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들려온 마지막 공포 무서운 이야기》는 현대적 감각과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을 소재로 해 일상적으로 경험하거나 목격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예컨대 대학교 MT에서 생긴 일, 휴대전화 때문에 일어나는 무서운 사건, 꿈속에서 마주치는 공포, 혼자만의 특정 공간에서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상황들은 누군가가 억지로 지어낸 것 같은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아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사건에 공포의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상성이야말로 공포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큰 원인이자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이 경험하게 될 공포의 핵심이다. 또한 이 책은 읽는 동안보다 책장을 덮고 난 후 온몸에 소름을 돋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읽은 후에 내용과 상황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무섭고 끔찍한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독자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둠으로써 단지 활자를 읽는 것에서 벗어나 독자가 실제로 체험하는 것 같은 무서운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상상 속의 공포는 현실 속의 공포보다 더 크다."라고 말했다. 한번 읽고 마는 오락거리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고 생각날 때마다 소름끼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포가 아닐까?
여기에 읽기 쉬운 문체로 한 편 한 편 내용을 짤막하게 기술하여 상황 전개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다양한 소재를 통해 독자들의 흥미를 더한다. 수많은 상황에 스스로를 대입시켜 보라.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무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은 누구나 ‘공포’를 느낀다. 이 책은 당신의 두려움을 끄집어내서 특별한 공포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오싹오싹 소름이 쫙 끼치고, 눈을 감으면 더욱 선명해지는 무서운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비명소리 가득한 방
무서운 이야기-지상에서 들려온 마지막 공포 | 비명소리 가득한 방
"그냥, 물어보지 말고 다 먹어!"
목소리를 높이며 뒤돌아본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내 뒤에서는 희숙이가 앉아 입맛을 다시면서 수미의 손가락을 잘근잘근 씹어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C씨 살해당하다
사건의 발단은 유부녀 A씨의 내연남이었던 B씨가 A씨에게 버림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이성을 잃은 B씨는 A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A씨의 아파트로 향하던 중 우연히 만난 A씨의 남편인 C씨를 살해, 남편의 주머니에서 아파트 열쇠를 꺼내 A씨까지 무참히 살해하였다.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 저도 묻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요." "뭐지?" 영준이가 아빠 뒤를 빤히 보며 물었다. "아빠는 왜 계속 엄마를 업고 있는 거죠?" "뭐… 뭐라고?" "엄마가 아빠 등에 업혀 있다고요, 두 달 전부터요!"
모 기업 옥상에서 또다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8시경 경비원 최씨에 의해 이전 사건과 동일하게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찢겨져 죽은 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두 피해자 모두 귀만은 멀쩡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환자 본인인 갑과 을의 계약관계. 안구는 김병호 씨가 구입함. 왼팔은 을, 최희섭 씨가 예약함. 심장과 간은 을, 서정현 씨가 구입 의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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