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행정이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건강한 민주주의를 누리는 것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의 행복을 위한 전제 조건이 아닐까 싶다. 덴마크 복지의 방향은 불행한 이들의 숫자를 가능한 줄이는 것에 있다. 강자가 아닌 약자를, 소수의 행복이 아닌 다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덴마크. 불행의 총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현명한 복지 제도가 부러웠다.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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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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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특별한 여행을 하고 있었다. 목적 잃은 삶이 싫어 직장을 정리하고 약 1년을 목표로 세계 일주를 하는 중이었다. 한 달 전에 출발했다는데, 지금은 러시아를 거쳐 북유럽을 지나는 중이었다.
"여행 후의 삶은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지금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행복합니다."
알콩달콩 여정을 꾸려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두 사람을 보니 문득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하고 싶어졌 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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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상인들의 거주 공간이 무척 협소하고, 당시에 사용하던 식기 등 각종 생활용품이 하나같이 검소하다는 점이었다. 멀고먼 타국에서 부를 찾아 이곳에 온 상인들의 고달픈 삶이 이 작은 소품들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들이 고단함과 외로움을 견뎠던 이유는 어쩌면 고향에 있는 굶주린 가족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세상의 모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자 박물관을 삐걱삐걱 빠져나왔다. 들어올 때의 거침없는 모습과는 달리 아주 조심스러운 발걸음이었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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웁살라 대학교 탐방의 마지막 일정은 본관 건물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도서관에서 걸어 5분 거리에 고풍스러운 외모의 본관 건물이서 있었다. 본관 건물 1층에 있는 대강당의 우아한 모습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강당 입구에 쓰인 경구였다.

"Tanka fritt ir stort men tänka ratt ar storre(자유로운 사고는 위대하다. 그러나 올바른 사고는 더 위대하다)."

우리는 누군가를 짓밟고 만들어진 승리에 죄책감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닐까. 이기심에 지배당하지 않는 학문을 하겠다는 스웨덴인의다짐에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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