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을 여행할 때는 그런 것 같다. 동네 뒷산을 걸어도, 집안 침대에 누워 있어도 나름대로의 생각은 있는 거지만 멀리 떠나와 있으면 우리의 뇌가 조금은 더 말랑말랑해져서 주변의 사소한자극에도 마음의 문이 열리고 상상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평소에는 그냥 흘려들었을 옛 노래 두 곡에 쉬이 마음을 빼앗기고 잠자리까지 이어지는 걸 보면 그렇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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