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라는 음식 안에 한반도의 지리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삶을 이어나간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김치에만 들어가는 젓갈은 그 지혜의 정수다.
유네스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하며 붙인 타이틀, ‘김장: 김치를 만들고 서로 나누기’에서 확연히 알 수 있다. 선정위원회 측은 김치의 원조를 따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인류가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지혜롭게 저장 음식을 만들고 함께 나누었던 지혜를 김치에서 발견하고 이를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