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 괴담 모음집
방울벌레 이야기
수풀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읊조리는 기이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합니다. - P-1

鈴虫物語
방울벌레 이야기 - P5

눈꽃 눈보라
앙갚음 하려느냐
꽃잎 꽃보라
雪花の
へんぽうなれや
花の雪이시다 미토쿠
石田未得, 1587-1669 - P9

방울벌레라 불러주시오
鈴虫

시골에서 에도 방향으로 상경하는 한 젊은 스님이있었다. 스님은 전국을 돌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수집하는 수행자로 이번엔 남쪽 지방의 이야기를 모아 돌아가는 길이었다. - P13

스님은 하는 수없이 자세를 고쳐 앉으며 그러마 대답했다.
"무슨 얘길 해야 좋을지, 통성명부터 하실까요"
"그냥...... 스즈무시‘라 불러주세요"
이상한 이름이구나 생각하는 찰나, 상대편이 말을이어왔다. - P14

"스님네는 옛날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본디 소승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으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여인이 조용히 웃었다.
"그럼 어디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어떤지, 들어보시겠습니까?"
문간에 앉은 그림자가 너울거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요한 어둠 속에 여인의 목소리만 나즈막히 울려퍼졌다. - P15

두꺼비
蝦蟇の怪
너구리나 여우 같은 짐승의 요력에  대해서는 꽤나잘 알려져 있지만, 두꺼비가 기이한 생물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두꺼비 중에서도 요사스러운 힘을 다루는 녀석이 있다.  만약 그런 것들이 인가에숨어들면  사람이 쇠약증과 울증을 얻어 앓게  된다고 한다. - P19

그것의 주위에는 온통 짐승의 털과 뼈  등이 흩어져 있었다. 사람들이 조심히  두꺼비를 몰아내어 산에다 묻고, 마루  아래를 깨끗이 청소하였더니 남자의 건강도 차츰 돌아왔다고 한다. - P21

나중에 도를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요사스런 놈들은 손가락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개중에 앞발을 뒤로 꼬고 있는 놈이 괴이한 내력을 타고난 것이라고 한다. - P-1

얼마 후, 사스케는 다시 나카마치 앞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이미 폐업한  상태였고 다른 일을 하는 가게로 바뀌어 있었다. 사스케는 아직도  귀신이 나올까 하고 홀로  생각했다. - P24

쿠라가리 고개와 세 개의 혼불
くらがり峠、三つの火の魂
옛날 도야마현에 쿠라가리 고개라는 곳이 있었다.이 고개는 이름 그대로  무척이나 어둡기로 이름난 곳이었다. 그곳엔 수풀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서 대낮에도 그늘이 시커멓게 내려앉아 음침한 기운이 흘렀다. 조금이라도 날이 저물면 코 앞의 자기 손가락도볼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웠다. - P25

겐파치가 본 것은 바로 그 세 사람의 영혼이었다.
그들의 사정에 깊은 연민을 느낀 겐파치는 집주인과함께 세 사람을 위해 작은 공양을 올려주었다. - P27

그러자 그들이 말하길, 최근 몇 년간  강 주변에서 미남미녀가 나타나 나그네를 꾀어다가 잡아먹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이놈들 소행이었나보다 하며탄식했다. - P31

그러자 개가 사람 목소리를 내며 말을 했다.
"아이고 아야야, 때리지 말거라. 아프다. 때리지 마.
얘야, 나는 너의 시아버지 진로쿠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짓는 바람에 이렇게 개로 태어나고 말았다. 이런모습이 된 것도 서글픈데 며느리한테까지 얻어맞다니, 내 신세가 너무나도 비참하고 처량하구나, 내이제 나갈 테니 그만 때리거라."
그 말을 듣고 며느리는 놀랍고 반가워 개를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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