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자료에 따르면, 티베트 양식의 탑이 충청남도에 와 있는 이유는 고려시대 몽골을 통한 문화 교류가 성행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몽골은 13세기 무렵 티베트를 점령했는데, 그 후 오히려 몽골인들이 티베트 불교 문화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몽골에서 간섭을 받으며 긴밀한 교류를 유지했던 고려 땅에도 티베트 문화가 건너온 게 아닐까 한다. 예를 들어 고려의 충선왕은 몽골 임금에게 밉보여 티베트로 유배를 가야 했고, 고려를 대표하는 학자로 이름이 높은 이제현李齊賢은 충선왕을 만나기 위해 직접 티베트까지 찾아간 적도 있었다.