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로드 2000㎞ - 광복 80주년, 일본에서 다시 만난 독립투사들
김종훈 지음 / 필로소픽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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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김종훈 『항일로드 2000km』

1. 개요

• 도서명 : 항일로드 2000km

• 부제 : 광복 80주년, 일본에서 다시 만난 독립투사들

• 출판사 : 필로소픽

• 출간일 : 2025년 7월 22일

• 저자 : 김종훈

• 저자 소개 : 김종훈은 오마이뉴스 기자로, 독립운동과 근현대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기록해 온 기자이자 저자이다. 『임정로드 4000km』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갔고, 『약산로드 7000km』에서는 약산 김원봉과 의열단의 발자취를 추적했다. 『항일로드 2000km』에서는 일본에 남아 있는 항일의 흔적을 찾아가며, 독립투사들의 마지막 장소와 이름 없이 희생된 사람들의 위령 공간을 함께 살핀다.

• 작품 성격 : 일본 각지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과 항일의 흔적을 따라간 역사기행서이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쓴 현장 답사 기록이다.


2. 책의 기본 내용

• 일본 속 항일의 흔적 : 이 책은 일본 여행지 곳곳에 남아 있는 항일의 흔적을 따라간다. 나가사키,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오사카, 교토, 가나자와, 도쿄, 지바, 미야기 등 일본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자취와 조선인 희생의 현장을 살핀다.

• 독립투사들의 마지막 장소 : 책에는 백정기, 김익상, 윤봉길, 윤동주, 송몽규, 이봉창, 김지섭, 조명하 등 여러 인물의 흔적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제에 맞섰고, 일본 땅 곳곳에 그 마지막 장면과 기억을 남겼다.

• 강제동원과 조선인 희생의 기억 : 이 책은 유명 독립운동가의 행적만 다루지 않는다. 군함도, 히로시마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관련 장소, 우토로 평화기념관 등 이름 없이 희생된 사람들의 공간도 함께 다룬다.

• 여행과 추모의 결합 : 저자는 일본 여행의 공간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역사적 기억의 장소로 다시 바라본다. 성과 신사, 대학, 공원, 형무소 터, 위령비 앞에서 항일과 식민지 지배의 흔적을 확인하며, 여행이 곧 추모와 기억의 시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3. 책의 특징

• 일본 여행을 다시 보게 하는 책 : 일본의 여러 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여행지이지만, 이 책은 그곳을 전혀 다른 눈으로 보게 한다. 오사카성, 교토, 도쿄, 가나자와, 나가사키 같은 장소가 관광지이기 이전에 독립운동과 식민지 역사의 흔적을 품은 장소였음을 보여 준다.

• 독립운동의 끝자리를 따라감 : 『임정로드 4000km』가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따라간 책이고, 『약산로드 7000km』가 김원봉과 의열단의 길을 따라간 책이라면, 『항일로드 2000km』는 일본에 남아 있는 항일투쟁과 희생의 마지막 자리를 따라간 책이다. 독립운동의 무대가 중국 대륙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본 안에도 깊게 남아 있었음을 보여 준다.

• 기억되지 못한 사람들을 함께 다룸 : 이 책의 장점은 이름난 독립투사들만 앞세우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강제동원 피해자, 원폭 피해자,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처럼 충분히 기억되지 못한 사람들의 흔적도 함께 찾아간다. 그래서 항일의 역사를 영웅의 역사로만 보지 않고, 식민지 시대를 견뎌야 했던 많은 사람들의 고통으로 넓혀 보게 한다.

• 현장 중심의 기록 방식 : 김종훈 기자의 글은 실제 장소를 찾아가 확인하는 방식이 뚜렷하다. 책상 위에서 사건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그 장소가 어떻게 남아 있는지, 무엇이 사라졌는지, 우리가 어디에서 기억을 멈추고 있는지를 함께 살핀다.


4. 읽어볼 만한 이유

• 익숙한 일본 여행지의 다른 얼굴을 보게 함 : 이 책을 읽으면 일본 여행지가 단순한 관광지로만 보이지 않는다. 여행 중 지나쳤던 성, 공원, 대학, 신사, 거리에도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장면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된다.

• 독립운동의 공간을 넓혀 줌 : 독립운동을 생각하면 만주, 상하이, 충칭 같은 중국 대륙의 공간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일본 열도 안에도 독립운동과 항일의 흔적, 그리고 조선인 희생의 장소가 깊게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 추모의 의미를 생각하게 함 : 이 책은 단순히 유적지를 소개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독립투사들이 순국한 장소, 강제동원과 원폭 피해자들이 숨진 장소, 관동대지진 조선인 희생자의 위령 공간을 찾아가며 기억과 추모가 왜 필요한지를 묻는다.

• 앞선 로드 시리즈와 함께 읽을 만함 : 『임정로드 4000km』, 『약산로드 7000km』와 함께 읽으면 김종훈 기자가 이어 온 독립운동 현장 답사의 흐름이 더 잘 보인다. 임시정부의 길, 의열단의 길, 일본 속 항일의 길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뻗어 있지만, 결국 하나의 독립운동사로 이어진다는 점을 느끼게 한다.


5. 종합 평가

• 『항일로드 2000km』는 일본에 남아 있는 항일과 식민지 지배의 흔적을 따라간 역사기행서이다. 일본 여행의 공간을 관광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과 조선인 희생의 기억을 다시 꺼내 놓는다.

• 책의 강점은 유명한 독립운동가의 의거와 순국지만 다루지 않는 데 있다. 강제동원, 원폭, 관동대지진, 재일조선인의 삶과 관련된 공간까지 함께 다루면서, 항일의 역사를 더 넓은 기억의 문제로 확장한다.

• 이 책은 일본을 자주 여행하는 사람에게 특히 의미가 있다. 익숙한 도시와 관광지 뒤에 어떤 역사가 숨어 있는지 알게 되면, 여행의 시선도 달라진다. 『항일로드 2000km』는 일본 여행을 항일의 흔적과 조선인 희생의 기억을 따라가는 역사여행으로 바꾸어 주는 책이다.


<일본 여행지 곳곳에 남아 있는 항일과 희생의 기록> 관광의 공간을 기억과 추모의 길로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

『항일로드 2000km』는 일본에 남아 있는 항일의 흔적을 따라가는 역사기행서이다.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관광지, 음식, 거리 풍경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익숙한 장소들 속에도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장면이 깊게 남아 있음을 알게 된다. 나가사키,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가나자와, 도쿄 같은 도시들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독립투사들의 마지막 길과 조선인 희생의 기억을 품은 장소로 다가온다.

이 책의 장점은 일본 속 항일의 흔적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보여 준다는 데 있다. 윤봉길, 이봉창, 김지섭, 윤동주, 송몽규 같은 인물들의 자취뿐 아니라 강제동원, 원폭, 관동대지진, 재일조선인의 삶과 관련된 공간까지 함께 살핀다. 그래서 이 책은 독립운동을 몇몇 영웅의 의거로만 보지 않고, 이름 없이 희생된 사람들의 자리까지 함께 기억하게 만든다.

결국 『항일로드 2000km』는 일본 여행의 시선을 바꾸어 주는 책이다. 아름다운 성과 거리, 대학과 공원, 신사와 박물관 뒤편에 어떤 역사가 남아 있는지 알게 되면, 그 장소를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항일의 역사는 먼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일본 곳곳의 길과 건물, 위령비 앞에 남아 있는 기억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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