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러햄 매슬로라는 심리학자에 따르면 인간은 다섯 단계의 욕망을 가진다. 식욕과 성욕 등 생리적 욕망(1단계), 안전에 대한 욕망(2단계), 소속감과 애정 욕망(3단계), 권력과 명예 욕망(4단계), 마지막으로 자아실현의 욕망(5단계)으로 단계화되어 있고, 낮은 단계의 욕망이 충족되어야 높은 단계의 욕망을 추구한다고 한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고 서로 다른 만큼 다양한 결을 가진다.

인문학의 중요성은 다른 무엇보다 이 자유에의 의지를 되찾고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데 있다.

소박한 자유인은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자아실현으로 만족할 줄 알며 특히 생존 조건을 소박한 수준에서 멈출 줄 아는 사람이다. 물질적 소유에서는 물론, 이웃과 연대하려는 열정에서 비롯된 자아실현에서조차 그것이 지나친 욕망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절제할 줄 아는 소박한 자유인, 이것이 고결함의 한 모습일 것이다.

그 한마디 말의 힘으로
나는 내 일생을 다시 시작한다
나는 태어났다 너를 알기 위해
너의 이름을 부르기 위해

자유여.

근대 공화국의 보편적 개념 규정이 "자유로운 시민들이(주체), 공동선을 목표로 하는 공동체로서(목표), 법의 권위가 지배하는(수단) 국가"

각 개인들의 자유로운 주체화와 사회 민주화는 줄탁동기(啐啄同機)의 줄탁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병아리가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 부리로 껍데기 안쪽을 쪼는 것이 ‘줄’이고, 어미 닭이 바깥에서 알을 쪼아 새끼의 부화를 도와주는 것이 ‘탁’이라고 할 때, 개인의 자유를 세우는 것은 줄, 사회 민주화는 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병아리가 껍데기 안쪽을 쪼는 줄이 어미 닭의 탁에 우선한다는 점을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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