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관리직은 이른바 ‘딜레마’의 사람들입니다. 어쨌든 마음고생이 많고 지쳐서 문득 자신이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어지지요. 이렇게나 일을 하고 있어도 과연 보상받을 수 있을까, 타인의 눈에 자신은 어떻게 비칠까 ― 그런 불안에 사로잡혀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부인과 부부관계는 어떤가. 자녀와 커뮤니케이션은 되고 있는가. 상사의 평판은 어떤가. 자기를 우러러보는 부하는 있는가. 그런 건 자기가 제일 잘 알잖아요?"

"혼자 아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거겠지. 문제는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가, 라는 거."

"이런 곳 회원들 중에도 고민이 있는 분은 있나 봐요. 밖에서 보고 있으면 불만도 부족함도 없는 사람들로만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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