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를 말하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쓴 영국 작가 조지 오웰 (1903~1950)은 인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인도에 파견된 영국 관리였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이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간 오웰은 이튼 칼리지를 졸업한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 경찰에 지원해 1922년 미얀마로 떠났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제국주의의 모순을 경험한 그는 1928년 경찰직을 그만 두고 작가로 살 것을 결심한다.
런던과 파리에서 하층민의 생활을 경험한 그는 르포 작품인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을 필명으로 썼다.
사회적인 모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오웰은 식민지 백인 관리의 악행을 고발한 소설 『버마의 나날』, 가난한 영국 노동자의 삶을 그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스탈린 치하 소련을 비판한 『동물 농장』을 펴내 화제가 된다.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오웰은 폐결핵 치료차 복잡한 런던을 떠나 스코틀랜드 주라 섬으로 이주해 『1984』를 집필한다. 『1984』가 서점에 나온 지 2개월 뒤 숨을 거두었다.

1984 : 세계문학그림책 | 조지 오웰 원작 · 허연 저자(글) · 김희경 그림/만화

작가를 말하다
조지 오웰
George Orwell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쓴 영국 작가 조지 오웰 (1903~1950)은 인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인도에 파견된 영국 관리였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이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간 오웰은 이튼 칼리지를 졸업한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 제국 경찰에 지원해 1922년 미얀마로 떠났다. 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제국주의의 모순을 경험한 그는 1928년 경찰직을 그만 두고 작가로 살 것을 결심한다.
런던과 파리에서 하층민의 생활을 경험한 그는 르포 작품인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이때부터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을 필명으로 썼다.
사회적인 모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오웰은 식민지 백인 관리의 악행을 고발한 소설 『버마의 나날』, 가난한 영국 노동자의 삶을 그린 『위건 부두로 가는 길』 등을 발표하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1945년 스탈린 치하 소련을 비판한 『동물 농장』을 펴내 화제가 된다.
오웰은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오웰은 폐결핵 치료차 복잡한 런던을 떠나 스코틀랜드 주라 섬으로 이주해 『1984』를 집필한다. 『1984』가 서점에 나온 지 2개월 뒤 숨을 거두었다.

세계를 말하다
빅 브라더라는 용어
‘빅 브라더’라는 개념은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이면을 상징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21세기 들어서면서 정보를 독점하며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 체제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특히 곳곳에 설치된 CCTV(폐쇄형 감시 카메라)가 가득한 현대 사회를 지칭할 때 많이 쓰인다.

스페인 내전과 조지 오웰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오웰은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국제 의용군에 자원 입대한다. 스페인 민병대 소속으로 싸우던 오웰은 1937년 1월 바르셀로나 전선에서 목에 총상을 입고 죽을 고비를 넘긴다.
오웰은 내전 현장에서 목격한 이념 갈등에 환멸을 느끼고 스페인을 떠난다. 아내와 함께 프랑스로 건너간 오웰은 이때 느꼈던 이데올로기에 대한 환멸의 기록을 『카탈로니아 찬가』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한다.

『1984』는 상징성이 뛰어난 작품이라 다양한 예술 장르에 영향을 미쳤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 준은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다원 생중 계로 전 세계에 송출되었다. 텔레비전을 유토피아로, 텔레스크린을 디스토피아로 대비시켜 풍자한 무대는큰 화제가 되었다.
미국의 음악가인 로린 마젤은 『1984』를 바탕으로 오페라를 작곡해, 직접 지휘를 맡아 발표했다.
2009년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는 『1984』에서 9를 Q로 바꾼 것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리틀 피플이라는 존재는 빅 브라더와 대척점에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1984』의 영향력

작품을 말하다
Nineteen Eighty-Four
『1984』는 전체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 소설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1984』는 오웰이 투병 중 집필 하여 생애 마지막으로 발표한 소설이다.
소련과 스탈린주의를 풍자한 『동물 농장』으로 명성을 얻은 오웰은 『1984』를 통해 또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체 주의에 의해 파괴되어 가는 한 남자의 삶은 큰 파문을 던졌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통제 기구인 당은 가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을 유지한다. 정치 체제를 지키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당원의 사생활을 감시한다. 사실을 날조하 고, 새로운 언어로 생각과 행동을 구속하며, 인간의 욕구까지 통제한다. 조지 오웰의 경고가 틀렸다고 감히 누가 말할수 있을까? 이 소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1984』는 출간 즉시 영국과 미국에서 4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지금까지 전 세계 6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오웰이 한 세대 앞서 예언한 텔레 스크린에 의해 감시당하는 세계는 이제 현실이 됐다. 이 소설은 권력 남용에 대한 경고를 넘어 역사와 정치, 인간 심리를 통찰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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