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 갓난아기가 이 사람 젖을 먹고 자라니 그렇지."
다쓰히코가 잔을 흔들면서 말했다.
"젖에 알코올 성분이 섞이면 안 되잖아." - P-1

"아니, 친정에 갈 일이 생겨서."
"친정이면, 삿포로?" - P-1

비스듬한 언덕길을 따라 세련되고 웅장한 집들이 죽 늘어서 있다. 가로등 불빛만으로도 집집마다 손질이 잘되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집 한 채 마련하는 게 고작인 인종들의 동네는 아닌 듯하다. - P-1

"인간이란 복잡하고 모순으로 가득하니까 말이야. 바로 전에 파티를 하며 한껏 기분을 냈든, 레스토랑에 예약한 직후든, 죽고 싶을 때는 결국 죽는다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