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오전 5시 43분, 콰잘린 섬에서 ‘데이브의 꿈‘의 ‘ 엔진 네 개가 상냥하게 중얼거렸다.
뱃속에 원자 폭탄을 감춘 ‘데이브의 꿈‘은긴 유도로를 통해 활주로로 이동했다.
마침내 조종사 우드로 스완컷이 스로틀 밸브를 열자엔진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조종사가 모든 계기판과 문자판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동안,
‘데이브의 꿈‘은 활주로 끝에서 부르르 몸을 떨었다.
마침내 브레이크가 풀리고, 천천히 구르기 시작한 비행기는 점점 속도를 높여 하늘로 떠올랐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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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기함인 매킨리산호에서7월 1일이 ‘에이블 데이’ 임을 알리는 신호가 발신되었다.
표적 함대와 해안에 설치된 계기들은 몇 분 내로 최종 준비를 마쳤다.
돼지, 염소, 우리에 든 쥐와 생쥐를 비롯한 동물들도 모두 배정된 위치에 있었다. 늦은 오후, 초호에 남아 있던 지원 함대의 대부분이 떠나기 시작했다.
표적 함대를 점검하고 모든 인원이 철수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몇 척의 배만 뒤에 남았다.
지원 함대는 동쪽과 북서쪽에 배치되었고, 폭탄이 떨어진 뒤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것이다.
매킨리 산호의 암호명은 사데예스‘, 은색 폭격기 ‘데이브의 꿈’의 암호명은 ‘스카이라이트 원‘ 이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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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함대는 비키니 섬 해변에서 6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조용히 닻을 내리고 있었다. 바다호가 영적 표적 위치에 있었고, 그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다른 전함들, 펜실베이니아호, 뉴욕호,
아반사스호가 해군의 표준색인 회색 옷을 입고 정박해 있었다.
치열한 공중전을 치른 역전의 항공모한 새러토가호와 인디펜던스호도 그곳이 있었다. 외국 선박으로는 거대한 개구리처럼 웅크리고 있는 일본 군함 나가토 호와 인류 역사상 가장 멋진 군함으로 불리는 독일 순양함 프린츠오이겐호도 포함되어 있었다.
다른 배들은 영적 표적 위치에 수레바퀴 대형으로 퍼져 있었다. - 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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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낀 6월 24일,
"에이블" 폭탄이 실릴 B-29 폭격기 ‘데이브의 꿈‘이 표적 함대 위를 지나가는 연습 비행을 했다.
‘데이브의 꿈‘은 연습용 폭탄을 떨어뜨려 네바다호의 과녁 한복판에 명중시켰다.
‘에이블‘은 나가사키에 투하되었던 ‘패트맨‘과 비슷했다.
길이가 3.3미터에 무게는 4,500킬로그램이 넘었다.
평화로운 초호 위에 이제 곧 치명적인 라듐을 몇 톤이나 쏟아 부을 폭탄의 외피에는 ‘질다‘ 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질다는 아름다운 여배우 리타 에이스가 연기한 할리우드 영화의 주인공 이름이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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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쥐 약 5,000마리,
염소 204마리,
흰 생쥐 200마리,
돼지 200마리,
기니피그 60마리가 폭탄 투하 사흘 전에 표적 함대의 일부 선박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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