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그것이 지성만 발달하고 몸은 죽은 시체의 삶보다 더 나아요. 그리고 당신 말은 맞지 않아요! 인간의 육체는 이제야 겨우 진정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육체는 그리스인들에게 아름다운 불꽃을 한 번 깜빡여 주었지만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그것을 꺼버렸고 예수가 완전히 끝장을 내버렸죠. 하지만 이제 육체가 진정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고, 정말로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우주 속에서 아름다운, 정말로 아름다운 삶으로 피어날 거예요. 인간의 육체적 삶이 말이에요.」
「그 문제는 이미 이야기를 끝냈잖소. 사실 난 당신이 느끼는 가장 큰 흥분은 이 모든 것에 잠시 작별을 고할 수 있다는 데서 오는 것이라 생각하오. 잠깐이라도 모든 것에 작별을 고하는 것만큼 그렇게 흥분되는 일은 없을 테니 말이오. 그러나 모든 이별은 다른 곳에서의 만남을 의미하오. 그리고 모든 만남은 새로운 속박이지.」
난 이 이야기를 소문으로 듣고 전하고 있소. 멜러스가 직접 날 찾아오지는 않았으니 말이오. 난 우리 마을의 이 유별난 쓰레기 같은 이야기를, 추문을 물어 오는 우리의 새이자 따오기이고 먹이를 찾아 헤매는 독수리인 볼턴 부인에게서 들었소. 《만약 그 여자가 근처를 돌아다니게 되면 마님이 더 이상 숲에 안 가실 거예요!》라고 볼턴 부인이 소리치지만 않았어도 이 이야기를 당신에게 전하지 않았을 것이오.
《글쎄요》라고 하더니 이렇게 말했소. 《사람들이 자기네 성교에나 신경 쓸 것이지 말이에요. 그러면 쓸데없이 다른 사람의 성교에 대한 헛소문에 그렇게 귀를 기울이지는 않을 텐데요.》
「그건 당신의 애정이 보여 주는 용기예요. 바로 그거예요. 내 엉덩이를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엉덩이가 예쁘다고 말할 때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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