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평점 :
[독서보고] 주경철 저 『바다 인류』 - 바다의 두 얼굴; 잭 스패로우의 낭만과 제국의 통제
1. 도서 개요 및 특성
가. 도서 개요
ㅇ (내용) 인류 문명사를 육지가 아닌 '바다'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지구적 규모의 빅 히스토리(Big History)?? 저작.
ㅇ (의의) 기존의 육지 중심 역사관을 탈피하여, 문명의 교류와 충돌 과정을 해양 네트워크의 흐름으로 새롭게 정립함.
나. 물리적 특성 및 가독성 전략
ㅇ (현황) 1,000페이지에 육박하는(976p) 방대한 분량(벽돌책)으로 인해 종이책으로는 물리적 휴대성과 가독성에 제약이 따름.
ㅇ (전략)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전자책(E-book)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22.4.21.~'22.6.20. (딱 두 달, 오래걸림) 동안 집중하여(ㅋㅋ??) 완독(完讀)함.
2. 해양의 자유와 권력의 얼굴
가. 자유의 이중성 (낭만과 현실)
ㅇ (정의) 바다는 '열린 공간'이라는 자유의 상징성을 갖지만, 그 이면에는 힘의 공백을 파고드는 폭력(약탈)이나, 압도적 힘으로 자유를 규정하는 권력(지배)이 공존함.
나. 해상 세력의 두 가지 유형 (방랑 vs 지배)
ㅇ (잭 스패로우 : 질서 밖의 방랑) 기존 질서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며 '낭만적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나, 그 본질은 약탈과 폭력을 수반한 무법자(Outlaw)의 자유임.
ㅇ (장보고 : 질서 안의 권력) 청해진이라는 거점을 통해 해상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교역로를 통제한 '현실적인 해상 지배력(Sea Power)'의 실체임.
ㅇ (비교) 잭 스패로우가 '제도 밖으로의 도피'라면, 장보고는 '새로운 질서의 구축'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됨.
다. 개인 권력의 한계와 국가의 흡수
ㅇ (충돌의 필연성) 장보고의 중앙 정치 개입(혼인 정책 등) 시도와 좌절은, 독자적으로 성장한 해상 세력이 결국 육지의 제도권 권력(왕실·귀족)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여줌.
ㅇ (몰락의 의미) 바다의 자유는 영원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아니며, 결국 더 강력한 국가 시스템에 의해 제압되거나 흡수되는 역사의 법칙을 방증함.
라. 현대적 변용 (낭만의 종언)
ㅇ (자유의 제도화) 오늘날의 '바다의 자유'는 개인의 낭만이 아닌, 초강대국(미국)이 해군력을 통해 집행하는 '항행의 자유(FONOPs)'라는 제도적 언어로 대체됨.
ㅇ (자유의 역설) 즉, 해양의 자유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가 아니라, 힘(공권력)을 가진 자만이 정의하고 행사할 수 있는 배타적 특권으로 변모함.
※ [참고] 잭 스패로우의 선택 (서사적 함의)
ㅇ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 동인도 회사(국가/자본)의 통제와 문명화된 질서를 끝까지 거부함. 불로장생(영생)을 포기하는 대신 '영원한 방랑자'로서의 삶을 택하며, 블랙펄호의 키를 잡고 수평선 너머의 자유를 찾아 떠남. (제도권 내에서는 자유가 불가능함을 암시)
3. 종합 결론
ㅇ (해양 지정학의 역사적 연속성) 현대의 바다 위에서 잭 스패로우가 꿈꾸던 '개인의 낭만'은 사라지고, 장보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냉혹한 해양 통제권 쟁탈전만이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음.
존명(尊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