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이 빛을 지각하듯 취미는 대상이 가진 특별한 속성, 예컨대 다양함과 통일성의 조화를 지각하고, 그 결과 그것이 나의 이해와 욕구의 충족과 무관함에도 내 마음에 감동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1) 내가 제작한 위작을 페르메이르와 같은 수준의 훌륭한 작품이라고 칭찬했던 평론가들은, 그것이 위작으로 밝혀진 뒤에는 자신의 칭찬을 철회하든가, 아니면 그래도 계속 유지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2) 철회한다면 이는 그들의 감식안이 부족함을 자인하는 것이다.
3) 유지한다면 나는 페르메이르와 같은 수준의 훌륭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