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읽을거리, 이야기는 그런 증거를 마음의 눈에 비추기 위해 만들어진다. 언제였던가, 세상에는 어째서 이렇게 많은 책이 있는 걸까? 하고 물은 도미지로에게 간이치는 그런 대답을 해 주었다.

――책은 세상에 있어야 할 증거를 싣는 배 같은 것입니다.

청과 부동명왕 | 미야베 미유키 저자, 김소연 번역

2.
몬자부로, 잘 기억해 두어라.

“세상에서 가장 귀한 건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야.”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란다.

“경솔한 짓을 해서 원한을 사지 마라. 자신의 목숨도 남의 목숨도 가벼이 여기지 마라. 받은 은혜는 잊지 마라. 직접 은인에게 갚지 못해도 세상에 갚으면 된다.”

――네 조상님은 단단 인형의 신기하고 귀한 힘이 지키고 보호해 줄 만큼 훌륭한 사내였다. 앞으로 한시도 그걸 잊지 말고 살아가거라.

“아울러 네 인생 속에서 만에 하나, 발바닥으로 간이 흘러나가 버릴 정도로 무서운 기분이 드는 일과 맞닥뜨려도,”

결코 포기하거나 용기를 잃지 마라.

청과 부동명왕 | 미야베 미유키 저자, 김소연 번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