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네 나라의 시인이 말했듯이 ‘잠은 헝클어진 마음의 괴로움을 다스려주는 것‘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2막 2장.] 이랍니다." - P112

"그 시구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셰익스피어를 말씀하시는 거겠지요. 그러나 나는 또 다른 시구를 알고 있습니다. ‘퇴장의 순서는 아랑곳 마시고, 당장 물러가 주시어‘ [<맥베스> 3막 4장.]라는 것입니다. 별로 무례한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렇게 하고싶다는 말입니다. 만일 노인께서 이의만 없으시다면, 나로서는 당장 인부를 구하러 나가고 싶군요. 아침 나절에 말씀이에요." - P113

중국인은 이 최후의 통첩을 태연하게 듣고 있다가 마침내 입을열었다.
"유감스럽습니다만, 아마 그렇게 하셔도 허사일 것입니다. 집을떠나서 그렇게까지 멀리 따라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 P113

"어떻든 간에 우리는 굶어 죽을 걱정은 없단 말입니다. 지금까지제공하는 식사만 보더라도 콘웨이 씨, 상당한 돈이 없고서는 이곳을 운영해나갈 수는 없을 겁니다. 예를 들자면 욕실 말입니다. 아마돈이 꽤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무도 일을 하는 것 같지않으니 이상한 노릇입니다. 저 아래 골짜기 사람들이 벌이를 하고있다면 문제는 다르지만요.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수출품을 생산하고 있을 리도 없구요. 광맥이라도 채굴하고 있는 걸까요?" - P121

"이곳 전체가 수수께끼지요" 하고 맬린슨이 응답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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