 마방들에 의해 운반되며 서로의 필요에 따라 사고 팔렸다. 지금은 대부분 포장도로들이지만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흙먼지 날리는 험한 산악 길들이었다. - P-1

알려진 바로는 1931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실린 연재 기사가 모델이 되었다. ‘신비의 산맥을 찾아서: 중국-티베트 국경 탐험(Seeking The Mountains Of Mystery: An Expedition On The China-Tibet Frontier)’이라는 긴 제목의 여행 기사다. 미국 식물학자 조셉 록(1884~1962)이 연구차 윈난성 리장의 나시족 마을에 상주하면서 이곳 야딩 풍경구를 탐험한 내용인데, 같은 제목의 단행본 책자로 오늘날까지 시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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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자네에게 나 정도의 경험이 있다면 인생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일 때가 가끔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걸세. 여러 가지 일들이 자기에게 몰려올 때는 몰려오는 대로 내버려두는 거야.
아마 이번 전쟁이 그랬을 거야. 이번처럼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이생기고 그것이 불쾌감을 덜어준다면 운이 좋다고 봐야지." - P87

"물론이지. 하지만 그때는 이쪽 행동 여하에 따라서 정세를 바꿀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야. 그러나 지금은 적어도 이 시각에는 그런 기회란 아무 데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여기 있기 때문에여기 있다. 만일 이유를 찾는다면 그런 걸세. 언제나 생각하는 바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유의 하나로 나는 생각하고 있다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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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따뜻해짐에 따라 다른 동료들도 눈을 떴다. 그래서 그는조종사를 밖으로 운반하자고 제의하였다. 메마른 대기와 햇빛이 그를 소생시킬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그것은 실행에 옮겨지고그들은 처음보다는 좀 덜 어려운 두 번째의 간호를 시작하였다. 마침내 사나이는 눈을 뜨고 반사적으로 입을 열려고 애를 썼다. 네사람은 그를 내려다보면서 열심히 알아들으려고 했으나 콘웨이를제외하고는 아무도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콘웨이는 이따금대답을 했다. 한참 후에 다시 사나이는 기력이 빠져나가면서 점점말하는 것이 곤란하게 되고 드디어 숨이 끊어지고 말았다. 오전도상당히 깊어진 무렵이었다. - P73

"유감천만으로 그는 조금밖에는 말을 못하고 말았소. 즉 우리가알고 싶어하는 것에 비하면 말이오. 그러나 우리가 티베트에 와 있다는 것. 그것은 듣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일 터이고 왜 우리를 이런 곳으로 데려왔는지에 대해서도 무엇 하나 논리가 선 설명은 못하고 만 거요. 그러나 그는 이 장소를 알고 있는 듯하였소. 그가 지껄인 중국 말은 좀체로 알기 힘들었으나, 이 근방 어딘가에 라마교의 사원이 있다고 한 것 같소. 계곡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그곳으로 가면 식량과 잠자리도 있는 모양이야. 샹그리라. 그는 그렇게 부르고 있었어. 라라는 말은 티베트 말로 고개라는 뜻이지. 아무튼 그는 꼭 그곳으로 가라고 말하고 있었던 것 같애.." - P73

"그럼, 좋습니다. 그 샹그리라에 가도록 해봅시다. 어디에 있는지 어떤 곳인지 알 수 없으나 좌우간 부딪쳐보기로 합시다. 그렇지만 저 산중턱에 있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 P76

그 말에 모두는 계곡 저쪽 너머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원추형에 시선을 옮겼다. 대낮의 태양을 바로 쪼이면서 더할 나위 없이장려한 광경이었다. 때마침 모두의 시선은 응시로 변했다. 멀리 아득한 경사면 아래로 내려오고 있는 몇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기 때문이었다. - P76

상대편에서도 콘웨이를 관찰하는 듯하였으나, 이윽고또렷한, 아니 오히려 지나치게 정확하다고 생각되는 영어로 말을걸어왔다.
"나는 샹그리라의 사원에서 온 사람입니다." - P78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쉬운 길은 아닙니다. 한 시간가량 여러분을 수행할 수 있다면 본인으로서는 커다란 영광이겠습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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