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놈까지 같이 먹어 주마. 어떻게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꿈은 나의 세계다. 여기에서는 내가 신(神)이다!" - P-1

"헛소리 마라! 꿈의 주인은 그 꿈을 꾸는 사람이다! 너 같은 몽마 따위가……." - P-1

"인간들은 자신의 꿈을 알지 못하고 있다. 모두 꿈을 무가치한 것이라 여기며 꿈을 잊으려 하고 있지. 스스로가 주인임을 포기한 꿈의 세계에서 나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꿈을 꾸는 시간 동안에는 내가 전지전능한 존재다." - P-1

"아니지. 밤은 휴식의 시간이지. 그것을 공포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은 사악한 어떤 존재들보다도 오히려 사람들 각자의 죄와 걱정과 의심하는 마음일 거야." - P-1

요사스러운 변설은 듣기 싫다! 입만 놀리고 행할 줄은 모르는 것들…… 내 오랫동안 깊이 생각해 보았다. 나라는 백성을 위해 주는 것이어야 마땅한데, 어찌 나라라는 핑계를 대어 백성을 괴롭히려는 것인지 모르겠구나. 나라라는 것은 한없이 높고 귀한 것이지만, 그렇게 귀한 것일지라도 사악한 자들의 사리사욕을 핑계로 이용되면 또 그리도 벗어나기 힘든 일이 되는 것이니…… 살아 있는 사람들은 조심할지어다. 겉으로 능수능란한 언변일수록 다시 한번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이고 장래의 그럴듯한 계획이나 감언에 현재를 희생해서는 안 되는 것이야……. 나와 같은 후회는 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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