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7월11일 여름방학, 귀향해서
고향땅 충남 대천시 동양서림에서 구입.
(여기 서점 아가씨가 정말 예뻤다. 그래서 대천 남정내들이 자주 갔다능)
초판은 주황색이었다.
개정판은 파란색....
책표지 색도 당을 따라가는가....
p.309
이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때가 왔다고 합니다. 최근에 나는 어느 글에서 통일을 바라보는 시기에 통일비용을 미리 계산하고 준비해야 된다는 주장을 읽은 적이 있었지요. 독일 통일의 후과에 대한 평가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통일을 바라보는 시기에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똘레랑스를 배우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똘레랑스를 배우고 실천할 때 통일은 더 빨리 이룰 수 있고 또 올바른 통일이 될 것입니다.
이제 내 말은 다 끝났습니다.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어 정말 고맙습니다. 차 한잔 더 하시겠어요? 아 그렇군요. 시간이 많이 늦어졌군요.
네? 뭐라고 하셨습니까? 내 똘레랑스 얘기가 친불적인 얘기였다구요?
사대주의라구요? 아, 내 얘기가 그렇게 들리셨습니까? 그럼 할 수 없군요. 똘레랑스에 대하여 다시 반복하여 말씀드려야 되겠습니다. 왜냐하면당신은 아직 똘레랑스를 이해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리고 나는 친불하거나 프랑스에 대하여 쁘로피르가 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또 그런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그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똘레랑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