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치료제입니다. 이에 반해 소통의 부재는 치명적인 독약이 될 수 있죠. 어제 당신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걸 더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어요.

2012년, 생물학계에 그야말로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 프랑스 과학자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와 미국 과학자 제니퍼 다우드나가 〈잘라 붙이기〉와 〈찾아 바꾸기〉 같은 텍스트 편집 방식과 유사하게 유전자 염기 서열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인 크리스퍼-캐스 9( CRISPR- Cas9)을 공동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우주여, 절 도와주소서. 쥐들이 이 세계를 지배하길 원하신다면 그냥 지켜보시고, 그렇지 않다면 도와주소서. 시간이 없습니다.

두려움이나 분노는 전혀 도움이 안 돼. 내가 하는 행동은 내 감정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는 그저 살기 위해 죽일 뿐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전투에 임해야 해.

〈바꿀 수 없는 것은 견딜 힘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용기를 제게 주십시오. 무엇보다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로 여기고 살아라. 이것이 바로 가장 완벽한 가르침이다.〉

〈적에게 하는 최고의 복수는 그를 닮지 않는 것이다.〉

〈평범한 인간은 남에게 까다롭지만 특별한 인간은 자기 자신에게 까다롭다.〉

〈당신은 언제든지 당신 자신에게로 도피할 수 있다. 인간이 자기 자신의 영혼 속에서 찾는 도피처만큼 조용하고 아늑한 곳은 없다.〉

인간들은 스스로 무지함을 자각하고 보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유일한 동물이야. 그게 바로 인간들의 강점이지. 반면 다른 동물들은 그렇지 않아.

「천성이 〈나쁜〉 동물은 없습니다. 지구 생태계의 조화를 수용하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이 있을 뿐이요.」

고대 이집트에는 최초의 필경사라고 할 수 있는 토트 신이 있었다. 그는 언어를 발명하고 언어로 세상을 창조했다.

토트 신은 인간의 몸에 검은 털을 가진 따오기의 머리가 얹어진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집트 신화에서 호루스가 삼촌인 세트와 싸우다 한쪽 눈을 잃어버렸을 때 찾아다 준 것도 역시 토트였다.

호루스의 눈은 혼돈에 대한 질서의 승리를 상징한다. 이 질서는 필경사에 의해 텍스트로 기록될 때만 존재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믿음만 있으면 못 할 게 없어.

지구상의 모든 존재가 마침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거야.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들었던 음악
—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제1번 D단조」, 「토카타와 푸가」
— 레드 제플린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Stairway to Heaven」, 「카슈미르 」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레퀴엠」
— 샤를 구노의 「아베 마리아」
— AC/DC의 「선더스트럭」
— 우드키드의 「아이언」, 「볼케이노」
—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삽입곡들: 웬디 카를로스, 로시니, 베토벤의 음악들
—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
— 마리아 칼라스가 부른, 빈첸초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중 아리아 「정결한 여신」
— 피터 가브리엘의 앨범 「버디」에 수록된 「버디의 비행Birdy’s Flight」
— 한스 치머가 작곡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사운드트랙

〈인간들 입에서 나오는 건 소통의 소리가 아니라 소음이야.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파괴하기 위해서 말할 뿐이야.〉

〈우리가 지금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하는 한, 쥐가 아니더라도 다른 동물이 분명히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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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말하고 싶어 하는 것,
내가 말하고 있다고 믿는 것,
내가 말하는 것,
그대가 듣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듣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듣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싶어 하는 것,
그대가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것,
그대가 이해하는 것,

내 생각과 그대의 이해 사이에 이렇게 열 가지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의 의사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 해도 우리는 시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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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인간들의 문명이 와해한 이유를 좀 더 분명히 알 것 같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

그들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에서 존재 이유를 찾으려 한다.

행성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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