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중반에 건설된 ●●●●●에 있는 그 댐은 중력식 콘크리트댐으로 우뚝 솟아 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특징인, 일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댐이었다고 한다. 다른 댐과 비교해서 딱히 볼거리가 있는 댐은 아니었고, 오히려 자살 명소로 지명도가 더 높았다. - P-1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에 가보려고요." 오자와 군은 말했습니다. 저는 물론 말렸습니다. 그래도 그는 가버렸습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오자와 군을 찾고 있습니다. 정보가 있으신 분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에 가보려고요." 오자와 군은 말했습니다. 저는 물론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두 달 후, 그는 죽었습니다.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A씨가 이제 좀 질렸다 싶던 때, 갑자기 화면 속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당신도 빠져나오십시오."
그 기세 그대로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에 가보려고요."
물론 저는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버렸습니다. 두 달 후, 그는 죽었습니다.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나? 나는 말이지, 호러 작가니까 뜻밖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유령은 믿지 않아요. 오랜 세월 호러 작가로서 쌓아온 경험에서 내린 내 지론이지만, 유령이란 건 사람의 공포심이 만드는 거야.
공포의 정체를 모른다는 것, 그 자체가 공포를 키우니까. 그 막연한 공포감을 공유하기 위해 춤추는 인체 모형이라는 엉터리 공통 인식을 만들어 내는 거야.
공포의 대상은 전국 공통이지만,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여 이름을 바꾸어가며 전승되기도 해요.
메리26는 집 전화가 없어진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고, 때로는 문자 메시지로 연락하지. 이젠 뭐, 메리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괴담 자체가 없어졌는지도 모르지만, ‘상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시대를 뛰어넘어 계속 남을 거야.
26일본의 도시 괴담에 등장하는 인형의 이름. 소녀가 이사하면서 버리고 간 ‘메리’란 이름의 외국산 인형이 끊임없이 소녀에게 전화를 걸어온다는 류의 이야기다.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에 가보려고요." 저는 물론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가버렸습니다. 두 달 후, 그는 죽었습니다. ●●●●●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편집부는 그녀가 먹은 식사에 어떤 약물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아 그 후 교단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고, 교단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도 폐쇄돼 있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중에서
책, 그 이상의 가치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일본에는 여전히 위험한 사교 집단이 많이 숨어 있다.
어느 집단이든 웃는 낯으로 서민들에게 접근하면서 사실은 세뇌와 금전 착취 같은 범법을 저지르고 있다.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본지는 계속해서 악랄한 사교 집단이 숨기고 있는 어둠을 파헤치고자 한다.
그렇다니까. 희고 큰 원숭이. 우리가 어릴 적엔 "늦게까지 나돌아 다니면 마시라사마가 신부로 데려간다" 하고 어른들이 을러댔지. 미신 믿는 아재들은 감 따는 철이 되면 감을 공물로 바치러 갔고.
남성: 그 마시라사마를 실제로 본 적은 있습니까? 여성: 뭔 소리람. 그럼 댁은 부처님을 본적 있나? 그런 건 미신이야.
아뇨, 두 달 후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게 정확합니다. 오자와 군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편집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가 더는 살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던 저는 ●●●●● 댐에서 그가 자살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는 익사체로 발견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면식이 없는 여성과 함께. 두 사람의 시신은 웃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감나무 문답 남자가 "당신 집에 감나무 있소?"라고 물어. 그러면 여자가 "있어요. 마침 감이 맺혔네요"라고 대답해. 그러면 또 남자가 "그 감을 받아도 되오?" 하고 묻지. 여자는 "예, 따주셔요"라고 대꾸하는 거야. 물론 실제로는 감 같은 거 없어도 돼. 그렇게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마음이 있는지 확인하는 풍습이야.
저는 이미 죽은 오자와 군을 찾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서 퍼뜨리기로 했습니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정말로 이것으로 끝입니다. 저는 더는 쓸 말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써버렸습니다. ●●●●●가 어디든, 이제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너무나 강한 연을 맺고 말았습니다. 이제, 끝입니다.
지금 제게는 여자의 속삭임이 들리지 않습니다. 여자에게 용서받았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남자아이가 보입니다. 저기, 방구석에 서서 저를 보고 있습니다. 요컨대 그런 거겠죠. 여러분, 정말 미안합니다. 그리고 찾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사적으로 옛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역의 관습적인 명칭인 긴키 지방은 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나라현, 와카야마현의 2부 5현을 가리키며, ‘서일본’을 가리키는 ‘간사이 지방’과도 대체로 겹친다. 다시 말해서 일본 여행에 익숙한 독자라면 낯설지 않은 곳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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