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공은 말한다."나는 『맹자』라는 책을 읽다가 양위나라 혜왕이 맹자에게 ‘어떻게하면 우리 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구절에 이르러 일찍이 책 읽기를 멈추고 ‘아! 이익이란 진실로 혼란의 시작이로구나‘라고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공자가 이익에 대해서 거의 말하지 않은 것은 언제나 그 혼란의 근본 원인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공자는 이익에 따라행동하면 원한을 사는 일이 많다.‘라고 했던 것이다. 천자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이익을 좋아하는 데서 생긴 폐해가 어찌 다르겠는가!" - P363
제나라 맹상군 전문田文, 조나라 평원군 平原君 조승趙勝, 위나라 신릉군信陵君 무기無忌, 초나라 춘신군春信君 황헐黃歇은 선비를 기르기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는데, 각기식객 3000여 명을 거느려 흔히 ‘전국 사공자戰國四公子‘라고 부른다. 사마천은 사공자 각자의 전을 만들어 전국 시대에 각국에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재를 초빙하던 모습과 정치적 싸움이 벌어진 면모를 날카로운 시각에서 평가하고 있다. - P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